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에는 무엇보다 ‘술’이 문제입니다. 숙취로 인해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에는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총 4회에 걸쳐 ‘연말연시 음주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술로부터 자신을 지켜 희망찬 2012년을 맞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술 마실 때에는 담배를 최대한 줄여라
2. 해장술은 절대 금지
3. 해장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음식들
4. 술을 줄이는 마인드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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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는 주량에 따라 달라진다. 쉽게 말해 일종의 음주에 대한 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많이 마신 사람은 심하게 고생하고 덜 마신 사람은 경미한 숙취에 시달린다.

두통, 헛구역질, 목마름, 설사, 무기력증 등으로 대변되는 숙취는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짊어져야 할 십자가와 같다. 고난이자 동반자다. 중요한 것은 인생의 나락, 죽음으로 이끄는 동반자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숙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제일 좋은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잠을 자는 동안 간은 가장 활발한 해독작용을 한다. 또 숙취에는 수분과 당분이 풍부한 음료나 과일이 적격이다. 꿀물이나 과일주스, 유자차 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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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콩나물국, 미역국, 북어국 등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은 숙취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 이뇨작용을 하는 우롱차나 녹차도 술 깨는 데 도움이 된다. 장시간의 사우나는 심장에 무리를 주어 오히려 좋지 않고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린 뒤 목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사우나는 주의해야 한다. 샤워는 술 깨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몸에 해로움을 준다. 특히 평소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술을 마신 후에는 몸의 혈중 알코올농도가 높은 상태가 되어 지나치게 혈액순환이 빨라지기 때문에 사우나를 피해야 한다. 커피는 음주로 인한 두통에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숙취를 해소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중에서도 몸에 남아 있는 독소를 배출하고 손실된 영양분과 수분을 공급하는 해주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알코올로 인해 지쳐 있는 내장기관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숙취해소에 가장 좋다.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술 마신 후 해장국을 먹으면 뒤틀린 속이 한결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해장국이 좋을까? 해장국에도 크게 두 종류가 있다. 뼈 해장국과 콩나물 해장국이다.

이중 뼈 해장국은 음주로 인해 지친 위장에 큰 부담이 된다. 얼큰한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시원하다고’ 느낄 수는 있겠지만 실상 위장에서는 비명을 지르는 상태나 다름이 없다. 얼큰한 데다 기름까지 많아서 이미 쓰린 속을 더 쓰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대신 콩나물 해장국을 먹는 것이 좋다. 콩나물 해장국에는 숙취해소에 큰 도움을 주는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들어 있어 술 마신 다음 날 속을 다스리는 데 좋다. 아스파라긴산은 콩나물의 뿌리 부분에 집중적으로 함유되어 있다. 이외에 북어국도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이다.
북어국은 기름이 적어 위장에 부담을 덜 주고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 간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이 풍부한 선지국도 속풀이와 영양보충에 좋다. 된장국에 미역과 같은 해조류를 듬뿍 섞어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해조류에는 간장의 활동을 돕는 글리코겐이 많이 들어 있어서 숙취해소를 도와준다. 조개로 끓인 국도 같은 이유로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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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거나하게 마신 다음 날은 심한 갈증에 시달린다. 이는 탈수현상 때문이다. 이때 물을 자주 섭취해주거나 녹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녹차에는 폴리페놀과 비타민 C,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들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일조한다. 그래서 술의 달인들은 소주를 마실 때 녹차 팩을 띄워놓고 마시기도 한다.

술을 마실 때는 급하게 마시기보다 천천히 마셔야 한다. 술을 빨리 마시면 간에 무리를 주어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술 마시는 속도를 늦출수록 뇌 세포로 가는 알코올의 양이 적어진다. 술 마실 때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좋다. 말을 함으로써 술이 빨리 깨는 효과도 있지만 대화에 집중하면 그만큼 술을 덜 마시게 되기 때문이다.

