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유적 중에 태양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조각판이 있다. 기원전 2000년경 제5왕조 시대의 유물로, 국왕과 왕비가 의자에 앉아 일광욕을 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그 조각에는 태양에서 나온 수많은 화살표가 인간의 피부를 뚫고 들어가는 듯한 광경도 새겨져 있다.

당시 이집트인들은 태양신 를 신앙했다. 이집트에서는 왕을 파라오라 부르는데, ‘태양의 아들이란 뜻이다. 그렇다! 이집트 사람들은 자신들이 태양의 은혜로 태어나 살아간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물론 당시에는 햇볕에 관한 과학적인 해명도 없었고 자외선이나 적외선의 존재를 알았을 리도 없다. 하지만 이 같은 묘사를 보노라면 태양에서 나온 빛이 몸에 흡수되면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만은 알고 있었던 듯하다.

그리고 태양을 단순히 신앙의 존재로만 보지 않고 일광욕을 통해 태양의 보건 효과와 건강 효과를 적극 이용했다. 아마도 병이 치유되고 몸이 좋아지는 효과를 직접 보고 확인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고대 그리스에도 3000년도 더 전부터 햇볕을 치료용 광원으로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이 전라로 진행되었다는 점 역시 태양 숭배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고대 로마의 대표적인 유적 중에는 카라카라(Kala Kala) 대중목욕탕이 있다. 목욕탕이란 말에 동네 대중탕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고대 로마의 목욕탕은 말하자면 일광욕탕이었다.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서 일광욕을 했으며, 상점 비슷한 시설도 있었던 것으로 보아 아마도 거대한 사교장 역할도 했으리라 추측된다.

어쨌거나 수천년 전부터 인류가 일광욕을 의식적으로 생활에 도입했음은 명백한 사실이다. 고대 로마에서는 기원전 2~3세기경부터 목욕탕에 일광욕실을 설치했고, 각 가정에도 솔라룸이라는 일광욕실을 두었다.

당시 나폴리 지방에는 태양이 찾지 않는 집에는 의사가 찾아온다라는 속담도 있었다. 이는 이때 이미 햇볕의 건강 효과가 널리 알려졌음을 증명한다.

로마의 정치가이자 박물학자인 플리니우스(Pliny, 23~79)태양은 최고의 약이다라고 말했다. 즉 일광욕으로 햇볕을 듬뿍 쐬면 의사도 약도 필요 없다는 것이 당시 사람들의 생각이었다.

아직 의학도 과학도 발전하기 전이었으니까 그렇지하며 냉소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인간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 것이 태양임을 알았기에 깊이 숭배했던 것이다.

일광욕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건강법이며, 그 유용성은 현재에도 여전하다.

출처 : <하루 10분 일광욕 습관>

저자 : 우쓰노미야 미쓰아키 

의학박사. 1935년에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1년에 도쿄지케이카이(東京慈??) 의과대학교를 졸업한 뒤 동 대학 내과에 입국했으며, 1964년에 일본 최초로 ‘재생불량성 빈혈에 대한 골수 이식’에 성공했다. 현재 도쿄광선요법연구소 소장, 전국요술사(療術士)협회 부회장, 재단법인 전국요술(療術)연구재단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

우쓰노미야 박사는 현대인들이 자외선을 필요 이상으로 차단하는 것을 보고 햇볕, 그중에서도 자외선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를 바로잡고 자외선이 인간을 포함한 생물에게 얼마나 큰 이득을 주고 있는지를 알릴 생각에 『하루 10분 일광욕 습관』을 썼다. 햇볕의 메커니즘은 물론, 햇볕으로 인류가 얻은 이득은 무엇인지, 현대병과 햇볕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자외선이 정말 나쁜 것인지, 효율적인 일광욕의 방법은 무엇인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진정한 건강’과 ‘건강한 아름다움’을 얻기를 바라고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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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인간의 피부는 왜 햇볕에 타는 걸까?

우리 같은 유색인종은 여름이 되면 피부 빛깔이 짙어진다. 자외선이 피부에 상처를 입혀서가 아니다. 과도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인간의 몸은 충분히 스스로 지킬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여기서 ‘과도한 자외선’이라고 한 이유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지 않은 자외선의 종류와 양이 있기 때문이다.

