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음주특집 (4) 술을 줄이는 마인드 컨트롤

연말연시에는 무엇보다 ‘술’이 문제입니다. 숙취로 인해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에는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총 4회에 걸쳐 ‘연말연시 음주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술로부터 자신을 지켜 희망찬 2012년을 맞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술 마실 때에는 담배를 최대한 줄여라
2. 해장술은 절대 금지
3. 해장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음식들
4. 술을 줄이는 마인드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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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끊거나 절제하기 위해 해야 할 중요한 첫 단계는 ‘인정’이라고 할 수 있다. 술을 먹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술 자체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실제 술이 자신에게 상당한 피해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술은 좋은 것이며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착각을 하게 된다. 이러한 착각이 존재하는 한 절대로 술을 줄이거나 끊을 수 없다. 아래의 문항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확실하게 인정을 해야 한다.

• ‘나는 알콜에 중독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콜 중독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알콜중독증 환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알콜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은 의지와 열정을 가질 수 없다. 그런데 이것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 ‘나는 알콜중독자다’, ‘나는 알콜중독증 환자다’라는 말을 실제로 내뱉어야 한다. 혼자서 이 말을 계속해서 외치다 보면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1/365) Self Destruction by leasepics

• ‘나는 술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상습음주자들은 술로 인한 피해를 평가절하 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술에 관대하다 보니 술로 인한 피해에도 관대한 것이다. 따라서 술값에 많은 돈을 쓰고도 ‘다음 달에 또 벌면 되지’라고 생각하거나 값비싼 휴대폰을 잃어버리고도 ‘뭐 그럴 수도 있지. 또 사면되지’라고 애써 쓰린 속을 달래며 스스로 자기 위안을 할 뿐이다. 이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게 만들며 다음 번에도 또 술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나는 술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다’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 ‘술로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일할 시간은 없어도 술 먹을 시간은 있는 것이 바로 알콜 중독자들의 일상 행태이기도 하다. 그들에게 있어서 ‘시간’이란 ‘술 먹는 시간을 뺀 시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무리 일이 바빠도 술 먹을 시간은 있으며, 그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술을 먹지 않으면 분명히 시간이 남는다. 이제 자신이 시간을 배분하는 과정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술로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by eric albee

• ‘술을 끊거나 줄이면 얻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상습음주자들은 ‘내가 술을 먹지 않으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시간을 술과 함께 해왔으니 ‘술이 없는 여유 생활’을 상상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삶에서 술을 뺀다고 생각해보라. 시간적인 여유가 남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건강도 지킬 수 있고 일에 대한 집중력과 효율성 등 얻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술을 끊거나 줄이면 반드시 얻는 것이 많다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출처 : <술이 인생을 망친다>, 김태광, 도서출판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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