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열 명 중 네 명은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드물었던 이러한 질병들의 원인은 다름 아닌 면역력 저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환경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패스트 푸드와 인스턴트 식품,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생활 환경 등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다 구체적으로 아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잘못된 생활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발레리나 [ ballerina ]
발레리나 [ ballerina ] by JaeYong, BAE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아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생활습관

밤늦도록 깨어 있는 아이

요즘 초등학생은 물론 유치원생 중에도 밤 12시가 넘어야 잠자리에 드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부모와 함께 TV를 보거나 심지어 밤늦게 귀가한 아빠가 한창 자는 아이를 깨워서 놀아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른과 아이의 활동 리듬은 다릅니다. 아이가 질병에 걸리지 않고 튼튼하게 자라려면 인체의 고유한 생체리듬에 맞춰 생활해야 합니다. 아이의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9시쯤 잠들어 다음날 아침까지 충분히 잘 자는 것입니다. 

혼자 먹는 아이는 ‘외롭게 먹는 아이’

아이들 건강에는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합니다. 핵가족화와  맞벌이가 늘어난 탓에 온가족이 모여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밥을 먹는 모습이 이제 일상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아이들은 아침 등교시간, 빡빡한 학원 스케줄에 쫓겨 허겁지겁 혼자 먹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혼자 먹는다는 것은 곧 외롭게 먹는다는 것이며 이는 면역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는 아이의 식사시간이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신체활동을 싫어하는 아이

아이에게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게 뭐니?”라고 물어보십시오. “편하게 쉬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편하게 쉴 때 면역력이 자라는 것이 아니라 야외에서 신나게 뛰어놀 때 면역력이 자랍니다. 실내에 갇혀 공부에만 몰두하거나 컴퓨터 게임만 하면서 신체활동을 하지 않으면 면역력을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웃으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부모의 지나친 과잉보호가 오히려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는 셈입니다.

가끔은 넘어져 무릎이 좀 까지는 일도 아이들에게 필요합니다.

아이를 감싸고 보호하는 것만이 부모의 자식 사랑은 아닙니다. 아이를 강하게 키우려면 면역력을 키워줘야 합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