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자궁경부암에 걸린 여성이 남편과 함께 물어물어 나를 찾아왔다. 그녀는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는데, 임신 후에 자궁경부암이 발병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암으로 진단되면 원래는 화학요법 등을 받게 되는데, 임신 중이라서 의사가 먼저 암의 진행 상태를 관찰하자는 진단을 내린 모양이었다.

여성의 감정이 쌓이는 곳은 자궁이라고 알려져 있다. 자궁에 문제가 생기는 현상 대부분은 분노, 슬픔 등의 부정적 감정을 겉으로 나타내지 못하고 자신 안에 가두어둔 결과다. 이는 여자는 상대방의 비위를 잘 맞추고 배려를 해야 한다”, “여자는 조용히 남편을 내조하는 것이 미덕이다와 같은 세상의 잘못된 고정관념을 자기 생각과 상관없이 마음속에 심어버린 점이 원인이다.

그래서 그녀에게 살면서 불평불만이 없었는지를 물어보니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제멋대로 말하거나 반발하면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는 불평 섞인 대답이 돌아왔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온 것도 모자라 부모의 이상에 맞춰 진학도 직장도 택했다고 했다.

20대가 되어 남들처럼 결혼하고 아이도 낳았지만, 정작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를 모른다고 했다. 그런 상태에서 첫째 아이를 낳아 육아에 전념하다가 지쳤을 때 드러난 것이 자궁경부암이었다.

출처: <원인 모를 통증&불쾌증상은 단단해진 장 때문이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마츠모토 도모히로(松本同弘)

최고의 리미디얼 테라피스트(Remedial Therapist. 교정치료사, 재활치료사, 마사지 치료사, 고통 완화 치료사)다. 2003년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시에 있는 자연요법대학(ACNT: Australasian College of Natural Therapies)에서 주(州)정부가 인가한 통합보디워크요법(Integrated Bodywork Therapies) 과정을 수료했다. 

그 후 6년간 호화 여객선에서 스파 테라피스트(Spa Therapist)로 근무했다. 총 4척의 여객선에서 로열패밀리를 비롯해 할리우드의 유명 인사, 패션계의 중요 인물 등 세계적인 VVIP들을 치료했다. 귀국 후에는 도쿄와 요코하마, 스위스를 중심으로 10대에서 90대에 이르는 다양한 남녀 고객들에게 리미디얼 테라피를 시술하고 있다. 

일본에서 예약이 끊이지 않는 치료사로 유명하며, 그가 시술한 고객만 해도 현재까지 3만 명이 넘는다. 그는 “건강도 질병도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강연과 토크쇼를 통해 ‘5목 건강법’을 포함, 몸과 마음이 모두 행복해지는 건강법을 알리고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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