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성 불면증’이란 잠을 잘 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을 제대로 못 잔다고 호소하는 상태를 말한다. 충분히 자는데 잠을 못 잔다고 하소연한다는 점에서 ‘역설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와 같은 주관적인 불면을 ‘수면 상태의 인지 왜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역설성 불면증의 발병에는 다양한 원인이 얽혀 있지만, 환자 본인의 성격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일본 와세다대학교 스포츠과학학술원에서는 대학 생들을 대상으로 성격, 주관적인 수면 상태, 객관적인 수면 상태를 동시에 기록해서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다.
주관적인 수면 기록은 취침 시각과 기상 시각을 스스로 용지에 기록하는 방법이다. 이때 아침에 일어난 시각은 쉽게 기록할 수 있지만, 밤에 잠들기 시작한 시각을 정확하게 기록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취침이 시작 되었다면 이미 그때는 곯아떨어진 상태이므로 잠시 수면을 중단하고 몇 시 몇분에 잠들었다고 쓰는 일은 불가능할 테니까 말이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났을때 어젯밤에는 대략 몇 시쯤 잠들었다고 어림짐작으로 기록하게 된다.
한편 객관적인 수면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활동기록기 (☞62쪽) 를 이용했다. 실험 참가자가 착용한 활동기록기를 통해 수면 중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기록함으로써 취침 시각을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 <내몸 안의 잠의 원리, 수면의학>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우치다 스나오(内田 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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