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특히 식사 내용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무얼 특별히 챙겨먹는지를 물었더니, 수백 년 이상 전해져온 전통 음식을 먹을 뿐이라며 장수의 요인이 되는 음식이 무엇인지는 그들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연회장의 음식들과 장수자들이 무얼 주로 먹는지를 살펴보았다. 주식으로는 마마리가(옥수수가루로 만든 죽)와 검은 빵이 있었는데, 특별히 주식과 부식을 엄격하게 구별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그리고 냉장 보관했던 것이 아닌 갓 수확한 포도, 사과, 배, 버찌, 산딸기 같은 과일을 많이 먹었다. 포도, 사과, 산딸기는 바로 그 마을에서 난 것들이었는데, 그 달콤함과 향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특히 칼륨의 함량이 높은 산딸기를 많이 먹었는데, 그 때문인지 거의 심장병이 생기지 않는 것 같았다. 그들은 이런 과일들을 제철에 수확해서 일부는 말려서 보관했다가 겨울에 먹는다고 한다.
그들의 건강에 가장 크게 공헌한 음식은 치즈, 나도히(요구르트 위에 뜬 맑은 물), 마츠오니(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이었다. 이 음식들은 염증이나 종양 발생의 원인이 되는 대장균, 클렙시엘라 같은 해로운 균을 감소시키고, 장내 면역세포를 자극하여 면역력을 촉진하며 비피더스균이나 젖산균 증식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한 마디로 천연 정장제인 것이다.
고기는 쇠고기를 일주일에 1~2회, 그것도 점심때만 100~150g 정도를 섭취하는데 주로 삶아서 지방을 제거한 후 먹는다. 생선은 주 1회 정도 섭취하되 송어처럼 강에서 잡히는 물고기를 먹는다고 한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 <내몸이 보낸 이상신호가 나를 살린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이시하라 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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