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링(channeling)’이란 말은 ‘정보의 전송 회로’를 뜻하는 ‘채널(channel)’이라는 영어 단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원래 의미 그대로 ‘정보를 전송, 전달하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모든 정보 전달 행위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즉 채널링 현상은 ‘현재까지 알려진 어떤 에너지나 기계장치도 사용하지 않고 현재의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경로와 작용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물리적 현실과는 다른 차원이나 영역에 실재하는 외부의 어떤 존재나 정보의 원천으로부터 직접 특정한 사람에게 혹은 그 사람을 통해 정보나 메시지가 전해지는 상태를 말하며, 그 정보나 메시지는 그것을 받는 사람의 의식 수준이나 지식 수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는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그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을 수 있는 내용이나 교육 수준을 뛰어넘거나 그의 경험이나 교육과 무관한 내용의 정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채널링 현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고대로부터 여러 문화권에서 다양한 사례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고대 그리스 시대의 신탁과,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예언자들의 이야기, ‘영매’와 ‘샤먼(shaman)’들이 황홀경 상태에서 미지의 존재와 교류하고 대화하는 것, 우리나라의 경우 종교인이나 무속인들이 기도와 접신을 통해 여러 가지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 등이 해당된다.

정신의학과 심리학은 지금까지 이 현상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무시하고 체험자의 잠재의식 속에서 올라오는 미리 저장되어 있던 정보로 단정하거나, 단순한 환각 혹은 착각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논리로는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채널링 사례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채널링이 가능한 사람들은 대부분 피암시성이 높고 다른 영적 체험에 대한 감수성도 민감해 일종의 ‘영매’ 체질로 볼 수 있다. 채널링은 흔히 최면 상태나 이와 유사하게 변화된 몽환적 의식 상태에서 일어나지만 완전히 깨어 있는 상태에서도 여러 형태의 채널링이 가능하다.

채널링을 통해 얻은 정보나 메시지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 경우는 많이 있다. 그중 가장 잘 알려진 사례로는 자신이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앓고 있는 병이나 고민하는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최면 상태에서 가르쳐준 에드거 케이시(Edgar Cayce)가 있다.

그는 최면 상태에서의 채널링으로 환자를 위한 정보만이 아니라 종교와 과학·신학 등 여러 주제들에 대해 놀라운 정보와 메시지들을 많이 들려주었는데, 그 내용들은 모두 그의 교육수준과 평소의 지적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것들이었다. 사람들은 대개 최면 상태에서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을 뚜렷이 기억하지만 그는 최면에서 깨어나면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그가 최면 상태에서 얻을 수 있었던 방대하고 불가사의한 정보의 근원이 무엇인지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나 역시 최면치료 도중에 환자에게서 일어난 채널링 현상을 통해 미지의 영적 존재들로부터 메시지와 정보를 얻은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 그중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지혜의 목소리’라고 이름 붙여 1996년에 출간한 《전생 여행》에 소개했다.

채널링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존재는 자신의 의도와 주변 상황에 따라 정보를 받아들이고 전달하는 사람의 의식에 여러 형태로 영향을 미친다. 직접 여러 차례의 채널링을 주관해보면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의 성격과 특성, 능력도 채널링의 형식과 다루는 정보의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FELIZ 2009!!! (EL GRITO SUBTERRÁNEO) - Con video corto
FELIZ 2009!!! (EL GRITO SUBTERRÁNEO) - Con video corto by n i f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채널링 상태에서 흔히 관찰되는 신체 변화로는 맥박이 느려지고, 깊고 느리게 호흡하며, 안구가 움직이지 않고, 체온도 약간 내려가며, 통증에 대한 인식과 촉각이 둔해지는 등 일반적인 깊은 최면 상태와 다를 바가 없다. 채널링을 하는 사람들의 의식과 정신 상태는 평소에는 완전히 정상이기 때문에 이 현상을 정신질환 증상으로 볼 수는 없다.

