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늘 감기가 유행하곤 합니다. 추위도 추위지만, 독한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아이들 감기는 최소한 한 달 이상 간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2회에 걸쳐 신체 저향력을 길러 감기를 물리치는 식품은 물론, 감기의 각 단계별로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음식에 대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에는 운동량이 아무래도 줄어들기 때문에 음식을 통한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감기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가벼운 감기를 포함해 한해 평균 여섯 번(성인 2~4, 소아는 6~10)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감기의 원인 중 80~90%는 바이러스 감염 때문인데, 감기 바이러스는 그 종류만 해도 200여 가지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위험한 것은 독감 바이러스죠. 몇 년을 주기로 크게 유행하기 때문에 노약자나 아이들에게는 독감이 심각한 병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Influenza en México
Influenza en México by ALTO CONTRASTE Edgar AVG. (away)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그런데 독감이 아무리 크게 유행해도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신체 저항력(면역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해도 바이러스와 싸우는 힘이 세면 감기에 걸리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과로나 고령 등으로 체력이 약해진 상태라면 바이러스가 퍼져 심각한 병으로까지 악화되기 쉽습니다.

이런 때에는 신체 저항력을 강화하여 질병의 원인(병사)을 없애거나 몰아냄으로써 감기를 다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기 역시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체질과 증상에 따라 그에 맞는 식품과 대처법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냉증에서 오는 감기는 몸을 데워서 땀을 내면 좋아지고,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해열·소염·이뇨 작용을 하는 식품으로 염증을 없애면 증상이 나아지게 되는 것이죠.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감기가 지금 초기인지 회복기인지 하는 질병 단계와 수준에 따라 대처법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감기에 좋다는 한방 처방인 갈근탕도 감기 초기에는 효과가 있지만 만성화되었을 때는 잘 듣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건강식이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체질과 증상, 감기의 질병 단계와 수준을 잘 알아서 그에 맞는 식품을 골라 먹어야 합니다.

< 감기 초기 : 추위로 인한 냉증, 두통, 콧물 >

겨울에 찬바람을 쐬거나 추운 곳에 너무 오래 있어도 쉽게 감기에 걸립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유형의 감기를 한사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합니다. 질병의 원인(병사)()’에 있다는 뜻이므로 열이 나고 몸이 뜨거워지는 것이 아니라 으슬으슬 춥고 떨리며 냉증, 두통, 콧물 등이 주로 나타납니다. 외출했다가 돌아왔을 때 갑자기 한기를 느낀다면 감기 초기일 수 있습니다. 그대로 두면 상태가 더 나빠지므로 재빨리 대처해야 합니다.

Dangerous Symptoms
Dangerous Symptoms by Artiii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런 유형의 감기는 냉증이나 추위가 원인이므로 몸을 데워 땀을 내는 온성· 열성의 매운맛이 있는 식품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생강, , 양하, 차조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후추, 산초, 계피, 팔각 같은 향신료도 유사한 작용을 하므로 땀을 내야 할 때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식품에는 몸의 냉기를 없애는 효과도 있으므로 냉증이 있는 사람은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특별한 이유없이 나른하고 입맛이 없거나 몸이 찰 때는 죽이나 면 요리에 파를 듬뿍 넣거나 된장국에 흰 후추를 뿌려 먹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우유에 계피나 팔각을 넣어 데워 마셔도 몸에 온기가 돕니다. 따뜻하게 하고 한숨 자면서 땀을 흘렸으면 빨리 옷을 갈아입는 것이 좋습니다. 땀에 젖은 채로 있으면 체온을 빼앗겨 몸이 다시 식기 때문이죠.

이 증상에 좋은 주요 식품

생강, , 양하, 차조기, 후추, 고수, 산초, 계피, 팔각 등

< 감기 초기 : 염증으로 인한 목의 통증, 두통 >

감기는 상기도(비강, 인두, 후두) 점막에 일어나는 감염성 염증으로 목의 통증부터 시작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염증이 기관이나 기관지 등의 하기도까지 퍼지면 기침이나 가래가 나오기도 하죠. 한의학에서는 이런 염증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감기의 원인을 열사로 봅니다. 몸에 열이 잠복해 있다가 악화되면 고열이 나고 목이 빨갛게 부어오르게 되는 것이죠. 갈증이 나서 자주 찬물을 찾게 되고 심한 두통과 기침이 따르기도 합니다.

