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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8.05 스스로를 맹비난할 때 생기는 결과

사람에게는 원래 완성과 의미를 찾으려는 욕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전 블루마 자이가르닉(Bluma Zeigarnik)과 지도교수 쿠르트 레빈(Kurt Lewin)이 말했듯, ‘완성한 것보다 해결하지 않은 상태로 둔 일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결론 없이 끝나는 영화가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 것과 같습니다.

근친상간과 강간을 당한 희생자들은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가?” 라는 내면의 질문에 답을 찾지 못하고, 대신에 나는 그 일을 당해도 싸!”라며 자신을 맹비난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생각이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자신감을 잃게 합니다. 또한 면역력을 낮춰 질병에 허약한 체질로 만듭니다.

글쓰기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다중인격 장애(해리성 장애)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환자들에게 털어놓기는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암 환자의 심리를 검사해보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유사한 심리 상태가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암 환자가 글쓰기로 털어놓기를 하면 좋은 효과가 나타납니다. 이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때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고 누구와도 의논하려 하지 않습니다. 결국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채 고스란히 무의식 속에 쌓이게 됩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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