분명 자외선을 쐬어 피부암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증례는 압도적으로 백인에게 많다. 왜냐하면 북구처럼 자외선 양이 적은 지역에 사는 백인은 멜라닌색소가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빨개지는 일은 있어도 햇볕에 타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황인종에게는 지극히 드문 증례이며, 흑인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햇볕이 강한 지역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피부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생각하면 미백은 건강 측면에서 매우 위험한 행위로 볼 수 있다.

피부암은 보통 ‘기저세포암’을 말하는데, 만에 하나 발병한다 하더라도 전이될 위험성이 없고 국부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치료된다. 물론 사망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암’이라고 하지 말고 ‘기저세포상피종’으로 불러야 한다는 의견까지 있을 정도다.

한때 호주에서 피부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발표되어 화제가 되었다. 그런데 조사해보니 짙은 갈색 피부를 가진 호주 원주민 에버리진들은 피부암이 전혀 없었고, 유럽에서 이주해온 백인들 사이에 피부암이 급증해 있었다.

편평세포암도 햇볕이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햇볕을 쐬어 발병하는 환자의 대다수는 고령자이고 예후도 대부분 양호하다. 사실 편평세포암의 주된 원인은 화상이나 외상의 흉터다. 이 경우에는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햇볕과의 인과관계는 극히 희박해서 건강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 편평세포암을 걱정해 자외선을 차단할 필요는 없다.

사마귀암인 ‘악성 흑색종’ 역시 동양인의 경우는 발바닥 등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햇볕이 전혀 닿지 않는 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자외선과의 관련성은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자외선을 쐬면 피부암에 걸린다’라는 최근의 상식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인지 이제 납득이 가는가?

오키나와는 장수의 섬으로 유명하다.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려졌을 정도다. 그 요인은 여러 가지지만, 온난한 기후도 한몫을 한다. 일본의 다른 지역에 비해 태양광선의 조사량이 많고 자외선의 양도 상당하다.

그렇다면 오키나와에 필적하는 일본 내 장수촌은 어디일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온난한 기후인 규슈나 시코쿠가 아닐까 추측되겠지만, 정답은 뜻밖에도 눈 덮인 광경이 익숙한 나가노다. 실제로 이곳 남성들의 평균수명이 오키나와를 크게 앞서고 있어 실질적으로 일본 제일의 장수촌으로 부상하고 있다. 어째서 나가노일까?

내가 생각하는 제1의 요인은 높은 표고이다. ‘일본의 지붕’이라 불릴 정도로 높은 산들이 길게 이어져 있어 그만큼 태양에 가깝고 내리쬐는 자외선의 양도 많다. 이것이야말로 실로 태양광선과 자외선이 건강에 좋다는 증명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자외선에는 광회복 작용이 있는데 사실 손상된 세포를 수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DNA가 잠재적으로 지닌 수명을 늘릴 가능성을 자극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자외선을 많이 쐰 탓에 피부암이 발생하고 건강을 해친다면 일본에서 가장 자외선이 많이 내리쬐는 오키나와와 나가노가 장수촌으로 군림하는 현상은 설명이 안 된다.

출처 : <하루 10분 일광욕 습관>

저자 : 우쓰노미야 미쓰아키 

의학박사. 1935년에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1년에 도쿄지케이카이(東京慈??) 의과대학교를 졸업한 뒤 동 대학 내과에 입국했으며, 1964년에 일본 최초로 ‘재생불량성 빈혈에 대한 골수 이식’에 성공했다. 현재 도쿄광선요법연구소 소장, 전국요술사(療術士)협회 부회장, 재단법인 전국요술(療術)연구재단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

우쓰노미야 박사는 현대인들이 자외선을 필요 이상으로 차단하는 것을 보고 햇볕, 그중에서도 자외선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를 바로잡고 자외선이 인간을 포함한 생물에게 얼마나 큰 이득을 주고 있는지를 알릴 생각에 『하루 10분 일광욕 습관』을 썼다. 햇볕의 메커니즘은 물론, 햇볕으로 인류가 얻은 이득은 무엇인지, 현대병과 햇볕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자외선이 정말 나쁜 것인지, 효율적인 일광욕의 방법은 무엇인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진정한 건강’과 ‘건강한 아름다움’을 얻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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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를 떠올려보자. 여름방학을 어떤 식으로 보냈는가?  여학생이든 남학생이든 매일같이 바다나 강, 산으로 놀러 다녀서 개학할 즈음에 피부는 까무잡잡해져 있었다. 시원한 오전에는 방학숙제를 하고 오후에는 놀러 나가는 것이 방학 중 일과였던 아이들도 많았다.

