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물 중에는 가공식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화학물질도 있다. 예를 들어 두부를 만들 때 사용하는 간수나 중화면을 가공하는 데 이용하는 면류 첨가 알칼리제 등은 예부터 써온 첨가물들이다.

가공에 필요한 효과를 내기 위해 보통은 여러 종류의 화학물질을 함께 사용한다. 이 때문에 식품 성분표에는 사용한 화학물질을 하나하나 명기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중에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두부 응고제(간수)

두유를 굳혀서 두부로 만드는 데 사용하는 첨가물이다. 염화칼슘 등의 염화물, 황산칼슘 등의 황산염, 글루코노델타락톤 등의 락톤류 같은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면류 첨가 알칼리제

중화면이나 만두피를 만들 때 사용하는 첨가물이다. 탄산칼륨, 탄산나트륨, 인산수소이나트륨, 피로인산사나트륨 등의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알칼리성이 밀가루의 글루텐에 작용하여 쫄깃하고 탄력 있는 특유의 식감을 만들어낸다. 밀가루에 노른잣빛을 내기도 한다. 면류 첨가 알칼리제는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빵개량제

반죽 개량제 또는 이스트 푸드라고도 하며 빵의 부피를 부풀리기 위해 첨가한다. 염화암모늄, 탄산칼륨, 인산염, 브롬산칼륨 등의 화학물질을 혼합해서 사용한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빵에 들어가며 그 유해성이 크게 우려된다. 특히 인산염은 칼슘 부족이나 철분 부족을 일으키고 브롬산칼륨은 발암물질로 의심되고 있다.

출처: <아이에게 되물림되는 엄마의 독성>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이나즈 노리히사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약과대학 약학부 약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 대학원에서 약리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약제사?약학 박사. 도쿄약과대학 약학부 조수를 거쳐 스위스 베른 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데쿄헤세 간호 단기대학 교수(영양학)로 있다. 미국 생식생리학회 평의원, 일본약리학회 평의원, 일본약학회 회원이다. 연령의 증가에 따른 독성 및 카르보닐 환원효소를 지표(활성, 함량, 유전자)로 하는 ‘세대 전달 독성’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아이에게 대물림되는 엄마의 독성』은 이제껏 그가 연구한 결과물의 집대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임산부의 인체에 있는 독성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는 충격적인 진실은 많은 예비 부모들에게 건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꾀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저서로는 『독성학 용어집』, 『의약품 독성학』, 『임상 약물치료학』, 『경피독이 알레르기의 원인이었다』, 『약의 안전한 복용법』 등의 여러 권이 있다. 공저로 『그림으로 풀이한 경피독 제독요법』, 『경피독의 실체』 등이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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