이런 유형의 감기는 강력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나 평소 지나친 음주와 흡연, 매운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체질에서 나타나기 쉽습니다.

열사로 인한 감기 초기에는 목과 신체의 염증을 없애기 위해 해열·소염·이뇨 작용을 하는 한성·양성 성질이 있거나 매운맛을 가진 식품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갈근탕의 중심 약재인 칡은 해열 작용을 하므로 두통, 발열, 목이나 어깨 결림 등에 좋습니다. 녹두나 녹두 당면도 이뇨·해열·해독 작용을 하게 되죠. 금은화, 진피, 국화도 효과가 있으며 모두 생약으로도 씁니다.

금은화는 인동의 꽃을 말린 것으로 이뇨·해독·소염 작용을 합니다. 귤껍질을 말린 진피도 항염증 효과가 있습니다. 한성·양성 성질을 가진 오이나 동아 같은 박과 식물, 토마토도 진정·소염 작용을 하며 몸을 식혀 열을 제거합니다. 토마토는 카로틴이 풍부하고 비타민 C도 들어 있기 때문에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 증상에 좋은 주요 식품

칡녹말, 금은화, 녹두, 녹두 당면, 국화, 진피, 모과, 오이나 동아 같은 박과 식물, 토마토 등

다음 회에는 감기로 인한 기침과 천식, 그리고 회복기의 감기에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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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많은 분들이 한해의 소망을 빕니다. 그 중에서도 건강은 늘 상위에 올라가는 소원중의 하나죠. 물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식이요법, 운동 등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올해 2011년의 계절별 건강식이법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올 한해 어떻게 내 건강을 지킬까?’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1년 먹거리 계획을 한번 짜보시는 건 어떨까요^^

Carrots are healthy! by Tambako the Jaguar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1년 계획을 짜는데 있어서는 무엇보다 계절변화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특히 한국과 중국, 일본은 사계절이 있으며 그 계절에 따라 몸의 변화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건강식이법 역시 계절별로 나타나는 특징적인 건강 상태와 증상을 고려해 그에 맞는 식품을 골라 신체 기능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계절의 변화를 따르는 건강식이법의 기본은 제철 식품을 먹는 것입니다. 한의학의 치료 원칙은 사람에 따라, 계절에 따라, 체질에 따라 다르며 건강식이법도 이 원칙을 따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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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소생하는 봄에는 몸에 양기가 충만하여 심신의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그러나 자율신경이 지나치게 작용한 나머지 심신의 조화가 깨져 자율신경실조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봄철 건강식이법에서는 주로 힘을 기르고 기의 순환을 좋게 하는 작용을 가진 식품을 먹어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추천 식품

돼지, 닭의 간, , 버섯, 죽순, 셀러리, 쑥갓, 파드득나물, 구기자, 대추, 감귤류 

<여름>

더운 날씨 탓에 몸에 불필요한 열이 쌓이고 지나친 수분 섭취로 몸이 잘 붓게 됩니다. 또 더위에 지치면 나른하고 의욕이 생기지 않으며 입맛이 없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기도 하죠. 일사병이나 열사병에도 걸리기 쉽다. 따라서 여름철 건강식이법에서는 주로 청열이뇨(淸熱利尿, 몸에 쌓인 과도한 열과 수분을 배출하는 것) 작용을 하는 식품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식품

수박, 오이, 동아, 토마토, 여주, 숙주, 녹두, 녹두 당면, 백합뿌리, 율무, 질경이 등

<가을>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식물이 말라 시들기 시작합니다. 인체도 마찬가지로 진액이 부족해져서 마른기침이나 천식,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가려운 증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가을철에는 피부와 폐에 진액을 공급하여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식품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천 식품

