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이 소화되어 신체에 필요한 영양소로 흡수되려면 효소가 필요하다. 효소에는 체내효소식이효소두 가지가 있다. 체내효소란 인간의 내장에서 분비되는 효소다. 대표적인 것은 당질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침샘이나 췌장에서 분비된다), 단백질을 분해하는 펩신(위에서 분비된다), 지방을 분해하는 리파아제(췌장에서 분비된다) 등이 있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이 일어나기 쉽고 만성췌염을 앓고 있는 환자가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오는 것은 소화하는 데 충분한 효소를 분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체내효소의 힘에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을 먹어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금만 과식해도 곧바로 상태가 나빠지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아무리 튼튼해 보이는 사람도 오랜 세월 과식을 계속하다 보면 내장이 손상되어 질병에 걸리게 되므로 과신은 금물이다. 왜냐하면 현대인이 가진 체내효소의 양은 원시시대 인류의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먹는 양이 많아진 데다 수명도 길어지고 있어서 내장을 튼튼하게 유지하면서 평생을 지내기가 어렵다.

출처: <나를 살리는 피, 늙게하는 피, 위험한 피>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다카하시 히로노리

타이요클리닉 원장이며 일본혈액학회 인정 혈액 전문의, 일본내과학회 인정 내과 전문의, 일본 미병미건(未病未健) 대책협회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1958년 미야자키(宮崎)에서 태어났다. 1983년 지치(自治)의과대학 졸업 후 현립 병원과 벽지 근무 등의 의무기간을 마친 다음 지치의과대학 혈액학 교실, 미야자키현립 노베오카 병원에서 일했다.

그 후 일반 내과의로서 폭넓은 임상경험과 암·혈액질환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타이요클리닉을 개원했다. 그는 약 20여 년 전 우연한 기회에 ‘생혈액 관찰법’을 접한 뒤, 혈액과 질병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혈액이 몸의 상태를 빠르게 알려준다는 사실과 처방과 치료에 있어서도 혈액의 상태가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진료와 처방에 실제로 활용함으로써 많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의학 교육을 받지 않은 일반 독자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먼저 살아 있는 혈액을 관찰할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상태와 그에 관한 소견과 대표적인 증상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증상과 영상으로 보이는 혈액의 상태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설명하고, 그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맑고 건강한 혈액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제시하면서 혈액을 살리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소개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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