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 ‘신맛’, ‘매운맛’과 같은 기본적인 맛 외에 ‘감칠맛’이라는 것이 있다. 감칠맛 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화학반응만으로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 화학조미료다.

개발 당시에는 석유를 이용하여 다시마의 감칠맛 성분인 ‘글루탐산나트륨(MSG, monosodium glutamate)’을 제조했다. 석유를 원료로 만든 것을 먹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 후 화학조미료는 당밀(糖蜜)을 원료로 생산하고 있다.

화학조미료는 국물을 내는 분말 육수를 비롯한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사용되고 있다. 소스나 양념액, 절임 식품, 레토르트식품, 과자 등에는 거의 다 화학조미료가 들어가 있다고 봐도 된다.

가공식품에는 의무적으로 원재료 명을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화학조미료를 사용했어도 ‘화학조미료’라고 표기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조미료(아미노산 등)’라고 표기하고 있다.

가공식품의 원료로 다시 가공식품(절임액 등)을 사용할 경우 그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식품첨가물은 표기할 의무가 없다. 그러나 최종 완제품에는 분명히 그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다. 이러한 현상을 캐리오버(carry-over)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제품에 표기된 함량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화학조미료를 섭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출처: <아이에게 되물림되는 엄마의 독성>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이나즈 노리히사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약과대학 약학부 약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 대학원에서 약리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약제사?약학 박사. 도쿄약과대학 약학부 조수를 거쳐 스위스 베른 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데쿄헤세 간호 단기대학 교수(영양학)로 있다. 미국 생식생리학회 평의원, 일본약리학회 평의원, 일본약학회 회원이다. 연령의 증가에 따른 독성 및 카르보닐 환원효소를 지표(활성, 함량, 유전자)로 하는 ‘세대 전달 독성’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아이에게 대물림되는 엄마의 독성』은 이제껏 그가 연구한 결과물의 집대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임산부의 인체에 있는 독성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는 충격적인 진실은 많은 예비 부모들에게 건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꾀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저서로는 『독성학 용어집』, 『의약품 독성학』, 『임상 약물치료학』, 『경피독이 알레르기의 원인이었다』, 『약의 안전한 복용법』 등의 여러 권이 있다. 공저로 『그림으로 풀이한 경피독 제독요법』, 『경피독의 실체』 등이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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