최근 20년 사이에 영적 체험과 신비체험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영적 채널링 외에도 UFO를 타고 온 외계인이나 먼 곳에 있는 다른 우주 문명과의 채널링을 통해 여러 형태의 정보를 얻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나타나 채널링 현상 자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과거와 달리 정신의학자들 중에도 영적·초자연적 현상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연구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어 언젠가는 채널링 현상의 실체와 기전이 과학적으로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빙의는 없다 - 정신증상의 양자물리학적 이해>

저자 : 김영우

신경정신과 전문의이며 외상성 스트레스 전문의(미국, AAETS)이다. 의학, 심리학 박사(MD, PhD)이며 경희의대, 인제의대 임상교수(Clinical Professor), 대한신경정신의학회(Korean Psychiatric Association) 정회원, 미국정신의학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정회원, 미국임상최면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Hypnosis) 공인 자문위원, 국제최면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Hypnosis) 정회원, 국제해리성장애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Studies on Dissociation) 정회원, 한국 양자최면의학 연구회(Korean Society of Quantum Hypnotherapy) 회장, 사단법인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학술위원, 서울의대 보완통합의학연구소 객원연구원,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한국인 뇌파데이터센터’ 전문위원 등을 재직했거나 재임중이다.
국내 정신의학자로는 처음으로 전통적 정신치료 기법과 함께 자아초월적 최면치료 (Transpersonal Hypnotherapy)와 영적 정신치료(Spiritual Psychotherapy), 양자물리학에 기반한 최면치료 기법(Quantum Hypnotherapy)들을 이용해 다중인격과 귀신들림(빙의 현상, 무병), 해리 등 난치의...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진단·치료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들의 연구모임인 ‘한국 양자최면의학 연구회(Korean Society of Quantum Hypnotherapy)’를 설립하여 양자물리학 등 새로운 과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의식을 이해하고 상담과 정신치료에 응용하며, 최면 상태에서의 확장된 의식이 접근할 수 있는 미지의 정보와 에너지를 이용해 난치 증상들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새로운 정신치료 기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내 최초로 최면을 이용한 전생퇴행 요법의 임상 사례를 담아 많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던 『김영우와 함께 하는 전생여행』(1996), 『영혼의 최면치료』(2002) 등이 있으며, 세계 최초로 최면 유도 기법과 전문 음악치료 기법을 결합시킨 자신감 강화와 긴장 이완 프로그램 CD 〈쾌청 365〉(1998)를 내기도 했다. 이 책은 『영혼의 최면치료』의 개정증보판이다. 『영혼의 최면치료』가 빙의와 다중인격 환자들의 자아초월 최면치료 사례를 중심으로 서술되었다면, 이 책은 그 사례들과 함께 인간 의식이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신비현상과 난치의 증상들을 양자물리학을 포함한 새로운 과학적 시각으로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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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자극적인 TV 프로그램에서 빙의현상을 다룬곤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악마나를 조종하는 또 다른 나가 등장하며 호기심을 자극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정말 빙의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의 하나일까요? 과연 빙의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편집자 주

다중인격들의 주장은 많은 경우 환자나 치료자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선입견과 믿음을 이용하려는 거짓말과 임기응변적 내용으로 이루어져 상황에 따라 들어볼 필요는 있지만 신뢰해서는 안 된다. 치료 중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이들과의 긴 대화가 필요하지 않으며, 언제나 이들이 가진 부정적 에너지를 제거하고 환자의 건강한 에너지 체계를 재건하는 것을 치료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일관된 주장을 하며 자신이 환자와는 다른 존재임을 강조하는 인격 역시 그 주장이 사실이건 아니건 상관없이 그가 가진 부정적 에너지를 제거하는 것으로 치료는 만족스럽게 이루어진다.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건강하고 강력한 에너지의 뒷받침 없이 이 존재들의 요구를 믿고 따르거나, 달래서 내보내려는 시도를 하는 것은 실제 임상 치료 상황에서 거의 효과가 없고 오히려 치료 과정을 복잡하고 무기력하게 만들 뿐이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그 존재들을 무시한 채 무력화시키며 환자를 점차 회복시켜가는 것이다. 이 방법은 더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환자가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치료 효과 또한 과거의 방법보다 만족스럽다.

어떤 방식이건 자신의 능력으로 이 인격들을 쫓아낼 수 있다는 사람들의 주장을 나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이들이 빙의된 영들을 쫓아냈다고 하는 환자들을 나중에 치료해보면 그 인격들이 그대로 다시 발견되기 때문이다. 

