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음으로 청혈주스에 들어가는 각 재료들이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 유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제 ‘당근’


《본초강목(本草綱目)》을 보면, 당근은 피를 보충하는 역할을 하고 심장과 위장의 활동을 촉진시키며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여 식욕을 증진시키고 이익은 있으되 손해는 없다고 실려 있다. 당근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각종 장기의 기능을 높이는 ‘건강 채소’다.

당근이 함유하고 있는 베타카로틴(Betacarotene)과 라이코펜(Lycopene)은 강력한 항산화제다. 이 물질들은 몸에서 발생되는 유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세포의 비정상적인 변형을 막는 역할을 한다. 유해 활성산소는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다. 당근은 그 어떤 식품보다 베타카로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당근을 충분히 섭취하면 암, 고지혈증, 심장병 등을 예방할 수 있다.

■ 콜레스테롤과 나트륨을 없애는 ‘사과’
사과는 장 해독에 아주 효과가 좋은 해독 식품이다. 사과에는 장에 도움이 되는 수용성 식이 섬유인 펙틴(Pectin)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 펙틴은 유산균 등 좋은 균을 늘리는 한편 대장균과 같은 유해균의 번식을 억제한다. 장내 환경 개선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흡착해서 체외로 배설시키는 작용도 한다.

펙틴은 과육보다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사과는 장내의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대변을 적당한 굳기로 만들거나 딱딱한 대변을 부풀려 장벽을 자극해 배변을 촉진한다. 즉, 변비와 설사에 효과가 있다.

■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귤’

귤은 청혈주스의 감초다. 오렌지나 레몬, 귤 등 감귤류에는 펙틴을 비롯한 수용성 식이 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펙틴은 장 속에서 수분을 조절해 대변을 부드럽고 잘 나가게 한다. 감귤류는 설사와 변비 양쪽에 모두 효과적이다. 식이 섬유는 귤껍질과 안쪽에 있는 흰 부분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알맹이만 먹지 말고 흰 부분도 같이 먹는 것이 좋다. 흰 부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혈압 상승을 억제하고, 혈중 중성지방의 분해 작용이나 아토피 등의 알레르기에도 효과가 있다.

■ 혈액의 지방과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양파’

양파에 있는 유화 아릴(乳化 Aryl)은 황 화합물이 풍부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체온을 상

승시킴으로써 피를 해독한다. 양파 껍질의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성분은 혈액의 지방과 노폐물을 배출하고, 산소와 영양의 신체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혈액 속의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억제하여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탁한 혈액이나 손상된 혈관을 치유하는 데도 효과적이며 치매 예방에도 탁월하다.

■ 혈액응고를 방지하고 혈전을 분해하는 ‘생강’


《본초강목》에는 생강이 갖가지 병을 예방한다고 실려 있다. 한방 약재 100여 종 가운데 70%가 생강을 배합할 정도로 생강은 한약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탁월한 효능을 지녔다. 생강은 한마디로,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독소에 즉효약이다. 생강이 많은 한약에 들어가는 이유가 바로 이런 해독력 때문이다. 생강은 또한 다른 한약재에 있을 수 있는 독성마저도 방지해준다.

출처 : <피 해독 전문의 선재광 박사의 청혈주스>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선재광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한의과대학 원전 의사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한한방병원 원장을 지냈다. 부친의 고혈압 투병을 계기로 고혈압 연구에 매진하게 되었고, 지금도 자연치유력을 활용한 고혈압 및 암 등 생활습관병의 근본 치료를 위하여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의 고혈압 연구 성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경경락진단기(IEMD)’를 개발하여 5천 명 이상의 고혈압 환자를 진단, 고혈압의 원인을 4가지로 밝혀냈다는 점이다. 또한 각 원인에 따른 한약과 침법·뜸법 등 다양한 치료법을 개발하였으며, 고혈압·암?당뇨 치료에 도움이 되는 운동요법을 연구하기 위해 중국의 진가구, 무당산, 화산, 황산, 숭산과 한국의 팔공산 등지에서 진가태극권, 무당태극권, 경락도인태극권을 전수받기도 했다.

그는 내경경락진단기를 통한 고혈압 분석 방법과 해석법에 관한 내용으로 2건의 특허를 받았다. 또한 기존 뜸의 단점인 연기와 냄새를 없앴고 열 전달률과 안전성을 높인 ‘별뜸’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3건(10종)의 특허를 받았고 5건이 특허 출원중이다.

현재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겸임 교수, 경락진단학회 명예회장, 별뜸연구소 소장, 광진구 능동 대한한의원 원장,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동국대한의원, 강남구 논현동 별으뜸한의원 공동원장으로 재임하면서 한의학의 진단과 치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에서 학회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임상연구 발표, 각종 강의와 난치병에 관한 책 저술 활동 등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저서로는 《경락 이론과 임상적 활용》, 《내경 경락 진단학》, 《내경 경락 치료학》, 《운기 통합 승강 침법》, 《내경 경락 진단기의 임상 활용과 양도락의 핵심 내용》, 《생명을 볼 수 있는 지혜의 눈, 망진》, 《쑥뜸, 생명의 빛-건강과 장수의 길》 등이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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