학교에서도 밖에서 뛰어노는 것을 장려해서 개학 후에 피부를 가장 잘 태운 학생에게 상을 주는 초등학교까지 있었다. 즉 지금과는 정반대로 햇볕을 쐬는 생활이 당시에는 당연한 일상이었다.

그렇게 생활을 하면서 뭔가 불편한 점이라도 있었던가? 아마 없었을 것이다. 불편하거나 좋지 않은 구석이 있었다면 학교나 부모들이 그런 생활을 권했을 리가 없다.

한창 자랄 나이의 아이들만 그랬을까? 아니다. 어머니들이나 할머니들도 당시에는 지금처럼 햇볕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나이 들면 주름과 검버섯이야 생기기 마련이라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았다.

그에 비해 현대인(특히 여성)은 지나치게 햇볕을 두려워하고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햇볕에 타면 피부암에 걸리기 쉽다’는 잘못된 상식이 널리 유포된 데에 최대의 원인이 있을 것이다. ‘암’이란 단어에는 그만큼 무겁고도 두려운 울림이 있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햇볕을 많이 쐬어 다량의 자외선이 피부에 흡수되면 그 영향으로 피부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데, 정말 그렇다면 오키나와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지방에 사는 사람들보다 피부암 발증률이 높아야 사리에 맞는다. 하지만 오키나와 사람들의 피부암 발증률이 높다는 데이터는 어디에도 없다.

또 야구 선수나 골프 선수들은 우승을 목표로 매일같이 뙤약볕 아래에서 몇 시간씩 맹훈련을 한다. 정말로 자외선이 피부암을 유발하는 위험성이 있다면 즉각 야구 시합을 중지시켜야 하고, 어린 나이에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프로골퍼들에게도 경고해야 한다. 하지만 프로야구 선수나 프로골퍼 중에서 피부암 환자가 속출한다는 이야기는 아직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

일부 학자들은 ‘오키나와 주민 중에는 전암상태*4인 광선각화증(Actinic keratosis)*5  환자가 많다’라고 주장하는데, 실제로 광선각화증에서 암이 발병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오히려 광선각화증은 암으로의 진행을 막는 생체의 적응 현상으로 봐야 한다.

세계적인 차원에서 봐도 ‘적도 부근의 나라에 암환자가 많다’는 등의 데이터는 찾을 수 없다. 이렇듯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자외선을 쐬면 피부암에 걸린다’라는 주장은 증명되지 않았다.

(다음 회에 계속)

출처 : <하루 10분 일광욕 습관>

저자 : 우쓰노미야 미쓰아키 

의학박사. 1935년에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1년에 도쿄지케이카이(東京慈??) 의과대학교를 졸업한 뒤 동 대학 내과에 입국했으며, 1964년에 일본 최초로 ‘재생불량성 빈혈에 대한 골수 이식’에 성공했다. 현재 도쿄광선요법연구소 소장, 전국요술사(療術士)협회 부회장, 재단법인 전국요술(療術)연구재단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

우쓰노미야 박사는 현대인들이 자외선을 필요 이상으로 차단하는 것을 보고 햇볕, 그중에서도 자외선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를 바로잡고 자외선이 인간을 포함한 생물에게 얼마나 큰 이득을 주고 있는지를 알릴 생각에 『하루 10분 일광욕 습관』을 썼다. 햇볕의 메커니즘은 물론, 햇볕으로 인류가 얻은 이득은 무엇인지, 현대병과 햇볕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자외선이 정말 나쁜 것인지, 효율적인 일광욕의 방법은 무엇인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진정한 건강’과 ‘건강한 아름다움’을 얻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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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 스스로 어쩔 수 없는 일들을 생각하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그게 좋지 않다는 건 알고 있지만, 멈추지 못한다. 걱정이 되고 조바심이 나는 상황에서 쉴 새 없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걱정하는 대부분의 일은 결과를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래서 다른 무언가를 바쁘게 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된다. 불행히도 그게 요리를 하고 먹는 행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걱정이 될 때마다 먹는다면, 다른 생산적인 일을 찾아야 한다. 이 순간 무얼 할 수 있는지 스스로 물어본다. 다음으로 그 일을 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예를 들어 재정상태가 걱정이 된다면 예산을 세운다.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신경을 쓰면 기분이 좋아진다.