One hot ride
One hot ride by kevin dooley 저작자 표시

흔히 신기라고 부르는, 영적 감수성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들의 경우 수시로 빙의와 유사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는데, 역시 같은 원리로 불필요한 에너지 파동을 제거하고 약화시키는 치료 방법으로 호전될 수 있다. 따라서 빙의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나 악마가 덧씌운 것’이라는 믿음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오히려 양자론적 관점에서 보면 사람들의 파괴적이고 부정적인 상념의 파동들이 모여 귀신이나 악마라고 불릴 만큼 어두운 특징과 의식을 가진 파동 에너지의 덩어리로 존재할 가능성이 무척 높다.

환자 자신의 강하고 부정적인 상념과 감정들이 반복되면서 그 특징에 따른 다중인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때로는 환자와 가까우면서 큰 영향력을 가진 살아 있는 사람의 강한 집착의 상념이나 부정적 감정도 다중인격의 형태로 빙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사실 또한 빙의의 원인이 죽은 영혼이 아니라 어떤 종류이건 강력한 에너지 파동의 간섭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그러나 귀신이나 악마가 존재할 수 없다는 과학적 결론이 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앞서 살펴본 대로 죽은 사람의 의식이 육체로부터 분리되어 따로 존재할 수 있다면 그 의식의 에너지체를 영혼이라 부를 수 있고, 그 에너지 파동은 예민한 사람들에게 감지되거나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심신이 약한 사람들에게 그 에너지가 오염되거나 기생할 수 있다면 결국 죽은 영혼이 씌운 것이라는 표현도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환자의 증상이 정말 죽은 사람의 영혼이나 악령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라 해도 이 역시 일종의 부정적 에너지체의 오염이기 때문에 그 힘을 제거하는 같은 원리의 치료 방법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나는, 흔히들 믿는 것처럼 ‘귀신이 씌워 생기는 불치의 병이며 신내림을 받거나 굿, 천도제를 통해서 쫓아낼 수 있는’ 빙의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출처 : <빙의는 없다 - 정신증상의 양자물리학적 이해>

 

저자 : 김영우

신경정신과 전문의이며 외상성 스트레스 전문의(미국, AAETS)이다. 의학, 심리학 박사(MD, PhD)이며 경희의대, 인제의대 임상교수(Clinical Professor), 대한신경정신의학회(Korean Psychiatric Association) 정회원, 미국정신의학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정회원, 미국임상최면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Hypnosis) 공인 자문위원, 국제최면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Hypnosis) 정회원, 국제해리성장애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Studies on Dissociation) 정회원, 한국 양자최면의학 연구회(Korean Society of Quantum Hypnotherapy) 회장, 사단법인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학술위원, 서울의대 보완통합의학연구소 객원연구원,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한국인 뇌파데이터센터’ 전문위원 등을 재직했거나 재임중이다.
국내 정신의학자로는 처음으로 전통적 정신치료 기법과 함께 자아초월적 최면치료 (Transpersonal Hypnotherapy)와 영적 정신치료(Spiritual Psychotherapy), 양자물리학에 기반한 최면치료 기법(Quantum Hypnotherapy)들을 이용해 다중인격과 귀신들림(빙의 현상, 무병), 해리 등 난치의...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진단·치료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들의 연구모임인 ‘한국 양자최면의학 연구회(Korean Society of Quantum Hypnotherapy)’를 설립하여 양자물리학 등 새로운 과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의식을 이해하고 상담과 정신치료에 응용하며, 최면 상태에서의 확장된 의식이 접근할 수 있는 미지의 정보와 에너지를 이용해 난치 증상들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새로운 정신치료 기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내 최초로 최면을 이용한 전생퇴행 요법의 임상 사례를 담아 많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던 『김영우와 함께 하는 전생여행』(1996), 『영혼의 최면치료』(2002) 등이 있으며, 세계 최초로 최면 유도 기법과 전문 음악치료 기법을 결합시킨 자신감 강화와 긴장 이완 프로그램 CD 〈쾌청 365〉(1998)를 내기도 했다. 이 책은 『영혼의 최면치료』의 개정증보판이다. 『영혼의 최면치료』가 빙의와 다중인격 환자들의 자아초월 최면치료 사례를 중심으로 서술되었다면, 이 책은 그 사례들과 함께 인간 의식이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신비현상과 난치의 증상들을 양자물리학을 포함한 새로운 과학적 시각으로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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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자극적인 TV 프로그램에서 ‘빙의’ 현상을 다룬곤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악마’나 ‘나를 조종하는 또 다른 나’가 등장하며 호기심을 자극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정말 빙의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의 하나일까요? 과연 빙의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편집자 주