피단, , , 자라, 꽁치, , 은행, 비파, 포도, 연근, 흰 목이버섯, 구기자, 두유, 우유 등

<겨울>

날씨가 추워지면 식물은 신진대사를 최소한으로 억제하여 영양분을 줄기나 뿌리에 저장합니다. 인체 역시 신진대사가 저하되어 양기와 영양분이 몸속에 쌓이기 시작하죠. 겨울이야말로 몸을 보양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겨울철 건강식이법에서는 몸을 덥혀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원기를 충전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추천 식품

양고기, 쇠고기, 닭고기, 보리새우, 장어, 인삼, 생강, 마늘, 호박, , 양파, 대파, 부추, 배추, 산초, 계피, 고추, 팔각 등

Rain forest in Paris by Éol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지금은 건조하고 추운 겨울이지만, 벌써부터 비가 촉촉하게 오는 봄과 여름이 그리워집니다.
또다시 싱그러운 녹음을 만날 때까지 건강관리에 주의하세요!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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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 새로운 한 해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또 한 해의 시작에 희망을 품고, 새로운 미래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든 이들에게 새해가 다 희망적이지는 않습니다. 또 어떤 이들에게 새해는 지난해의 연장에 불과하고, 지난해에 느꼈던 절망을 또 한 번 반복하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one sixty one: This is Today
one sixty one: This is Today by Anna Gay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특히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또 한 해가 가는 것이 두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취업, 결혼, 과거의 실패, 경제적인 상황 이러한 것들은 해가 간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희망차고 새로운 용기에 부풀어야할 연말연시에 오히려 우울한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정도가 심해지면 우울증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늘은 자신의 우울이 어떻게 스스로를 단련시키고, 새로운 힘을 가질 수 있게 하는지 한번 같이 살펴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요약해보자면, 우울 마음은 오히려 스스로를 강하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고, 그것을 잘 활용한다면 오히려 삶의 역동적인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선 우울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후벼 파는 듯한 경험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의 목적을 명확히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 쫒겨서 살아가곤 있지만 전부 다 삶의 목적을 명확하게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냥 그럭저럭, 또 어떤 사람은 대강 대강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울한 사람에게 자신을 마주보는 일은 매우 힘든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깊이 파고 내려가다보면 결국 너무나 형편없는 나’,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능한 나의 모습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파고 내려가다가 멈출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파헤칠수록 좌절하고 절망하는 자신의 모습을 들춰내는 병이 우울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지옥 속에서 벌거벗은 내 모습을 보는 순간, 진정한 를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바로 이러한 순간에서 사람들은 진정으로 자신이 왜 살아가는지에 대한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이죠. 삶의 의미를 깨친 사람은 매우 강합니다. 왜 살아가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목적이 없는 사람보다 훨씬 더 큰 에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울한 마음, 혹은 우울증은 마음공부를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불교에 귀의한 사람들은 정신 단련을 위해 혹독한 수행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견디기 어려운 수행은 깊은 산 속에 홀로 지내면서 자신과 마주하는 수행이라고 합니다.

아무도 없이 혼자만 남겨진 외로움, 절대 고독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만나는 것이 수행의 목적인 것이죠. 그때는 자신의 마음을 찢는 고독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내 주위에 아무도 없고, 나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는 상황, 그래서 암흑에 갇혀 있을 때는 외마디 비명도 지를 수 없는 공포를 느낄 것입니다.

Why so sad, Mr. Fuzz?
Why so sad, Mr. Fuzz? by Viewmaker 저작자 표시비영리

이때 나와 함께 하는 것은 딱 하나, 내 마음뿐입니다. 이 때에는 자신의 마음을 향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일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바로 이것이 수행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수행이야 말로 철저한 자문자답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불교적인 용어인 수행으로 표현되든, 혹은 기독교적인 의미의 기도로 표현되든, 그것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과 대화를 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한가지 깨닫게 되는 사실은 그 누구도 자신에게 절망과 고독을 부여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따지고 보면 자신에 대한 잘못된 규정은 모두 스스로가 내린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주관의 속박에 빠져 있는 자신을 직시하고 그 속박은 스스로가 씌운 굴레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 굴레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됩니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쓸모없는 인간’ ‘쓰레기 같은 놈하며 자신을 학대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도 함께 알게 되는 것이죠.