흔히 혼자 마시는 술이 빨리 취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술자리에서는 ‘수다맨’이 되는 것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또 한 번 술 마신 후 이삼 일 정도 음주간격을 두어야 한다. 힘든 일을 한 후에는 심신이 지치듯이 과음은 간을 지치게 하고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출처 : <술이 인생을 망친다>, 김태광, 도서출판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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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는 무엇보다 ‘술’이 문제입니다. 숙취로 인해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에는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총 4회에 걸쳐 ‘연말연시 음주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술로부터 자신을 지켜 희망찬 2012년을 맞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술 마실 때에는 담배를 최대한 줄여라
2. 해장술은 절대 금지
3. 해장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음식들
4. 술을 줄이는 마인드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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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과하게 마시고 난 다음 날 대부분 숙취에 시달린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속이 뒤집히는 것 같다” 등 이렇게 호소하는 이유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어느 정도 혈중에 잔류해 있기 때문이다. 숙취는 술에 함유된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현상이자 자신의 몸이 힘들다고 보내는 신호이다.


Early One Morning by amirjin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보통 사람이 술을 마시게 되면 다음과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 두통, 식욕부진, 구토, 피로, 속 쓰림, 땀 흘림, 권태감, 걸음걸이 불안, 갈증, 떨림, 맥박의 안진증(눈알이 떨림), 관절 항진고장, 호흡이상, 전반적인 불쾌감, 불면, 불안감, 현기증, 우울감 등이 있다. 그렇다면 알코올중독이 어느 정도 진행된 사람에게는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핀란드의 숙취 연구가인 E. 츠오미넨은 알코올중독의 초기에는 두통, 불쾌감, 구토 등이 숙취의 주된 증세이고 알코올중독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단계에서는 긴장, 초조, 죄책감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고 한다. 그리고 알코올중독 상태가 많이 진행된 사람은 심장의 고장, 정신이상 증세가 이어진다고 충고한다.

술이 깨지 않은 상황에서는 두통, 설사, 목마름, 구토, 무기력증을 경험한다. 심한 경우는 근육통까지 찾아오기도 한다. 이를 대비해 술을 마시기 전에 두통약을 먹는다든지, 다음 날 해장술을 마시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는 숙취를 푸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숙취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알코올 성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어 자연히 낫는다. 물론 그동안에는 피로와 두통으로 업무를 제대로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속 쓰림으로 식사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sick by cutglassdecanter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술 마신 다음 날 숙취가 있을 때 해장술을 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가뿐하다며 해장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해장술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해장술은 일종의 마취작용을 할 뿐이다.
 
오히려 술로 인해 힘들어진 몸의 감각을 일시적으로 무감각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미 몸은 지쳐 있다. 이 상태에서 다시 술을 마시면 이를 해독해야 하는 간은 이중으로 부담을 떠안게 된다. 두통약도 마찬가지 이유로 간을 힘들게 한다.

어떤 경우에도 해장술은 마셔선 안 된다. 해장술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 “해장술에 취하면 부모도 몰라 본다”는 말이 있다. 또 그들 중 대다수는 알코올중독자로 전락하고 만다. 의사들은 하나같이 해장술은 숙취를 더 악화할 뿐이라고 충고한다.

               출처 : <술이 인생을 망친다>, 김태광, 도서출판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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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는 무엇보다 ‘술’이 문제입니다. 숙취로 인해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에는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총 4회에 걸쳐 ‘연말연시 음주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술로부터 자신을 지켜 희망찬 2012년을 맞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술 마실 때에는 담배를 최대한 줄여라
2. 해장술은 절대 금지
3. 해장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음식들
4. 술을 줄이는 마인드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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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가운데 술과 담배를 모두 하는 사람이 있다. 특히 이들은 술자리에서도 어김없이 담배를 피운다. 술 마시며 피우는 담배는 독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아니 알면서도 담배 맛에 중독되어 모른 척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술을 마시며 피우는 담배는 일종의 자살행위라고 보면 된다.

