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으로 하늘나라로 간 장진영씨의 소식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특히 젊고 아리따운 나이에, 그것도 암에 걸린지 1년 만에 사망에 이르렀다는 점이 더욱 놀라워습니다.

아마 이번 사건을 보시고도 암의 위험성에 대해서 느끼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도대체 암은 어떻게 형성돼서 어떻게 우리 몸에서 확장을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왜 면역체계는 암을 치료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를 알기 위해서는 ‘암세포’의 탄생과 성장, 변이, 확장의 단계를 알아야 합니다. 좀 의학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상식처럼 알고 있으면 암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가능하고, 일상에서도 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암세포의 발생원인은,


  가족력(유전적 요인) : 10~20%
  바이러스 감염, 자외선, 발암물질 : 80~90%


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우리 몸에는 강력한 면역력이 있기 때문에 암세포와 같은 돌연변이가 생기기 시작하면 이를 파괴하는 세포들이 총출동하게 됩니다. T세포, NK세포가 가장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이들은 마치 한 국가의 군대처럼 강력한 체계를 갖추고 있어서 돌연변이 세포를 검문하고, 확인하고, 안되면 체포하고, 결국에는 사살을 하게 됩니다.

U.S. Army Fire Team
U.S. Army Fire Team by Dunechaser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인체의 면역체계도 군대와 거의 흡사합니다. 우리 몸을 지켜주는 강력한 지원군이죠.

여하튼 다양한 과정을 거쳐 우리 인체는 돌연변이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도 살아남는 암세포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보자면 암세포는 ‘스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체내의 각 세포들은 자신만의 ‘신분증명서(고유표지분자)’같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면역체계가 이것을 요구하게 되면 세포는 그것을 제시하고 ‘정상적인 세포’임을 인정받고 공격을 당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암세포는 신분증명서를 위조하게 됩니다. 비유적으로 설명하자면 낡은 주민등록증을 제시해 사진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죠. (주조직적합항원 단백 형성 억제를 통한 암항원 표시 억제)

더군다나 이들 암세포는 이른바 ‘죽은 척’을 통해서도 면역세포들의 공격을 회피합니다. 전쟁 중에도 그렇습니다. 적을 죽이러 갔는데 적이 이미 죽어있다고 해봅시다. 굳이 죽일 필요가 있겠습니까? (세포자멸사 유도 표지분자인 FAS-L을 자기 세포벽에 떨어뜨리는 과정)

심지어 암세포들은 자신들은 검문하러 온 경찰들을 무장해제 하는가 하면, (사이토카인 TGF, IL-10의 분비를 통한 면역 세포의 무력화)
 
또 자신을 공격하러 온 군대를 오히려 공격해 죽게까지 만듭니다. (자멸사 신호전달체계의 전달)

드디어 이제 암세포는 강력한 면역체계에서 살아남아 자신만의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암세포 확장을 꾀하게 됩니다. 이른바 ‘포섭’을 통해 다른 정상세포도 암세포도 만드는 것이죠. 그리고 자신만의 혈관을 만들어 세포에 안착하고 점점 세력을 확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암세포가 더욱 무서운 것은 마치 괴물처럼 자기 스스로 영구불멸한 상태로 변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세포는 살아있는 기간이 딱 정해져 있습니다. 그 시간이 다되면 ‘세포 자멸사 과정’이라는 것을 거쳐 스스로 죽게 되고 또 다른 정상세포가 생겨나 순환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몸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 암세포는 세포의 노화과정을 관장한다고 볼 수 있는 ‘종말체’ 부분을 스스로 재생시키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원래는 이 종말체가 다 씌여지면 세포가 죽어야 하는데, 암세포는 다시 이 종말체를 재생시켜 영구불멸의 무서운 세포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암세포가 아주 급속도로 자라지는 않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그 크기가 1cm 정도가 되기 위해서는 보통 7~8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죠.

그런데 암세포는 약 5mm 정도가 되어야 영상촬영으로 판독이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 몸에 2, 3mm 정도의 암세포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 의학적으로는 ‘암세포 없음’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5mm 정도 크기의 암덩어리는 약 108~109개 정도의 암세포가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는 이미 암세포들이 자신의 주위 환경 자체를 자신에게 매우 유리한 상태로 만들어 놓은 단계입니다. 즉 면역체계에 상관없이 자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암세포의 탄생과 형성, 그리고 전이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거의 예외없이 대부분의 암에 적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진영씨의 위암 역시 이러한 돌연변이 세포분열과정을 거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암세포에 관한 지식에 도움이 되셨습니까?

하지만 암세포를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암세포가 이렇게 탄생해서 성장하기까지는 끊임없이 인체에 ‘신호’를 주게 되고, 그것을 ‘해결’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것을 무시하지 않고, 겸허하게 받아들면 된다는 것입니다.

충분한 휴식, 건강한 마음, 그리고 균형잡힌 식사를 한다면 암은 이렇게 무섭도록 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Give me a break...in the pool
Give me a break...in the pool by Tom@HK 저작자 표시 
때론 아무 걱정없는 어린 아이들처럼 푹 쉬어보세요~

사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평생 암과 함께 살아간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봤듯이 5mm 이하의 암은 판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 암이 무소불위의 힘을 획득해서 우리의 인체를 완전히 정복하느냐, 아니면 끊임없이 우리의 통제 하에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암,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공포심에 질릴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의 인체는 이미 암을 충분히 이겨낼 힘이 있습니다. 단지 우리는 그 힘을 ‘활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건강한 삶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추구, 그것은 암을 완벽하게 우리의 통제 하에 놓게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에지지 않는 생활! 우리 다함께 노력해보자구요!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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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고 그것으로 그 상대방에 대해 미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일방적인 배신, 말도 안되는 행위, 상상하지 못했던 나쁜 행위들을 내가 ‘당했다’고 생각하면 상대방을 용서하기가 정말이지 쉽지 않습니다.

