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면역력은 나이를 먹을수록 떨어지는데, 20세 무렵에 절정이었다가 40대에는 절정기의 절반으로 떨어지고, 50대가 되면 절정기의 3분의 1 수준까지 감소한다. 이는 면역세포의 주역인 림프구를 만드는 흉선이 퇴화하기 때문이 다. 암이 40대부터 늘기 시작해 고령이 될수록 많아지는 데는 이 같은 이유가 있다.

그리고 중년 이후에는 면역계의 중심이 흉선에서 장관 림프조직으로 이동한다. 장관면역은 장내 환경만 좋다면 고령이 되어도 계속해서 기능한다.

장관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증명하는 데 안성맞춤인 사례가 있다. 1995년에 인도네시아의 발리 섬에 관광을 다녀온 200명 이상의 일본인들이 콜레라에 걸렸다. 하지만 현지인 중에는 콜레라에 걸린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발리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걸린 콜레라균은 ‘엘 토르 오가와형(El Tor O1, serotype Ogawa)’으로, 보통은 몸에 들어와도 발병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약한 유형의 콜레라균이었다. 그런데도 콜레라 증상이 나타난 이유는 일본인 관광객의 장관면역력이 저하돼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행은 일상적인 일이 아니기에 교감신경이 우위여서 변비가 잘 생기는 상태가 되기 쉽다.

출처: <장 면역력을 높여야 병이 낫는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츠루미 다카후미  鶴見隆史

의학박사이자 효소영양학의 1인자.

1948년 이시카와현(石川県)에서 태어났다. 가나자와(金沢) 의과대학교를 졸업한 후 하마마쓰(浜松)의과 대학교에서 수련의로 근무했다. 현재 츠루미클리닉의 원장으로 일반 환자부터 난치병 환자까지 치료하고 있다.

그는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은 ‘체내 효소의 낭비’와 ‘효소가 결핍된 식생활’이다”라는 확신 아래 효소영 양학에 바탕을 둔 치료법을 연구 및 실천하고 있다. 특히 효소반(半)단식과 효소식 등은 많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질병 대국으로 변해가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자세히 밝히고 그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썼다.

“몸의 이상이나 질병의 원인을 알고 대처하는 것만이 질병의 덫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며 “장의 오염 상태를 개선하지 않으면 면역 력이 떨어지고 치료율 또한 떨어진다. 장을 젊게 유지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효소가 풍부한 식생활’이다”라고 말한다. ‘산화’와 관련해서도 다룬다. 현대를 사는 우리가 ‘활성산소’ 문제에서 벗어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효소에 대한 다수의 저서를 활발히 집필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국내에 소개된 책은 《효소의 비밀》, 《1일 효소 단식》, 《아침 효소주스 다이어트》 등이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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