술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알코올 효과를 상쇄하여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텍사스 A&M대 보건과학센터 첸 웨이준 박사는 ‘알코올중독 : 임상실험연구’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니코틴이 알코올 흡수를 지연한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Pullip Queen Round 2! by Rinoninh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첸 박사는 “술 먹인 쥐에게 니코틴을 투여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떨어지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것을 사람에게 적용하면 술을 마시면서 흡연을 하면 알코올 효과가 떨어져 이를 보전하기 위해 술을 더 마시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주 중 흡연은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술과 함께 피우는 담배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각종 암에 걸릴 위험성이 현저히 높아진다. 또 니코틴은 알코올에 잘 용해된다. 따라서 술을 마실 때 담배까지 피우면 술이 더 빨리 취하고 녹초가 된다. 니코틴 외에도 담배에 포함된 각종 유해물질과 발암물질이 알코올에 잘 용해되어, 알코올은 우리 몸에서 암 발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저항력을 공격해 건강을 위협한다.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구강암 ‧ 식도암 ‧ 후두암 등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El arte de morir by M.Angel Herrer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함께 피우면 일차적으로 간이 지쳐 나가떨어진다. 술을 해독하기도 벅찬데 담배의 유독성분까지 해독해야 하기 때문이다. 담배에 들어 있는 발암물질이 알코올에 녹아서 훨씬 쉽게 우리 몸의 저항을 돌파한다. 특히 취약한 곳은 입안 ‧ 식도 ‧ 후두이다. 간암의 경우 술을 마시면서 하루 30개비 정도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무려 40% 이상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술을 마시며 피우는 담배는 자동차 배기관에 입을 대고 매연을 그대로 들이마시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쉽게 말해 ‘죽음’이라는 뜻이다. 평소 담배를 끊을 수 없다면 술자리에만큼은 피우지 마라. 정 피우고 싶다면 화장실에서나 잠깐 밖에 나가서 피우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출처 : <술이 인생을 망친다>, 김태광, 도서출판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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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면 타인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때론 마음을 굳게 닫아걸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세로토닌 신경이 약해져서 감정 조절이 잘되지 않아 감정의 기복도 심해진다.
 
반대로 세로토닌 신경이 활성화돼서 감정이 안정적인 사람은 대인관계로 고민하는 일이 드물다. 물론 그런 사람도 희로애락은 느끼며 산다. 그러나 화를 내도 금세 풀려서 뒤끝이 없다. 곱씹어 생각해서 원망하는 일 따위도 없다.

평소에도 그때 느낀 감정은 그때 표출해서 기분을 바꾸도록 자신을 길들여야 한다. 집착을 버리고 그냥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일에는 희로애락의 감정이 따르므로 어떤 특별한 감정에 사로잡히면 문제가 생긴다.


Memoirs of A Flower Mémoires d'une Fleur by Pink Sherbet Photography 저작자 표시

물론 기쁨이나 즐거움 같은 바람직한 감정들만 지속되면 좋겠지만 그런 감정도 어차피 순간적인 것이다. 깊이 빠지기 쉬운 감정은 분노나 슬픔이다. 그것을 그대로 흘려보내지 않으면 가슴 속에 증오와 원망만 무성해진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떤 한 외국인이 사찰에 수행을 하러 와서는 음식에다 우유를 섞어놓았다. 이를 본 스님이 그를 꾸짖었다. 다음 날도 그 외국인은 똑같은 짓을 했다. 그랬더니 또 스님이 그를 꾸짖었다. 그다음 날에도 그 외국인은 똑같은 짓을 했고 스님도 또다시 그를 꾸짖었다.

스님은 순간적으로는 화를 냈지만 그때뿐이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어제도 그런 짓을 하더니만”, “아니, 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는가?”라며 크게 혼을 낼 것이다. 그래도 계속 같은 짓을 하면 “어떻게 아직도 모른단 말인가?”라며 분노를 터뜨릴 것이다.

특히 아이들은 여러 번 주의를 주어도 같은 실수를 할 때가 많다. 그때마다 부모들은 으레 “지난번에도 말했었지? 그래도 아직 몰라?”라며 과거에 있었던 일까지 들먹이며 화를 낸다. 화가 화를 부르는 법이다. 상대의 실수를 낱낱이 들춰내다 결국은 제 스스로 화를 폭발시키게 된다.