걱정은 생각 외로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잡아먹는다. 또 잠을 못 자게 해 건강을 위협하거나 심하면 병이 나게 할 수도 있다. 걱정은 과식을 부르는데 걱정거리에 정신이 팔려 있으면 입안으로 뭐가 들어가는지 미처 신경을 못 쓰기 때문이다.

걱정은 과식하게 되는 원인이기보다는 과식의 결과인 경우도 많다. 과식을 하고 나면 방금 자신이 얼마나 먹었는지 걱정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 상황은 이미 벌어진 일이니 바꿀 수 없다.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

또 정반대의 방법으로 차라리 걱정에 완전히 빠져볼 수도 있다. 보통 걱정을 할 때는 신경이 두 갈래로 나뉘기 쉽다. 반은 걱정을 하고 반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대신 차라리 하루 중 시간을 따로 떼서 온전히 걱정에 주의를 기울인다. 예를 들어 무언가 걱정스러운 일이 생기면 스스로 이렇게 말한다.

‘아직 아냐. 이 걱정은 나중에 하자.’

이렇게 저녁때까지 걱정을 미룬다. 그리고 저녁때 20분 정도 시간을 내서 걱정을 한다. 알람을 맞춰두어 시간에 신경 쓰지 않게 한다. 걱정을 하는 시간에는 다른 일은 하면 안 된다.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지금 내가 걱정하고 있는 일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경우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시각적으로 상상해본다. 그러면 자신의 걱정이 현실적인 공포가 아니며,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이겨낼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된다.

염주(묵주)로 마음을 달랠 수도 있다. 그리스어로는 콤보로이(komboloi)라고 하는 염주를 돌리는 행위는 초조하거나 걱정이 될 때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준다. 또 손톱을 물어뜯거나, 과식을 하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쓸데없이 걱정을 하는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들까지 막아준다고 한다.

염주의 구슬 하나하나를 손으로 만지며 돌리면 마음이 가라앉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마음에 드는 염주를 구할 수 없다면 줄에 원하는 만큼 구슬을 꿰어 직접 만들어도 된다. 구슬을 엄지손가락으로 밀어서 아래로 떨어뜨린다. 구슬들이 부딪쳐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마음을 가라앉혀주는 리듬에 따라 구슬을 굴린다.

출처 : <음식 없이 나를 위로하는 50가지 방법>

저자 : 수잔 앨버스

심리학 박사.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임상심리학자로 덴버 대학교를 졸업한 후 노터데임 대학교에서 인턴십 과정을 수료했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마쳤다. 마음 챙김/유념Mindfulness, 식생활 문제, 체중 감량, 신체 이미지 문제 등을 전문 분야로 10년 이상 거식증, 식욕이상항진증, 폭식증 등으로 고통 받아온 사람들을 상담해왔다. 국제식이장애전문가협회, 미국식이장애협회의 회원이자 아메리카온라인의 다이어트, 건강 분야 코치이기도 하다. 앨버스의 연구 내용은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O, 오프라 매거진O, the Oprah Magazine》, 《패밀리 서클Family Circle》, 《셀프Self Magazine》, 《내추럴헬스Natural Health》 등 여러 잡지에 소개되었고, 미국 전역과 여러 나라에서 ‘유념하는 식생활Mindful Eating’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유념하며 식사하기Eating Mindfully』,『유념하는 식생활 입문Mindful Eating 101』,『먹고, 마시고, 유념하라Eat, Drink, and Be Mindful』,『다이어트에 실패하는 50가지 이유But I Deserve This Chocolate!』,『유념하는 식욕The Mindful Appetite』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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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거라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한다. 음식만이 나를 구원해줄 거라고 여긴다면 당연히 다른 방법은 찾을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된다. 음식과 스트레스 해소의 뿌리 깊은 관계를 깨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해보자. 비관적인 생각은 기분이 더 나빠지게 만들 뿐이고, 결국 위안이 필요하다고 여기게 된다.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말고 어떻게 하면 세상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지 알아보자.

