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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1.19 드라이브 하면서 걷는 것의 즐거움

드라이브는 하루 종일 차를 타고 경치 좋은 곳을 달리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하지만 내가 즐기는 드라이브는 걷기와 함께하는 드라이브다.나는 우선 전망 좋은 곳까지 차를 몰고 간다.그리고 안전한 곳에 주차를 한 뒤,차에서 내려 두 발로 경치 좋은 곳곳을 누빈다.

교외도 좋고 관광지도 좋고 자연도 좋다.자신의 두 발을 직접 땅에 딛고 걸어 보지 않으면 아름다운 풍경을 머릿속에 남길 수 없다.사람이 걷는 속도가 뇌가 정보를 받아들이기에 적합한 속도이기 때문이다.차장 너머로 흐르는 듯 움직이는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물론 근사한 일이다.

하지만 감탄사가 나오는 건 그때뿐이고,집 돌아오면 아무 기억도 남지 않는다.차 안에서 본 풍경은 대부분 시각 정보에서 그치기 때문이다.더욱이 속도가 너무 빨라서,시시각각 변화하는 풍경을 느긋하게 즐길 수 없다.

“아,오늘 드라이브 정말 좋았어”하면서도,특별하게 떠오르는 기억이 없었던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뇌에 기분 좋은 자극을 주고 드라이브를 배로 즐기고 싶다면 걸어라.드라이브하면서 걷는 것이다.경치가 좋은 곳이 나오면 차를 세우고 그 주변을 직접 걸어 보는 것이 가장 좋다.

출처: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오시마 기요시

뇌과학자이자 의학박사, 교토 대학교 명예교수이다. 1927년 일본 히로시마 현 출생. 도쿄 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교에서 생식생리학과 뇌의학을 전공하였다. 직장인, 주부, 청소년, 어린이들의 다양한 활동과 뇌 관계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 알기 쉽게 전하는 집필,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두뇌에 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신문 및 잡지에 기고하여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걷기와 뇌의 관계를 밝혀내 걷기를 단순한 건강활동이 아닌 창의성을 높이는 두뇌활동으로 한 차원 끌어올리는 데 공헌했다. 주요 저서로는 《걷기가 왜 좋을까?》, 《맛있게 먹고 머리가 좋아지는 식뇌학 이야기》, 《아이의 두뇌력 9살까지 결정된다》, 《똑똑한 엄마가 영재를 만든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200% 두뇌 활용법》, 《뇌가 좋아지는 80가지 힌트》 등이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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