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빈 집에 들어가 불을 켤 때면,
사람이 그리워 여기저기 전화해보지만 아무도 받지 않을 때면,
몸이 아파 몸져누운 채 혼자 통증을 참아낼 때면,
즐겁게 수다 떠는 분위기에 섞이지 못하고 나 혼자만 겉돈다 싶을 때면,
이 세상에 내 편은 하나도 없다는 느낌이 들 때면,
혼자라는 외로움이 밀려듭니다.
마치 바다 한가운데 홀로 떠 있는 섬 같은 고립감 속에
산다는 것이 어쩐지 서글퍼지고 우울하게 느껴집니다.

살면서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아니, 어쩌면 항상 외로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곁에 있을지라도
서로 마음을 나누는 소통과 교감이 없다면
더더욱 외롭습니다.
이렇듯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혼자일 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일 때에도
느낄 수 있는 감정인 것입니다.

인간은 오랜 세월 홀로 있으면 어쩐지 불안하고
함께 있으면 그래도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쪽으로 진화해왔습니다.
서로 부대끼며 불안과 외로움을 극복해온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가족과 사회공동체가 깨지고
서로의 유대감이 약해지면서 외로움을 느끼고
사회적 고립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더 많아졌습니다.

사실 태어날 때도 혼자였고
떠나갈 때도 결국 혼자일 수밖에 없는
본디 외로운 존재인 인간에게 있어
외로움은 숙명이자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일 것입니다.
특히나 이별과 같은 상실감을 경험하는 상황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은 당연한 감정일 것입니다.

문제는 장기적인 외로움, 병적인 외로움에 있습니다.
외로움이 길어지고, 외로움이 깊어지면
병적으로 발전하여 중증의 우울증이 되기 때문입니다.
병적 외로움과 사회적인 고립감은
마음의 건강을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신체의 건강과 인지능력, 판단력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최근 들어 독신, 만혼, 이혼, 사별 등의 이유로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각자 홀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병적인 외로움이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가족, 이웃 등 주변 사람들과의 유대감이 사라진 상황에서
홀로 지내는 시간은 더욱 길어진 이 시대에
누구나 씨름할 수밖에 없는 외로움이란 감정에
잘 대처하고 극복해갈 수 있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외로움이 찾아 왔을 때
외로움에 치여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아가거나
두려운 마음에 모바일 메신저에서 손을 떼지 못한 채
이 사람 저 사람 찾아헤매며
의미 없는 관계만 늘려가는 것은
외로움에 대한 제대로 된 대처 방안이 아닙니다.
그저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대화를 나눈다 해서
외롭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하고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관계를 맺어야
외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외로움이 찾아왔다면
소통하고 교감하며 존재감을 회복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먼저, 홀로 자기 자신과 대화하고
더불어, 다른 사람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이렇게 자기 자신과 대화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이 세상에서의 자신의 존재감을 키워나갈 때
외로움 때문에 우울해지는 것이 아니라
외로움 때문에 오히려 삶이 깊어지게 될 것입니다.

누구나 외로움, 소외감과 씨름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 시대에
외로움에 잘 대처하고, 소외감을 잘 극복해낼 수 있는 마음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나를 강하게 지켜내는 힘이 필요해!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저마다의 상처가 있습니다.
위기의 시대, 생존에 대한 걱정으로 사는 게 불안합니다.
밀리지 않으려고 살아남으려고
경쟁 속에서 스트레스와 압박감은 날로 커져가는데
가족을 비롯한 인간관계는 파괴되어 위로 또한 받지 못하니
외로움은 커지고 우울증은 더 깊어만 갑니다.

그래서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이 고단하고 힘겹기만 합니다.
하나도 감당하기 힘든 판에
견뎌내야 하고 이겨내야 하는 상황들을
안팎으로 한꺼번에 맞닥뜨리게 되니
마음을 지켜내기도, 삶을 지켜내기도 벅차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이 시대에 던져졌고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하고, 살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번뿐인 인생, 이왕이면 건강하게 살아야겠습니다.
행복하게 살아야겠습니다.
나를 둘러싼 상황이 결코 쉽지 않지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속에 숨어 내 마음을 어지럽히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어버리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이 시대 이 사회가 주는 불안감과 스트레스
외로움을 견뎌내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누구에게나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그러한 내공이 있어야
살면서 겪게 되는 많은 상황 속에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여
마음을 지켜내고 삶을 지켜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점이 감성을 치유하고
자기치유를 통해 마음의 내공을 키워가야 하는
절대적인 이유인 것입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단행본 참고>

출처:<상처받은 마음을 풀어주는 감성치유> 

저자 _ 강윤희 (artpower21@hanmail.net)

감성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통해 마음속의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감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감성치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화여대 경영학과와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때부터 창작활동을 통한 자기표현과 자기치유에 관심이 많았고 예술경영 관련 일을 하면서 감성의 중요성과 감성치유의 필요성을 발견하고 감성치유 방법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사진, 미술, 음악, 동작, 글쓰기, 걷기 등의 다양한 치유 방법들을 응용한 감성치유워크숍(마이스토리, 5感, 길 위에서 나를 찾다)을 진행하고 있다.

저자의 감성치유워크숍은 일반적인 심리치유 프로그램과는 달리 보다 실질적이고 응용된 방식을 취한다. 즉, 자신의 마음상태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를 제시함으로써 마음속에 감춰진 본심을 들여다보고 솔직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가며 쌓인 감정들을 해소하고 치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누구든 후련함을 느끼면서 자신의 참모습을 찾고 삶의 방향을 찾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감성치유로 찾아가는 나」라는 주제로 ‘생방송 EBS FM 스페셜’ 라디오 특강을 진행한 바 있으며 기업, 정부기관, 교육기관, 협회, 도서관, 복지단체, 종교단체 등에서 「마음을 풀어주는 감성치유」「감성리더십」「마이스토리」「사계절 인생 이야기」등의 감성치유를 바탕으로 한 강의와 워크숍을 다양한 대상을 상대로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감성치유워크숍의 특징을 대폭 반영해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쌓인 감정들을 털어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는 마음의 상처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온 사람들, 스트레스 많은 직장인, 감정 표현이 서툰 중년 남성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이 책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의욕과 방향 감각을 회복해 더욱더 활기 넘치며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소망하고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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