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무게는 체중의 2퍼센트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에너지 소비는 일일 소비량의 18퍼센트를 차지한다. 연비가 굉장히 나쁜 장기인 셈이다. 게다가 뇌의 유일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은 뇌에 따로 저장해두는 곳이 없어 수시로 보급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포도당은 간에 글리코겐으로 비축되어 있다가 뇌에서 배고파!’하고 신호를 보내면 포도당으로 변한다. 그러나 간에 비축해놓을 수 있는 시간도 고작해야 12시간 정도이다. 12시간이 지나면 예비 포도당도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아침이면 뇌는 허기진 상태이다.

그럴 때 아침식사까지 건너뛰면 뇌는 포도당 부족으로 힘을 잃고 기진맥진해질 수밖에 없다. 벤튼 박사는 아침을 챙겨 먹는 사람들과 거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림과 단어를 기억하게 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아침을 챙겨 먹는 그룹이 그렇지 못한 그룹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덴마크에서 실시한 한 연구에서는 1일 필요 섭취량의 약25퍼센트를 아침식사로 섭취하면 수리력과 창의력이 좋아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그 밖에도 아침을 거르는 아이일수록 학업 성적이 나쁘다는 연구 결과는 상당히 많다. 이들 연구로 아침식사가 뇌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아무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출처: <뇌가 20년 젊어지는 두뇌 자극법>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요네야마 기미히로(米山 公啓)

의학박사, 신경내과 전문의.

성 마리안나 의과대학 제2내과 조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임상의로서 많은 환자의 치료에 전념하며 의학 관련 에세이, 실용서, 미스터리물 등의 저술 활동과 강연, TV와 라디오 출연, 방송 감수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건망증을 예방하는 28가지 방법》, 《뇌는 정말로 나이를 먹을까》, 《마흔 살부터 머리가 좋아지는 비결》, 《머리가 좋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작은 일부터 뇌를 바꾸어가는 책》, 《건망증은 두렵지 않다! 건강한 뇌 만들기》 등 지금까지 10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다. 그가 펴낸 두뇌 관련 저서 중에서 《뇌가 20년 젊어지는 두뇌 자극법》은 가장 실용적인 책으로 손꼽힌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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