우울한 마음이 든다는 것은 비록 겉으로는 자신을 힘들게 만드는 일일지 모르지만, 또 한편으로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과장해서 말을 한다면 우울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사람이 늘 즐겁고 행복하기만 한 사람보다 좀 더 진지하게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진리를 탐구해나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우울하다고 절망할 필요는 절대로 없습니다. 우울은 또다른 의미의 에너지이기 때문입니다. 이 에너지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새로운 한해의 모습도 과거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Iba by Dude C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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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을 거부하지도 말고, 도망치려고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마주할 때, 지난해보다는 훨씬 밝은 마음으로 2011년을 향해 걸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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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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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10년 한 해도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즈음이면 많은 이들이 한해를 반성하고 내년을 계획하곤 합니다. 하지만 때로 계획이 지나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어느 정도의 걱정은 필요하지만,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이러한 걱정에 있어서 좀 특이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걱정의 중심에 자신이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것이 상당수 걱정의 핵심 요인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우리가 하는 상당수의 걱정들이 실제로는 별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gets a little crazy by Simon Pai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한 연구에 따르면 절대로 발생하지 않을 사건에 대한 걱정이 40%,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한 걱정이 30%, 별로 신경 쓸 일이 아닌 사소한 것에 대한 걱정이 22%, 어떻게도 바꿀 수 없는 사건에 대한 걱정이 4%였다고 합니다.

사실상 우리들이 해결할 수 있는 걱정거리는 4%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마땅히 경주해야 할 건설적인 걱정보다는 해봤자 소용없는 일들에 대부분의 에너지를 허비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걱정의 분야에서는 만큼은 비효율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의 남 걱정하기 좋아하는 문화도 지나친 걱정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관계 중심적인 문화에다 걱정이 남을 위한 배려라고 믿는 정서가 이런 문화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죠.

따라서 남이 자신을 걱정하기를 바라고 또 그에 응당 보답하기 위해 남을 걱정해줘야 한다고 믿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지고 보면 이렇게 부정적인 감정들을 공유하는 일보다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대안을 찾는 편이 옳은 일처리지만, 감정 공유를 더 가치있게 여기는 문화가 걱정의 비효율성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과도하고 지나친 걱정을 없애기 위해서는 이른바 걱정 다운사이징이라는 것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걱정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만들어 몸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증상들을 이겨내려고 애쓰는 동안 몸의 에너지가 빠져 나가서 정작 우리가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것에 쏟아부어야할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는 것이죠.

걱정을 줄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let it go(그냥 내버려 둬)’라는 자세도 참 유용합니다. 한마디로 어느 정도의 불안은 허용하고 무시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로는 생각의 중단도 도움이 되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이럴 때는 아예 생각 자체를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미련이 남는다면 다른 생각으로 둘의 연결을 막아내는 방법을 쓸 수도 있죠.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소거(extinction)나 망각(forgetting)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취미활동에 몰두하거나 혹은 비관적인 전망보다는 긍정적인 전망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쓸데없는 걱정거리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Make Me a Bird
Make Me a Bird by *Zara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더불어
자기 자신에 대한 관용도 걱정을 없애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져오는데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한 태도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부르고 이것이 과도한 걱정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또 걱정이 지나치게 많아질 때에는 유산소 운동, 명상, 점진적 호흡이완법이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걱정거리를 없애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관건이겠죠.

걱정을 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한 생각으로 괴로워하는 것보다는 그 시간을 통해 걱정거리의 근본원인을 없애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입니다.

2011년이 코앞에 닥쳐온 지금! 걱정보다는 실천에 더 노력하면 어떨까요^^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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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가 되면 평소에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은근히 건강 걱정을 하게 됩니다. 거기다가 매일 아침 숙취가 쌓일 때면 괜히 연말연시를 탓하거나 애꿎게 ‘송년회를 탓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연말연시에 피할 수 없는 것이 음주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야채주스 요법으로 간을 보호하고 숙취를 되도록 빨리 깰 수 있게 하는 방법을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ZUMO GOTA A GOTA
ZUMO GOTA A GOTA by J.Rio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그럼 먼저 음주로 인해 우리 몸에 나타나는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고 넘어갑시다. 흔히 술을 많이 마시면 지방간이 된다, 간암이 된다는 정도는 알고 있지만, 사실 술은 간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건강을 악화시킵니다.

