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80년에 실시한 국민영양조사 대상자들 중에서 30세 이상의 남녀 1만 명을 추출해 14년 후에 추적 조사했다. 조사 결과, 최고혈압(수축기 혈압)이 119~180mmHg, 최저혈압(이완기 혈압)이 69~110mmHg에 해당하는 사람 중에서 혈압강하제를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도 자신의 몸에 대한 자립도가 낮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즉 혈압강하제를 먹어서 최고혈압이 120~140mmHg 미만의 정상혈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혈압강하제를 먹지 않았을 때의 최고혈압이 160~170mmHg나 되는 사람보다 자립도가 낮았다.
이바라키현 조사에서도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160/95mmHg 이상의 고혈압인데도 혈압강하제를 먹지 않은 사람은 혈압강하제를 복용해서 140/90mmHg 미만의 정상혈압이 된 사람보다 온갖 병으로 말미암은 사망 및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모두 낮았다.
이것은 앞서 말했던 혈압의 의의를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왜냐하면 혈압강하제는 전신의 세포에 영양을 보내려는 심장의 힘(혈압)을 무리하게 억제하기 때문이다.
이런 역학조사나 혈압의 의의를 토대로 생각해보면 두통·현기증·구토·어깨결림 같은 고혈압의 수반 증상이 없는 한 혈압이 160/100mmHg 정도라면 그 상태로 유지해도 괜찮다는 결론을 내려도 될 것 같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 <내몸이 보낸 이상신호가 나를 살린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이시하라 유미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건강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이야말로 최고의 묘약 (0) | 2018.10.01 |
---|---|
혈행이 나쁜 부위에 병이 생기는 이유 (0) | 2018.09.27 |
고혈압의 원흉이 염분이라는 것은 잘못된 상식 (0) | 2018.09.20 |
내 몸이 보낸 이상신호가 나를 살린다 (0) | 2018.09.17 |
역설성 불면증이란 무엇일까? (0) | 2018.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