모든 빙의 증상의 원인이 죽은 사람의 영혼이나 악령이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물론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현재 빙의와 해리성 정체성 장애(다중인격장애)의 진단 기준에 포함되는 여러 증상과 불안과 우울 등 일반 정신 증상들 역시 앞에서 살펴본 양자 이론으로 대부분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환자들의 내면에서 올라온 낯선 인격이 자신은 환자와 다른 특정인임을 주장하며 그에 대한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어떤 정보를 말하거나, 환자와 치료자를 위협하며 스스로 악마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 인격이 실제 그 특정인의 영혼이나 악마라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우주 공간에는 전 영역에 걸쳐 모든 종류의 정보가 홀로그램 방식으로 저장되어 있어 어느 정도의 민감성과 확장된 의식을 가진 사람은 최면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변성 의식 상태에서 쉽게 접근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정보를 근거로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사람의 사고와 감정은 반복될 때마다 그 파동 에너지가 중첩되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큰 힘을 가진 독립된 에너지 덩어리로 발전할 수 있다. 이것을 일부 심리학자들은 상념체(想念體 thought form)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 양자론적 관점에서 ‘반복되면서 강해지고 뭉쳐진 파동 에너지’라고 본다면 매우 적절한 용어라고 생각된다. 환자의 내면에서 이렇게 강하게 형성된 부정적 에너지체가 표면으로 올라오거나,

환자 외부에 형성되어 있던 부정적 에너지체들이 환자에게 오염되어 환자를 지배할 때 그 에너지체의 특징에 따라 환자의 평소 모습과는 전혀 다른 인격처럼 작용하는 경우도 실제 치료 상황에서는 자주 만나게 된다.

어떤 종류의 에너지도 소립자들의 덩어리인 양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에너지체가 하나의 인격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특히 스스로 빙의에 걸렸다고 생각해 두려움에 빠진 환자는 지속적인 불안과 공포의 파동을 만들어내고 빙의에 대한 여러 가지 상상을 반복해 점점 그 믿음을 강하게 만드는 에너지 파동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된다.

Black hair and the devil's pitchfork
Black hair and the devil's pitchfork by cob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결론적으로 말해 환자의 마음속에서 반복되고 축적된 여러 부정적 상념과 상상의 에너지, 외부로부터 받은 큰 충격이나 지속적 스트레스의 누적된 에너지로 인해 환자 내면의 에너지 체계에 상처와 약점이 생길 수 있고, 그 속에 오염되거나 파고든 강한 부정적 에너지체는 빙의나 다중인격장애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인격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에너지체의 종류와 수가 많을수록 증상은 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된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데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오랫동안 수많은 빙의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나는 항상 환자 내면의 독립된 인격체들이 어떤 주장을 하건 상관없이 이들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에너지를 제거하는 작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환자 내면의 상처 입은 에너지 체계를 건강하게 복구하는 치료와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이 작업만으로도 대부분의 환자들이 크게 호전되거나 완치될 수 있다는 사실은 빙의 증상 역시 건강한 에너지 체계의 왜곡과 오염에 의해 생기는 다른 증상과 그 본질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출처 : <빙의는 없다 - 정신증상의 양자물리학적 이해>

 