예를 들어 술과 통풍의 관계가 대표적입니다. 사람들은 통풍과 술이 무슨 관계지?’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과음을 하게 되면 소변으로 요산이 배출되는 기능이 억제되기 때문에 통풍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통풍이 많이 일어나는 부위는 엄지발가락의 뿌리 관절로 심한 통증과 부종을 동반하게 됩니다. 심지어 통풍이 심각하게 진행되면 요독증, 뇌혈관 장애(뇌졸중), 심근경색으로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껏해야 통풍쯤으로 우습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죠.

음주는 또 시력과도 상당한 연관을 갖고 있습니다. 과음을 한 다음 날에 눈이 약간 침침해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알콜이 간에 영향을 미치고 간이 다시 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과도한 음주는 인체 곳곳에 영향을 미쳐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부위에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과음이 단지 간에만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부터 바꿔야 술을 절제할 수 있는 의지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I love beer
I love beer by Stefano Pertusati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제 본격적으로 숙취해소를 위한 야채쥬스 요법을 살펴보겠습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숙취의 원인을 알코올이라고 보지만 한의학에서는 숙취를 수독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몸속에 수분이 남아돌아 몸이 냉해지면 몸 밖으로 수분을 배출해 몸을 따뜻하게 하려는 메커니즘이 작용한다는 이야기죠. 즉 설사, 재채기, 콧물, 구토 현상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또 여분의 수분이 있으면 두통이나 복통과 같은 통증이 온다고도 봅니다.

따라서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발한과 이뇨를 촉진해 수독을 없애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가 치료법

연근을 간 즙에 생강즙을 대여섯 방울 넣어 마신다.

삶은 팥을 먹는다.

오이에 천연소금을 묻혀 먹든지 강판에 간 무를 먹는다.

당근사과무 주스가 좋다. 무는 소화 작용을 촉진하고, 오이는 이뇨 작용을 촉진한다. 하지만 위 속에 머물러 있는 수분이 너무 많아서 생야채 주스를 마셔도 구토를 하는 사람이라면 사우나, 입욕, 조깅 등으로 땀을 흘리면 좋다.

생강탕이나 매실간장 엽차를 마신다.

  
   < 당근사과무 주스 만드는 법 >

  
당근 2(400g) 240cc
 
사과 3분의 2(200g) 160cc
 
100g 70cc
 
(혹은 오이 100g 80cc)

  ----------470(480)cc 컵 약 2잔 반)



지방간이 걱정되시는 분이라면 파인애플양파 주스가 좋습니다. 지방간인 사람들은 쉽게 피로하고 나른해지면 황달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가 치료법

파인애플양파 주스, 당근셀러리파슬리 주스를 하루 한두 번 마신다(단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하루 한 번도 가능). 당근, 셀러리, 파슬리, 신선초와 같은 미나리과 식물은 담즙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간 기능을 높여준다.

복대를 이용해 몸을 따뜻하게 한다. 간을 따뜻하게 하면 혈류와 지방의 연소와 대사도 좋아져 지방간을 예방, 치료할 수 있다.

   < 파인애플양파 주스 만드는 법 >

   파인애플 400g) 280cc
  
100g
70cc
  
양파 50g
35cc
----------------총 385cc (
컵 약 두 잔)

파인애플은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단백질과 지방 소화를 도와 단백질 지방 과잉으로 생기는 질환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또 양파와 무에는 유황화합물이 들어 있어 위장의 정화 작용이나 담즙산 분비를 촉진하는 이담(利膽) 작용과 간 기능을 강화하는 작용을 합니다.

지방간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숙취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실 아예 술을 마시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이것이 힘들다면 최소한 야채쥬스 요법으로 몸을 보호해보도록 합시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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