우울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면 음식으로 뻗치는 손을 거두기 힘들다.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미지와 아이디어들로 자신을 가득 채우면 음식에 매달릴 가능성이 낮아진다. 그렇다면 그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괴롭고 힘든 일을 글로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라앉는다(Keeling and Bermudez 2006). ‘이야기 치료(narrative therapy)’라는, 글쓰기가 지닌 치유력을 연구하는 심리학 분야가 따로 있을 정도인데 이것은 자신의 감정을 종이에 옮겨 적음으로써 다른 시점에서 볼 수 있게 한다.

객관화하지 못한 감정은 깊은 바다 속에서 빠르게 흐르는 저류와 같다. 순식간에 우리를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다.

글쓰기가 진짜 도움이 될까? 첫째, 단순히 쓰는 행위만으로도 자신을 유심히 관찰하게 돼 심리적 허기를 느끼게 만드는 이유를 좀 더 잘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단지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못해서라고 여기지만, 사실 그 이상의 이유가 있다.

모든 걸 잊고 먹는 행위에만 집중하면서 자신의 기분을 애써 외면하는 것이다. 마음 일기를 써도 뭔가 먹고 싶을 수 있다. 그러나 왜 먹고 싶은지는 스스로 충분히 인식하게 된다.

둘째, 상황을 좀 더 긍정적이고 현실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폭식을 한 밤은 ‘기분이 나빠서 뭔가를 먹었던 적은 많지만, 오늘처럼 심했던 적은 없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기를 쓰면 오늘이 최악의 날은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또 자신을 괴롭히는 진짜 문제는 음식의 양이 아니라 죄책감과 자신에 대한 실망감임을 알게 된다. 종이에 적기 전에는 그런 사실을 알기 힘들다.

두 번째로는 웃음 요가가 있다. 웃음 요가는 새로운 형태의 요가로 인도 뭄바이의 한 의사가 개발해 전 세계로 퍼졌다. 웃음 요가나 유머 요법의 바탕은 웃음이 몸의 감각을 바꾼다는 것이다. 웃음은 우리 몸속에서 수많은 반응을 이끌어낸다.

뇌는 몸에 긴장을 풀라는 신호를 보내고, 특정 신경전달물질들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도록 돕는다. 또 긴장감을 덜어주고 부정적인 기분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더불어 자연스럽게 복근, 횡경막, 어깨 운동이 된다. 지금 당장 시작해보자. 산타클로스처럼 큰 웃음소리를 반복해서 내본다.

‘호호 하하하!’라며 크게 웃어보자. 이를 몇 차례 반복한다. 그렇게 웃음소리를 내다보면 어느새 진짜 웃음이 나올 것이다. 가짜로 웃는 연기를 하는 것은 진짜로 웃는 데 도움이 된다. TV 시트콤에서 들려오는 녹음된 웃음소리를 생각해보자. 그것만 들어도 가끔은 따라 웃게 되지 않는가? 웃음 요가법을 보여주는 영상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다.

(다음 회에 계속)

출처 : <음식 없이 나를 위로하는 50가지 방법>

저자 : 수잔 앨버스

심리학 박사.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임상심리학자로 덴버 대학교를 졸업한 후 노터데임 대학교에서 인턴십 과정을 수료했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마쳤다. 마음 챙김/유념Mindfulness, 식생활 문제, 체중 감량, 신체 이미지 문제 등을 전문 분야로 10년 이상 거식증, 식욕이상항진증, 폭식증 등으로 고통 받아온 사람들을 상담해왔다. 국제식이장애전문가협회, 미국식이장애협회의 회원이자 아메리카온라인의 다이어트, 건강 분야 코치이기도 하다. 앨버스의 연구 내용은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O, 오프라 매거진O, the Oprah Magazine》, 《패밀리 서클Family Circle》, 《셀프Self Magazine》, 《내추럴헬스Natural Health》 등 여러 잡지에 소개되었고, 미국 전역과 여러 나라에서 ‘유념하는 식생활Mindful Eating’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유념하며 식사하기Eating Mindfully』,『유념하는 식생활 입문Mindful Eating 101』,『먹고, 마시고, 유념하라Eat, Drink, and Be Mindful』,『다이어트에 실패하는 50가지 이유But I Deserve This Chocolate!』,『유념하는 식욕The Mindful Appetite』등이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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