그러나 이 스님은 그때 일은 그때로 끝을 맺었다. 상대나 그가 한 짓에 집착하지 않고 기분을 새롭게 바꾸었다. 세로토닌을 활성화해서 감정의 안정을 찾으면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다. 화가 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화를 계속 가슴에 담아두지 않고 흘려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집착이 집념을 낳는다. 쏘아놓은 살이요 엎질러진 물이니 과거의 실패나 불행을 지금 후회하고 원망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 원망은 잠깐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것에 매달려 마음을 쏟다 보면 상대에 대한 분노만 자라나고 그러다 결국 제 자신에게 화살이 돌아간다. 집착이 강하면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되새김질하는 버릇이 생긴다.

울고 웃는 것은 순간이다. 끓어오르는 화도 시간이 좀 지나면 가라앉기 마련이다. 집착을 버리면 좋은 일로 크게 기뻐하다가도 혹은 나쁜 일로 낙심하다가도 잠시 후에는 모두 다 잊고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 과거에 연연하거나 미래에 불안해하지 않고 늘 ‘지금’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Smiling from the inside out - DIY by Geekr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늘 ‘지금’을 살아가라. 바로 이것이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켜야 할 매우 중요한 원칙이다. 특히 다른 사람의 위에 서는 입장이라면 이런 자세가 더욱더 필요하다. 세로토닌 신경이 활성화돼 있지 않으면 아랫사람의 실수에 너그럽지 못하고 노발대발 화를 내거나 과거에 저지른 실수까지 들먹이며 비난하기 쉽다. 그러면 대인관계는 갈수록 틀어지고 아랫사람을 이끌거나 키울 수 없다.

또한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하면 타인과 감정을 교감하는 공감 능력이 높아진다.

나는 연구실에서 스님의 독경을 듣고 그 반응을 조사하는 실험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실험을 마치고 나서 왠지 의식이 달라진 느낌이 들었다. 상대방의 마음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누군가의 속내가 그대로 들여다보인 것은 아니다.

상대의 표정이나 시선, 태도나 자세 같은 비언어적인 요소를 통해 상대가 지금 어떤 감정 상태에 있는지를 알게 된 것이다. 간단히 말해 비언어적 소통력인 공감 능력이 높아졌다.

꼭 독경을 듣지 않아도 사람들은 대개 상대의 얼굴이나 몸짓을 보면 기분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다. 이는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몸에 밴 능력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런 공감 능력을 주관하는 곳이 뇌의 전전두엽이다.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하면 전전두엽의 기능도 활발해지기 때문에 공감 능력도 발달한다. 위 실험에서도 바로 이런 점을 확인했다.

‘마음 이론(Theory of mind)’이란 것이 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를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이다. 마음 이론이 발달하면 다른 사람의 심적 변화를 유추하고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것을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런 능력은 전전두엽의 넓은 부위에서 일어나는 활동에서 비롯된다. 내가 말하는 공감 능력은 이 마음 이론과 공통점이 많다.

우울증이 생기면 전전두엽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흥미를 잃는다. 하물며 타인의 기분을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하면 전전두엽의 기능이 활발해지므로 그에 따라 공감 능력도 높아진다. 이런 공감 능력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 세로토닌 UP 포인트!

대인관계를 원활히 하려면 그때 일은 그때로 끝을 맺고 ‘지금’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 세로토닌 신경이 활성화되고 마음도 안정된다. 대인관계에서는 타인과 감정을 교감하는 공감 능력도 중요하다.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하면 전전두엽의 기능이 활발해지므로 그에 따라 공감 능력도 높아진다. 이런 공감 능력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출처 : <세로토닌 100% 활성법>, 아리타 히데오, 도서출판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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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많은 사람들이 운동은 많이 하면 할수록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근육에 산소가 부족해져서 포도당이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젖산으로 축적된다. 포도당의 불완전연소로 생성되는 젖산은 근육에 쌓여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젖산은 근육뿐만 아니라 운동을 명령한 뇌에 쌓이기도 한다. 장시간 격렬한 운동을 할 때 생기는 육체적인 피로나 한시도 쉬지 않고 두뇌 활동을 할 때 생기는 정신적인 피로가 원인이다. 뇌 속에 쌓인 젖산은 세로토닌 신경을 약하게 한다.

