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각종 미디어를 통해서 ‘영양소 섭취 기준’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것을 볼 때마다 우리는 부족한 우리의 영양소 섭취를 아쉬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 기존이 정확한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의심을 품어봐야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결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총 4회에 걸쳐 결점 투성이의 영양소 섭취 기준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 편집자 주

1일 영양소 섭취량에서부터 정부나 연구소에서 제시하는 영양소 권장량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명이 제시하는 영양학적 섭취 기준은 대부분 자연식품을 흉내 낸 합성화학물질을 토대로 결정되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이런 식으로 설계했다면

피라미드는 지금쯤 돌무더기로 변해버렸을 것이다. 부서지는 모래를 바위처럼 보이게 만들어 쌓아놓은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현재의 영양소 섭취 기준은 ‘합성물질과 천연물질이 거의 같다’는 틀린 전제와 추론 위에 서 있으며, 국민건강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미 오래 전에 쓸모가 없어진, 결핍증을 예방하기 위해 세운 기준일 뿐이다.

● 결점 1 _ 식물성 영양소는 고려하지 않았다

그런데 영양소 섭취 기준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자 국립과학학회는 미군에게 공급할 영양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영양소 1일 권장량을 처음 제시했다. 이 기준은 세월이 흐르면서 몇 차례 바뀌다가 1997년에 미국 농무부에서 1일 필요섭취량(RDI)으로 대체한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미국이 세운 이 기준은 현재 많은 나라에서 채택해 쓰고 있다.

코넬대학교 영양생물화학과 교수이자 《무엇을 먹을 것인가》의 저자인 영양학자 T. 콜린 캠벨은 가장 최근에 열린 국립과학학회 식품표기위원회에서 영양소 섭취 기준을 재설계하는 과정에 참가했다.

그후 캠벨 교수는 웹사이트 NutritionAdvocate.com에 ‘1일 영양권장량: 라벨을 벗길 시간(RDAs: Time to Peel Back the Labels)’이라는 글을 게재해 “1일 영양권장량은 최소 요구량이 아니다. 위험을 무릅쓰지 않기 위해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을 책정해놓은 것이다”라고 밝혔다.

캠벨 교수의 말은 1일 영양권장량의 문제점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1일 영양권장량을 분석하면 지방, 동물성 단백질 함량은 지나치게 높은 반면 식물을 먹어야만 섭취할 수 있는 베타카로틴이나 식이섬유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런 식습관은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이와 관련해 캠벨 교수는 “1일 영양권장량을 만들 때 식물성 영양소는 전혀 고려하지 않거나, 고려한다고 해도 중요하지 않은 자리에 둔다. 그러나 동물성 영양소는 보통 중요한 자리에 둔다”면서 “1일 영양권장량은 건전한 영양학 교육의 지협을 맴도는 앨버트로스”라고 했다.

영양소 권장량에는 또 다른 결점이 있다. 영양소 권장량을 설정한 위원회는 당시 영양소 요구량에 관한 지식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필요량을 알지 못한 영양소가 많았다는 점이다(이 점은 그들도 시인했다) --- (계속)

출처 : <천연 VS 합성, 똑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브라이언 R. 클레멘트

자연요법 의사. 히포크라테스건강연구소 소장이다. 40여 년 동안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진보적인 국제건강운동을 이끌고 있는 선구자다. 또한 천연식품 보조제를 복용하거나 정맥주사를 맞거나 생활방식을 바꾸는 방법과 비침투식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분자교정의학과 건강식품의 권위자이다. 박사가 주력한 분야는 자연요법 등의 참의학 분야이다. 질병을 없애고 조기노화를 막는 다양한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왔으며, 그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 조사한 결과들을 모으고 분석해 젊고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사는 방법에 관한 엄청난 양의 자료들을 축적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당연히 건강에 도움이 될 거라 믿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신화의 정체를 밝히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 책은 그의 연구 결과의 산물로 합성비타민의 추악한 진실을 만천하에 드러냄으로써 수백만 사람들이 영양보충제의 정체에 대해 눈뜨게 하고, 천연영양소의 불완전한 일부만 들어 있는 합성영양제의 해악에서 그들을 보호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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