잠을 제대로 못 자면 머리가 띵하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뇌가 피로해서 생기는 현상이라는데, ‘잠이 보약이라는 옛말이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나 보다. 사실 과학적으로 밝혀진 수면 효과는 그 이상이다. 잠만 잘 자도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니 말이다.

생각을 많이 하면 뇌 속에서 대사가 활발해져 격렬한 운동 못지않게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그러니 장시간 업무나 공부에 집중하면 뇌가 피로에 지쳐 제대로 사고하기가 힘들어진다. 말하자면 에너지 고갈로 두뇌 회전이 더 이상은 힘들어진다는 뜻이다.

그럴 때는 휴식이 필요하다. 나는 바짝 집중을 하면 1시간에 원고를 8장 정도 쓰지만 절대로 그렇게 하루 종일 글쓰는 데에만 몰두하지는 못한다. 몇 시간 쓰고 나면 몸에서 힘이 빠지고 머리가 멍해서 꼭 쉬어야 한다. 그리고 마감에 쫓길 때는 잠을 먼저 청한다.

무슨 이야기를 쓸까 생각하면서 잠을 자면, 깨어났을 때 원고가 술술 써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잠은 신기할 정도로 나에게 요술램프가 되어준다.

출처: <뇌가 20년 젊어지는 두뇌 자극법>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요네야마 기미히로(米山 公啓)

의학박사, 신경내과 전문의.

성 마리안나 의과대학 제2내과 조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임상의로서 많은 환자의 치료에 전념하며 의학 관련 에세이, 실용서, 미스터리물 등의 저술 활동과 강연, TV와 라디오 출연, 방송 감수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건망증을 예방하는 28가지 방법》, 《뇌는 정말로 나이를 먹을까》, 《마흔 살부터 머리가 좋아지는 비결》, 《머리가 좋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작은 일부터 뇌를 바꾸어가는 책》, 《건망증은 두렵지 않다! 건강한 뇌 만들기》 등 지금까지 10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다. 그가 펴낸 두뇌 관련 저서 중에서 《뇌가 20년 젊어지는 두뇌 자극법》은 가장 실용적인 책으로 손꼽힌다.

Posted by 전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