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가 가진 왜곡된 이미지를 무자비하게 깨주는 건강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우선 퀴즈를 한번 내볼까요?
“침은 과연 깨끗할까요? 더러울까요?”
침. 아마도 아주 깨끗한 이미지는 아닐 겁니다. 때로는 캭~! 해서 내뱉는 가래가 섞인 침을 연상할 수도 있고 잠자다가 흘리는 침도 생각이 날 수도 있습니다.
불량 고딩들이 으슥한 골목에서 다리 떨면서 탁탁 내뱉는 침이 떠오를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침은 그리 상쾌하거나 깔끔한 이미지가 아닌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침이야 말로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액체라는 사실!
침에는 여러 가지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독성제거 물질’이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 ‘페록시다아제만’이라는 효소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활성산소는 바로 발암물질이 세포내에서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활성산소는 동맥경화, 당뇨병, 심장병, 폐기종, 백내장 등 생활습관병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노화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판명되었습니다.
결국 침은 음식물과 함께 섞이면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결국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정도면 ‘더러운 침’이 아니라 ‘우리 몸에 엄청 도움되는 침’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침이 활성화되려면 음식을 먹을 때 많이 씹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대인의 식생활은 점점 갈수록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띄고 있습니다.
질기고 거친 음식은 '고급 음식이 아니다'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고기에서 이런 이미지는 좀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우리는 하루에 몇 번이나 제대로 씹을까요?
라면, 국수, 햄버거, 치즈케익, 부드러운 스테이크, 각종 국물요리 … '혀에 살살 녹는다'는 것이 건강에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씹는다기 보다는 그냥 ‘넘겨 삼키는 수준’이 아닌가 할 정도입니다. 우리가 잘 씹지 않는 만큼, 조금씩 건강을 잃어간다고 해도 아주 무리한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사실 잘 씹는 것과 그로 인해서 침이 많이 나오는 것은 비만예방에도 훌륭한 방법입니다.
포만감은 혈당치(혈액 중의 포도당의 양)에 의해 결정됩니다. 사람이 식사를 할 때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면 계속해서 자신의 식사량을 초과해서 먹게 됩니다. 하지만 음식물을 잘 오랜 시간 씹어 먹게 되면 침의 분비가 활성화되고 많이 먹지 않은 상태에서도 포만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과식을 피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주변에 한번 살펴보세요. 살이 찐 뚱뚱한 사람들일수록 음식도 빨리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결국 침은 발암물질의 독성을 제거해 건강한 인체를 만들고 비만을 예방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주 고마운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침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었습니까? 침은 입안에 있는 더러운 것도 아니고 우리가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우리 몸의 동반자입니다. ^^
하나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어린이들의 생활습관병입니다. 최근에는 소아당뇨, 소아비만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녀들을 보는 부모들의 마음도 찢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배경에는 바로 아이들이 제대로 잘 씹지 않는 습관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과자, 쵸콜릿, 사탕, 패스트푸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씹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제대로 씹는 것은 어려서부터 길러야할 아주 중요한 건강한 습관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씀드리면 꼭 이렇게 물어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면 도대체 한 숟가락에 몇번을 씹어야 하나용?"
하지만 그게 숫자로 정한다고 매번 숫자를 세면서 먹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음식물이 완전히 분쇄되었다 싶을 정도로 충분히 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 그럼 열심히 씹고, 건강해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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