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염증이란 어떤 현상이며, 어떻게 생길까? 만성 염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먼저 ‘사이토카인(cytokine)’에 관해 살펴보자. 사이토카인은 면역세포에서 생산·분비되는 물질이며, 주로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세포끼리 정보를 전달하여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알기 쉽게 말하면, 체내 면역 기능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사이토카인의 역할이다. 사이토카인은 종류가 수백 가지나 되고 작용도 다양하지만, 기능에 따라서 크게 염증성 사이토카인,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호중구 등을 이동시키는 케모카인(chemokine)으로 분류할 수 있다. 면역세포는 병원체나 암세포 등의 이물질을 인식하면 먼저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유도하여 생체의 염증(이물질 제거 신호) 발생을 촉진하고 면역반응을 활성화한다.
한편,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은 면역반응이 과잉하지 않도록 염증을 억제한다. 이러한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상호작용에 따라 우리 몸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면서 면역 기능의 균형을 유지한다.
출처: <질병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시작될까>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데라다 다케시(寺田武史)
의료법인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 원장.
1968년 일본 도쿄 출생. 도호(東邦)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외과학 제3강좌 입국 후 소화기 외과 (간담췌 외과)에서 소화기 암을 전문으로 진료했다. ‘왜 사람은 병에 걸리는가?’ 하는 의문을 품고 ‘암을 고치는 의사이자 암을 만들지 않는 의사’를 목표로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을 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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