저자 : 김영우

신경정신과 전문의이며 외상성 스트레스 전문의(미국, AAETS)이다. 의학, 심리학 박사(MD, PhD)이며 경희의대, 인제의대 임상교수(Clinical Professor), 대한신경정신의학회(Korean Psychiatric Association) 정회원, 미국정신의학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정회원, 미국임상최면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Hypnosis) 공인 자문위원, 국제최면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Hypnosis) 정회원, 국제해리성장애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Studies on Dissociation) 정회원, 한국 양자최면의학 연구회(Korean Society of Quantum Hypnotherapy) 회장, 사단법인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학술위원, 서울의대 보완통합의학연구소 객원연구원,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한국인 뇌파데이터센터’ 전문위원 등을 재직했거나 재임중이다.
국내 정신의학자로는 처음으로 전통적 정신치료 기법과 함께 자아초월적 최면치료 (Transpersonal Hypnotherapy)와 영적 정신치료(Spiritual Psychotherapy), 양자물리학에 기반한 최면치료 기법(Quantum Hypnotherapy)들을 이용해 다중인격과 귀신들림(빙의 현상, 무병), 해리 등 난치의...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진단·치료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들의 연구모임인 ‘한국 양자최면의학 연구회(Korean Society of Quantum Hypnotherapy)’를 설립하여 양자물리학 등 새로운 과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의식을 이해하고 상담과 정신치료에 응용하며, 최면 상태에서의 확장된 의식이 접근할 수 있는 미지의 정보와 에너지를 이용해 난치 증상들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새로운 정신치료 기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내 최초로 최면을 이용한 전생퇴행 요법의 임상 사례를 담아 많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던 『김영우와 함께 하는 전생여행』(1996), 『영혼의 최면치료』(2002) 등이 있으며, 세계 최초로 최면 유도 기법과 전문 음악치료 기법을 결합시킨 자신감 강화와 긴장 이완 프로그램 CD 〈쾌청 365〉(1998)를 내기도 했다. 이 책은 『영혼의 최면치료』의 개정증보판이다. 『영혼의 최면치료』가 빙의와 다중인격 환자들의 자아초월 최면치료 사례를 중심으로 서술되었다면, 이 책은 그 사례들과 함께 인간 의식이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신비현상과 난치의 증상들을 양자물리학을 포함한 새로운 과학적 시각으로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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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트에서 계속)

그 결과 실제 여러 가지 해리 증상과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가진 환자들도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증상 몇 가지만을 기준으로 정신분열증,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진단되고 그에 따른 부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어 잘 낫지 않고 이해하기 힘든 환자로 취급받게 되었다.

다행히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부터 최면의학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해리 현상과 해리성 정체성 장애 증상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져 1980년 미국 정신의학회의 공식 진단분류 기준을 담은 정신장애 진단통계 편람 3(DSM-III)에 처음으로 해리와 해리성 정체성 장애가 정식 진단명으로 다시 인정되었다.

이후 1992년 유엔 국제보건기구(WHO)국제질병분류(ICD-10)1994년 미국의 진단통계편람 4(DSM-IV)에도 정식 진단명으로 포함되어 지금은 정신의학의 중요 연구 분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인정받고 있다.

dance with the devil
dance with the devil by Eddi van W.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해리와 해리성 정체성 장애라는 진단명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1980년 이후부터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에서 해리성 정체성 장애라는 진단명이 조금씩 다시 쓰이기 시작했고 1990년대 말에 이르러서는 그 빈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이 진단명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나라도 많이 있다.

그러나 병적인 해리 현상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수가 전체 인구의 3.3%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Ross, Joshi & Currie, 1990. 1991)가 보여주듯 실제 환자의 수는 무척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다시 활발해지면서 새롭게 밝혀지는 사실과 이론들 대부분이 19세기와 20세기 초의 논문과 문헌에 이미 수록되어 있었다는 사실은(Ross, 1997) 당시의 해리 현상에 대한 연구가 상당한 수준에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Jack O'Lantern hell
Jack O'Lantern hell by Plutor 저작자 표시

해리성 정체성 장애로 진단되는 환자들은 대부분 다른 해리 증상도 가지고 있으며, 어린 시절의 성적 혹은 신체적 학대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해리 현상의 큰 원인이 어린 시절 정신적 외상의 억눌린 기억 때문이라는 이론이 100년 만에 다시 인정되고 있는 것이다.

전체인격이 조각으로 분리되어 해리성 정체성 장애로 발전할 수 있는 충격적이고 고통스런 정신적 외상의 종류는 시대와 문화권에 따라 차이가 있어 과거에는 주로 전쟁과 기근, 자연재해, 종교적 박해 등이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대에는 이 외에도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와 방치, 폭력과 성적 학대, 근친상간 등이 주요 원인으로 생각된다.

