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몇 가지 영양 성분들이 밝혀지자 그 성분만 섭취하면 암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생겼다. 더구나 음식보다 섭취가 덜 번거롭다는 이유로 비타민제나 기능성 원료로 만든 보충제 등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만약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영양 보충제로 특정 암을 예방할 수 있다면 인류의 건강 증진 면에서도 무척 반가운 일이다. 그래서 몇 가지 영양 성분을 추출해 만든 보충제를 이용해 장기간 실험을 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 가지 예로 암 예방에 효과적인 베타-카로틴을 보충제 형태로 흡연자에게 투여하자 오히려 폐암 발생률이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필수미네랄인 셀레늄은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출 가능성이 있지만 보충제로 복용하면 피부암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레티놀(비타민A)의 경우도 보충제로 섭취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암 위험이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다.

암과 영양 보충제와의 관련성은 아직 연구 단계에 있어 명확하지 않지만 이런 결과들을 볼 때 암 예방 물질은 되도록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보다 구체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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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다 섭취할 염려가 없다.

식품의 영양 성분을 추출해서 만든 보충제는 한두 알만 더 복용해도 섭취량이 크게 늘어난다. 미네랄인 셀레늄이나 몰리브덴, 마그네슘은 암 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인체에 안전한 허용량과 독성 용량과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보충제를 다량으로 복용하면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비타민A D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몸속의 지방에 축적되기 때문에 고용량을 섭취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영양 성분들도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정도의 양이라면 과잉증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2. 알려지지 않은 영양 성분도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이나 미네랄 제제, 영양 보충제 등의 영양 성분은 화학적으로 추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널리 알려졌을 뿐이다. 식물에는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수많은 영양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다. 따라서 식품으로 영양 성분을 섭취하면 단일 성분만 가진 보충제에서 얻지 못하는 미지의 다양한 영양 성분까지 얻을 수 있다.

3. 식물에 있는 영양 성분의 균형 상태가 유지된다.

식물에 들어있는 영양 성분들은 식물이 생존하기에 가장 알맞은 상태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영양 성분을 식품으로 섭취하면 그러한 균형 상태까지 체내에서 고스란히 유지되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해가 적다.

출처 : <암도 막고 병도 막는 항산화 밥상>

저자 : 주부의 벗

주부의 벗사는 건강, 살림, 인테리어, 취미 분야의 각종 정보를 재미있고 친절하게 소개하는 책들로 유명한 일본의 대표적인 실용 전문 출판사다. 이 책에서는 채소와 과일에 들어 있는 식물성 화학물질 피토케미컬의 구체적인 암 예방 효과를 알려주고, 평소 먹는 음식으로 피토케미컬을 듬뿍 섭취할 수 있도록 맛있고 만들기 쉬운 메뉴를 다양하게 소개한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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