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은 방광에서 소변을 배출하는 통로인 요도 주위를 둘러싼 남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다. 이곳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열, 성장하면 악성종양이 발생하고 주변 조직과 혈관 혹은 림프관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도 한다.

전립선암 역시 지방의 과잉 섭취와 관련이 많다. 전립선암은 가족력의 영향도 받지만, 포화지방의 과잉 섭취가 진행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19년 캐나다 맥길대학교의 메디컬센터 비뇨기외과 데이비드 래브 박사팀은 전립선암 환자 319명을 대상으로 식습관, MYC 유전자, 암의 예후를 비교 분석했다.

MYC 유전자는 세포의 증식과 성장, 사멸에 관여하는 유전자로 암의 발병과도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환자들의 식사를 고지방식-저지방식으로 나눠 관찰하고, 섭취하는 지방 중에서 포화지방이 많은지 불포화지방이 많은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포화지방의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에서 MYC 유전자도 최대한 발현되었고,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률은 그 반대의 경우보다 무려 4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환자의 연령, 전립선암으로 고통받은 기간과 무관했다. 즉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다른 요인과 관련 없이 직접적으로전립선암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다.

출처: <방심하는 순간 독이 되는 지방>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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