출처 : <빙의는 없다 - 정신증상의 양자물리학적 이해>

저자 : 김영우

신경정신과 전문의이며 외상성 스트레스 전문의(미국, AAETS)이다. 의학, 심리학 박사(MD, PhD)이며 경희의대, 인제의대 임상교수(Clinical Professor), 대한신경정신의학회(Korean Psychiatric Association) 정회원, 미국정신의학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정회원, 미국임상최면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Hypnosis) 공인 자문위원, 국제최면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Hypnosis) 정회원, 국제해리성장애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Studies on Dissociation) 정회원, 한국 양자최면의학 연구회(Korean Society of Quantum Hypnotherapy) 회장, 사단법인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학술위원, 서울의대 보완통합의학연구소 객원연구원,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한국인 뇌파데이터센터’ 전문위원 등을 재직했거나 재임중이다.
국내 정신의학자로는 처음으로 전통적 정신치료 기법과 함께 자아초월적 최면치료 (Transpersonal Hypnotherapy)와 영적 정신치료(Spiritual Psychotherapy), 양자물리학에 기반한 최면치료 기법(Quantum Hypnotherapy)들을 이용해 다중인격과 귀신들림(빙의 현상, 무병), 해리 등 난치의...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진단·치료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들의 연구모임인 ‘한국 양자최면의학 연구회(Korean Society of Quantum Hypnotherapy)’를 설립하여 양자물리학 등 새로운 과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의식을 이해하고 상담과 정신치료에 응용하며, 최면 상태에서의 확장된 의식이 접근할 수 있는 미지의 정보와 에너지를 이용해 난치 증상들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새로운 정신치료 기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내 최초로 최면을 이용한 전생퇴행 요법의 임상 사례를 담아 많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던 『김영우와 함께 하는 전생여행』(1996), 『영혼의 최면치료』(2002) 등이 있으며, 세계 최초로 최면 유도 기법과 전문 음악치료 기법을 결합시킨 자신감 강화와 긴장 이완 프로그램 CD 〈쾌청 365〉(1998)를 내기도 했다. 이 책은 『영혼의 최면치료』의 개정증보판이다. 『영혼의 최면치료』가 빙의와 다중인격 환자들의 자아초월 최면치료 사례를 중심으로 서술되었다면, 이 책은 그 사례들과 함께 인간 의식이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신비현상과 난치의 증상들을 양자물리학을 포함한 새로운 과학적 시각으로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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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과 악마의 장난이나 신의 저주로 생각되며 두려움과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던 현상들은 현대 심리학 이론이 등장하기 시작한 19세기에 이르러 여러 학자들에 의해 새로운 관점과 이론으로 해석되기 시작하였다.

그 무렵부터 환자 치료에 최면을 이용하기 시작했던 정신의학자들은 최면 상태를 통해 사람의 마음속에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무의식(잠재의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빙의 환자가 보여주는 다른 인격의 실체는 ‘평소에 환자의 무의식 속에 억제되어 있던 인격의 한 부분 혹은 여러 부분이, 하나 혹은 그 이상의 독립된 모습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이라는 이론을 내놓았다.

즉 과거의 큰 충격이나 상처로 인해 환자의 전체 인격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조각인격들이 무의식 속에 숨어 있다가 표면으로 드러나는 현상이라고 추정한 것이다.

Temptation
Temptation by Thomas Hawk 저작자 표시비영리

이처럼 환자의 전체 인격 중 갈등을 느끼는 감정이나 정신적 에너지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 독립적으로 작용하며 여러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만들어내는 현상을 학자들은 ‘해리(解離, dissociation)’라고 이름 붙였으며, 빙의 현상의 원인도 환자의 내면에 억제된 채 숨어 있던, 평소와 전혀 다른 인격이 표면으로 올라와 환자를 지배하는 일종의 ‘해리’ 현상으로 생각하였다.