마라톤을 예로 들어 피로의 원리를 살펴보자.

마라톤도 리듬 운동이므로 달리기 시작해서 20~30분간은 세로토닌 신경이 매우 활성화된다. 뇌에서는 신경 말단에서 시냅스 틈으로 세로토닌이 계속 방출되고 이를 수용체가 받아들이므로 활력이 생긴다. 이때 여분의 세로토닌은 세로토닌 수송체로 재흡수된다. 세로토닌을 다시 이용해서 세로토닌의 공급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Number 8 by OskarN 저작자 표시비영리

그런데 오랜 시간 마라톤을 하면 서서히 피로해지면서 젖산이 생성된다. 피로가 쌓이면 젖산은 근육뿐만 아니라 뇌에도 생긴다. 그런데 이 뇌에 생긴 젖산이 세로토닌 수송체에 작용하여 필요 이상으로 재흡수를 촉진한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방해하여 결과적으로 시냅스 내 세로토닌의 농도를 높이고 수용체와 결합하는 세로토닌의 양을 늘리는 효과를 내는 것과 정반대의 작용이다. 뇌에 쌓인 젖산으로 인해 세로토닌 신경이 약해지면 결국 ‘힘들어서 더는 못하겠다’는 상태가 된다.

세로토닌이 아무리 많이 분비돼도 뇌에 쌓인 젖산의 작용으로 곧 재흡수되기 때문에 분비량이 줄어든 것과 마찬가지 상태가 된다. 결국 세로토닌은 세로토닌 수용체로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다. 이럴 때는 뇌에 축적된 세로토닌도 소용이 없다.

신경전달물질로서의 역할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의욕을 일으켜야 할 세로토닌 신경이 피로물질(피로의 원인이 되는 화학물질)인 젖산에 의해 억제되어 피로감이 배가된다. 이 때문에 세로토닌이 피로물질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장시간 헤엄을 치거나 달려야 하는 운동은 육체적인 피로와 함께 스트레스도 유발한다. 운동의 강도나 지속 시간이 일정 한계를 넘으면 오히려 세로토닌 신경의 활동을 억제하므로 득보다 실이 더 큰 셈이다.

리듬 운동이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도 지나치면 과도한 피로를 일으켜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운동을 할 때는 기분 좋을 정도로 적당히 해야 한다. ‘더는 못하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억지로 계속하면 피로에 스트레스까지 겹쳐 다양한 문제가 일어난다.

현대인의 생활은 이미 세로토닌 신경을 약화시키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 옛날 사람들은 세로토닌의 존재나 작용 따위는 알지도 못했다. 그러나 농촌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햇빛을 받아가며 논과 밭에서 몸을 움직여 일했다. 생활 자체가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하는 데 알맞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었으므로 그만큼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도 강했다.

옛날 사람들은 지금처럼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거나 편리한 생활용품이나 가전제품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게다가 의료 기술도 발전하지 못해 고치지 못하는 병도 많았고 지금처럼 오래 살지도 못했다. 이처럼 옛날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고달픈 삶을 살았지만 결코 현대인만큼 스트레스에 약하지 않았다.


All the troubles lie on his shoulder by Ranoush.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현대 사회가 과거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각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상에서 겪는 크고 작은 시련이나 고난은 과거에 견줄 바가 못 된다. 현대인이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힘겨워하는 것은 스트레스가 옛날보다 많아서가 아니라 스스로 세로토닌 신경을 약화시키는 생활로 얻은 자업자득인 것이다.

■ 세로토닌 UP 포인트!

운동의 강도나 지속 시간이 일정 한계를 넘으면뇌 속에 쌓인 젖산으로 인해 세로토닌 신경의 활동이 억제된다. 어떤 일이든 적당히 해야 부작용 없이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니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운동을 할 때는 기분 좋을 정도로 적당히 해야 한다.

           출처 : <세로토닌 100% 활성법>, 아리타 히데오, 도서출판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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