Mariana by јad 저작자 표시비영리

그런데 말이죠, 용서와 건강은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실험에 의하면 화나는 일, 상대방에 대한 적개심을 5분 정도만 가지고 있어도 심장은 금세 압력을 받아 ‘박동 빈도 변수(HFV)’가 달라지게 됩니다. HFV란 순환계 신경조직의 유연성을 측정하는 수치로 최근 병원에서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결국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의 감정상태는 혈관을 경직시켜 그만큼 심장발작의 위험을 높인다는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면역체계까지 약화됩니다.

침 속에 있는 면역 글로불린 항체(IgA)를 관찰한 결과, 용서하지 않고 화를 내면 4~6시간 동안 면역 글로불린 항체(IgA)가 현저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용서하지 않는 마음은 그만큼 치명적으로 우리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Broken heart
Broken heart by bored-now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마음이 아프면, 모든 것이 아프지 않던가요?

용서는 육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티벳의 정신적인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상처를 준 사람에게 미움이나 나쁜 감정을 키워
   나간다면, 내 자신의 마음의 평화만 깨어질 뿐이다. 하지만 그를 용서한다면
   내 마음은 평화를 되찾을 것이다. 용서해야만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

그에 따르면 ‘행복’이란 곧 ‘용서’에서 비롯됩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삶의 목표가 행복이라는 점에서 봤을 때 용서가 가지는 능력과 역할은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용서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상처는 깊고 길며, 증오는 순간순간을 뛰쳐나와 우리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습니다. 감정의 골은 계속해서 깊어지며 마음속에 지워지지 않는 멍처럼 남게 됩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피해와 이득의 관점에서 따져봐도 용서를 하는 편이 우리에게는 훨씬 유용합니다.

용서는 우리에게는 육체적인 건강은 물론 마음의 평화라는 선물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Blank Sheet of Paper by mark78_xp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조용히 앉아, 미워했던 상대를 생각하고, 그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또 용서 못할 것도 없지 않겠습니까?

자, 어떻습니까. 용서를 상대방의 잘못에 대한 면죄부라고 생각하면 결코 쉽게 용서를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좀 더 쉽게 용서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용서, 그것은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며 살아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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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상태에 따라서 혈액의 상태도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우리 몸의 혈액은 몸의 상태, 질병의 유무, 스트레스의 정도에 따라서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혈액은 당신의 몸을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상대방에 대한 일면식도 없는 상태에서 혈액의 상태만 보고도 대략적으로 상대방의 질병, 현재의 상태까지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생혈액 관찰(FBO, Fresh Blood Observation)’이라고 하는 의학적 진단의 하나입니다.

자, 아래의 사진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상태의 혈액입니다. 둥그렇게 보이는 것이 바로 우리 몸 속의 적혈구죠. 동글동글한 게 안정적으로 보일뿐더러 적혈구간의 간격도 적당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또 이런 건강한 적혈구는 탄성도 적당해서 서로 부딪혀서 변형이 되지 않고 곧바로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아 옵니다. 적혈구 이외의 공간에도 쓸데없는 잔여물들이 보이지 않고 깨끗한 상태임을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자, 그럼 드디어 비정상적인 상태의 적혈구, 인체에 이상이 있을 때의 적혈구의 모습입니다.

확연히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바로 이 사진의 혈액이 여러분의 혈액 모습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정상 적혈구와 비교해봤을 때 놀랍도록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계속해서 사진을 보시죠.

이를 바로 적혈구의 연전현상이라고 말합니다. 적혈구들이 마치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습니다. 동전히 서로 겹겹이 쌓여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연전(連錢)’이라고 불립니다.

이렇게 적혈구가 변형되는 이유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부족한 공기, 특정한 질병, 충분하지 못한 수면, 편식 등 정말로 다양한 인체의 이상 증상들이 반영되어 혈액이 고통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아래의 사진은 어떨까요.

혈액 속에 있는 ‘부정형 부유물’의 일종인 플라크(Plaque)입니다. 보기만 해도 인상이 찡그려질 정도입니다.



한 장의 사진을 더 보시죠. 바로 ‘요산결정’이 적혈구와 함께 있는 모습입니다.


날카로운 모습이 역시 왠지 아픈 느낌을 주지 않습니까? 이런 형태의 혈액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통풍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바람만 닿아도 아프다’는 고통스러운 병이죠.

어떻습니까. 과연 우리는 우리의 혈액이 ‘맑다’라고 자신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몸은 참으로 신비합니다. 몸 곳곳은 특정한 ‘신호’를 보내고 있고 그것이 빨리 해소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인체는 그러한 신호들을 무시한 채 무리한 ‘강행군’을 하게 되고 그것이 결국에는 특정 질병으로, 암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다시 한번 맑고 건강한 적혈구를 보시죠. 어떻습니까. 역시 안정되어 있고 편안해 보이지 않습니까?


우리 모두 이런 ‘깨끗한 피’를 가지려고 노력해보자구^^

다음 회에서는 각 혈액 상태에 따른 원인분석과 다시 정상적인 방법을 되찾을 방법을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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