즉 빙의 현상도 귀신들림이 아니라 다양한 해리 증상 중 숨어 있던 다른 인격들이 표면으로 나타나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와 같은 것이라고 설명함으로써 빙의 환자들이 호소하는 갖가지 환각과 망상, 인격의 변화, 신비체험 모두를 인간 내면의 병리 현상으로 해석해 초자연적 혹은 외부적, 영적 원인의 존재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부정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만든 것이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동안 해리 현상에 대한 연구는 서구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아주 중요한 연구 주제였다. 당시 이 분야의 연구를 주도했던 학자들은 쟈네(Janet), 샤르코(Charcot), 베른하임(Bernheim), 프로이트(Freud), 융(Jung) 등이었고 이들은 해리성 정체성 장애, 해리성 둔주(fugue) 등의 임상 사례와 자동서기(automatic writing) 현상과 최면에 대한 실험적 사례보고도 다수 발표하였다.  

L'il Devil
L'il Devil by Darwin Bell 저작자 표시비영리


다른 여러 정신의학자들도 최면을 이용한 ‘해리성 정체성 장애’의 치료 사례와 관련 이론들을 앞다투어 발표했다. 특히 프랑스와 미국에서 해리 현상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다. 19세기와 20세기 초에 걸쳐 해리 현상의 연구는 서양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주류였고 많은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었다.

그러나 20세기 초 ‘정신분열증’이라는 새로운 진단명이 도입되고 ‘해리성 히스테리아와 강박의 원인은 어린 시절 정신적 외상의 억눌린 기억들’이라는 당시 이론에 대해 프로이트가 반대하며 ‘인간의 무의식은 정확한 기억을 가지거나 인지적 기능을 수행하거나 이성적으로 신체를 통제할 수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1910년 이후 해리 현상 이론은 인기를 잃게 되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이 인기를 얻고 ‘정신분열증’이란 이름의 새롭지만 애매한 진단명이 도입되면서 정신치료자들 사이에 해리 현상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자 주로 최면 상태에서 진단되던 해리 증상과 다중인격장애에 대한 연구도 소홀해졌고, 그 진단명 자체도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다. (다음 포스트에서 계속)

출처 : <빙의는 없다 - 정신증상의 양자물리학적 이해>

저자 : 김영우

신경정신과 전문의이며 외상성 스트레스 전문의(미국, AAETS)이다. 의학, 심리학 박사(MD, PhD)이며 경희의대, 인제의대 임상교수(Clinical Professor), 대한신경정신의학회(Korean Psychiatric Association) 정회원, 미국정신의학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정회원, 미국임상최면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Hypnosis) 공인 자문위원, 국제최면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Hypnosis) 정회원, 국제해리성장애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Studies on Dissociation) 정회원, 한국 양자최면의학 연구회(Korean Society of Quantum Hypnotherapy) 회장, 사단법인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학술위원, 서울의대 보완통합의학연구소 객원연구원,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한국인 뇌파데이터센터’ 전문위원 등을 재직했거나 재임중이다.
국내 정신의학자로는 처음으로 전통적 정신치료 기법과 함께 자아초월적 최면치료 (Transpersonal Hypnotherapy)와 영적 정신치료(Spiritual Psychotherapy), 양자물리학에 기반한 최면치료 기법(Quantum Hypnotherapy)들을 이용해 다중인격과 귀신들림(빙의 현상, 무병), 해리 등 난치의...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진단·치료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들의 연구모임인 ‘한국 양자최면의학 연구회(Korean Society of Quantum Hypnotherapy)’를 설립하여 양자물리학 등 새로운 과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의식을 이해하고 상담과 정신치료에 응용하며, 최면 상태에서의 확장된 의식이 접근할 수 있는 미지의 정보와 에너지를 이용해 난치 증상들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새로운 정신치료 기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내 최초로 최면을 이용한 전생퇴행 요법의 임상 사례를 담아 많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던 『김영우와 함께 하는 전생여행』(1996), 『영혼의 최면치료』(2002) 등이 있으며, 세계 최초로 최면 유도 기법과 전문 음악치료 기법을 결합시킨 자신감 강화와 긴장 이완 프로그램 CD 〈쾌청 365〉(1998)를 내기도 했다. 이 책은 『영혼의 최면치료』의 개정증보판이다. 『영혼의 최면치료』가 빙의와 다중인격 환자들의 자아초월 최면치료 사례를 중심으로 서술되었다면, 이 책은 그 사례들과 함께 인간 의식이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신비현상과 난치의 증상들을 양자물리학을 포함한 새로운 과학적 시각으로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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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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