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무엇을 하라고 시켰을 때, 여러 가지 이유로 말을 안 들을 수 있다. 지시 사항을 무시하고 싶어서, 혹은 남이 말할 때 집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 아니면 남의 말을 듣기 싫어서 그럴 수 있다. 그러면 부모는 더 큰 소리로 반복해서 지시하다가 결국 소리를 치고 윽박지르고야 만다. 마침내 부모가 완전히 지쳐 나가떨어질 때가 돼야 아이는 처음에 시킨 일을 하려고 할 것이다. 익숙한 이야기인가?
우리의 목표는 조용하고 단호하게 한 번 이야기했을 때 아이가 즉각 응답하도록 하는 것이다. 너무 엄격한 것 같은가? 맞다. 나는 아이들이 이성적인 요구 사항에 따른다고 해서 심리적인 상처를 입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나는 부모들에게 가혹하지 않되 엄격한 부모가 되라고 권하고 싶다. ‘엄격함’은 규범을 설정하고 경계선을 긋는 것이고, ‘가혹함’은 아이를 다치게 하는 것이다.

‘합당한’ 기대 수준에 맞춰 규범을 설정해주면 아이들은 훨씬 더 좋아한다. 아이가 다른 식으로 적절히 대답한다면, 예를 들어 “엄마, 제가 하던 것부터 먼저 해도 되요?”라고 물어본다면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안 돼”라고 하고 싶으면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이는 부모가 아이들의 의견에 공평히 응답할 때만 배울 수 있다.
시키는 대로 하는 것(순응)은 주의산만 및 품행불량 아동을 위한 부모 역할 훈련에서 매우 중요한 표적 행동이다. 아이가 자제심을 잃기 전에 미리미리 아이의 행동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앞서 말한 바 있다. 이 표적 행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아이가 자제심을 잃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일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출처: <ADHD는 병이 아니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데이비드 B.스테인 (David B. Stein)
ADD 진단과 ADHD 판정을 받은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이자 정신과 의사, 정신의학과 교수이다. 강단에서 소아정신병리학과 행동수정학을 가르치고, 현재 아동 장애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정신약리학 수업도 하고 있다. 뉴욕시립대학 브루클린칼리지에서 학사를 받고 버지니아 코먼웰스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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