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해독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핏속에 있는 나쁜 기름을 제거하는 것이다. 매일 아침에 마시는 청혈주스가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청혈주스는 당근과 사과를 주재료로 하고, 생강과 양파를 부재료로 만든다.

청혈주스는 생으로 마시는 주스라서 효소가 풍부하다. 효소는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여 피를 맑게 하고, 식이 섬유가 풍부해서 위와 장의 기능이 활성화되어 장 건강과 배변에 좋다. 특히 생강과 양파는 몸을 따뜻하게 하여 면역 기능을 상승시키고, 혈관을 확장해서 혈액순환을 돕는다.

혈관 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탁월하며, 심혈관과 뇌혈관의 흐름에도 좋은 역할을 한다. 주재료인 당근과 사과도 좋은 조합이지만, 부재료인 생강과 양파가 큰 역할을 한다.

청혈주스의 탁월한 효과는 무엇보다 ‘효소(酵素)’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효소란 생체 활동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촉매 역할을 한다. 살아 있는 효소를 섭취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채소나 과일을 삶거나 데치게 되면 영양분과 효소가 감소하거나 사라진다.

효소가 살아 있는 청혈주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비타민과 미네랄, 피토케미컬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양파나 생강 냄새에 거부감이 있다면 살짝 데치거나 삶아서 넣어도 된다. 청혈주스는 주스기로 즙만 마시는 것보다는 믹서로 갈아 내용물 전체를 먹는 것이 좋다. 믹서는 영양의 손실이 적고 자연 친화적인 제품이 효과가 더 좋다.


< 청혈주스 만들기 >

■■ 재료(2인분)
당근 2개(400g), 사과 1개(200g), 귤 1개(100g), 양파 조금(10g), 생강 조금(10g), 물 조금(30㏄) 

■■ 만드는 방법

① 당근과 사과는 깨끗이 씻어 껍질째 적당히 잘게 썬다.
    사과의 씨는 버린다.
② 귤은 껍질을 벗긴 후 알맹이를 여러 갈래로 쪼갠다.
③ 양파와 생강은 깨끗이 씻어 껍질째 잘게 썰고 다진다.
④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믹서에 넣고 물을 조금 붓는다.
    (물을 넣지 않고 갈 수 있으면 더 좋다.)
⑤ 마시기 편하게 큰 건더기가 없도록 갈면 완성이다.

수험생이나 노약자는 청혈주스를 마신 후 간단하게 과일이나 견과류, 요구르트를 추가해서 먹으면 한결 든든함을 느낄 수 있다.

청혈주스를 마실 때 주의할 점이 있다. 각각의 재료들은 궁합과 효능을 따져서 만든 비율에 따른다. 욕심을 내서 양파나 생강을 너무 많이 넣거나 혹은 맛이 없다고 일부 재료를 빼게 되면 그 효과가 떨어진다. 청혈주스를 통해 피 해독에 효과적인 생강과 양파를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생강은 즙으로 10방울 정도 넣으면 효능을 더 강하게 하고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다. 반드시 정해진 비율을 따라서 만들기를 권장한다. 어떤 사람은 각각의 재료들을 갈지 않고 그냥 섭취하면 어떨까 의문을 제기한다. 물론 그것도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바쁜 아침에 일일이 씹어서 먹기에는 비효율적이고, 양파와 생강을 직접 섭취하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스의 형태로 씹듯이 천천히 먹는 것이 소화와 흡수가 가장 잘되고 위에도 부담을 적게 준다.

출처 : <피 해독 전문의 선재광 박사의 청혈주스>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선재광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한의과대학 원전 의사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한한방병원 원장을 지냈다. 부친의 고혈압 투병을 계기로 고혈압 연구에 매진하게 되었고, 지금도 자연치유력을 활용한 고혈압 및 암 등 생활습관병의 근본 치료를 위하여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의 고혈압 연구 성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경경락진단기(IEMD)’를 개발하여 5천 명 이상의 고혈압 환자를 진단, 고혈압의 원인을 4가지로 밝혀냈다는 점이다. 또한 각 원인에 따른 한약과 침법·뜸법 등 다양한 치료법을 개발하였으며, 고혈압·암?당뇨 치료에 도움이 되는 운동요법을 연구하기 위해 중국의 진가구, 무당산, 화산, 황산, 숭산과 한국의 팔공산 등지에서 진가태극권, 무당태극권, 경락도인태극권을 전수받기도 했다.

그는 내경경락진단기를 통한 고혈압 분석 방법과 해석법에 관한 내용으로 2건의 특허를 받았다. 또한 기존 뜸의 단점인 연기와 냄새를 없앴고 열 전달률과 안전성을 높인 ‘별뜸’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3건(10종)의 특허를 받았고 5건이 특허 출원중이다.

현재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겸임 교수, 경락진단학회 명예회장, 별뜸연구소 소장, 광진구 능동 대한한의원 원장,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동국대한의원, 강남구 논현동 별으뜸한의원 공동원장으로 재임하면서 한의학의 진단과 치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에서 학회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임상연구 발표, 각종 강의와 난치병에 관한 책 저술 활동 등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저서로는 《경락 이론과 임상적 활용》, 《내경 경락 진단학》, 《내경 경락 치료학》, 《운기 통합 승강 침법》, 《내경 경락 진단기의 임상 활용과 양도락의 핵심 내용》, 《생명을 볼 수 있는 지혜의 눈, 망진》, 《쑥뜸, 생명의 빛-건강과 장수의 길》 등이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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