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함께 이야기해볼 주제는 ‘스스로의 건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점입니다. 뭐 별로 특별해 보일 것 없는 질문 같지만 실제로 이 질문은 현실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저마다 자신의 건강에 대한 특정한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는 참 건강해’라든가, 혹은 ‘나는 맨날 아프고 골골해’라는 등등의 생각입니다.

Twitter 365 Project - Day 62 by lu_lu 저작자 표시

이것은 자신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스스로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주관적 건강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이러한 평가는 ‘그저 나 자신에 대한 평가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일부에서는 ‘건강을 지나치게 과신하지 말라’는 말을 하기 때문에 별 증상이 없으면서도 ‘혹시 내 몸에 뭔가 이상한 암세포가 자라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염려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다음의 두 가지 실험결과는 ‘주관적 건강감’이 어떻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줄 것입니다.

 첫 번째 실험

캐플란(Kaplan)은 1965년부터 무작위로 추출한 캘리포니아 주민 6921명을 대상으로 주관적 건강감과 사망과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연령, 성별, 신체적 건강, 건강습관, 사회적 네트워크, 수업, 교육, 도덕적 가치관과 우울증, 행복감을 조사했습니다.

과연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나의 건강상태가 나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좋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무려 사망위험도가 2배~5배가 높았습니다.

 두 번째 실험

예일대학의 레비 교수가 1975년부터 1998년까지 50세 이상 660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습니다.

“노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고방식은 수명을 단축하는 원인이 된다”

레비교수는 최고혈압이 높다던가 혹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적다든가 하는 생리학적요소보다 주관적 건강감이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보시니 어떠십니까? 사실 많은 사람들은 ‘건강에 대한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이라고 여기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나는 건강해! 괜찮아! 앞으로도 더 건강할 수 있어!’라고 하는 긍정적인 전강과 자신감, 그리고 미래에 대한 밝은 생각이 건강에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Sweethearts by adwriter 저작자 표시비영리

물론 이 말은 자신의 건강에 대해 그러한 인식, 혹은 이미지를 확립하라는 것이지, ‘나는 건강하니까 매일 술을 엄청마셔도 돼’, ‘나는 건강하니까 내 몸을 돌보지 않아도 돼’라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긍정적인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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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남성이라면 한번쯤은 ‘나도 초콜릿 복근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입니다.

초콜릿 복근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배의 피하지방을 줄이는 것입니다. 피하지방이란 내장 주위에 축적된 내장지방과 달리 피부 아래의 피하조직에 축적된 지방을
말합니다.

something bokeh by famouspower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그러나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줄이는 방법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죠. 기본적으로는 내장지방 쪽이 더 쉽게 늘어나고 줄이기도 쉽습니다.

핵심적인 원리는 섭취열량보다 소비열량을 더 많게 하면 내장지방이 이어서 피하지방이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피하지방만 줄인다고 해서 초콜릿 복근이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이와 동시에 근육을 키우는 트레이닝이 필요한데, 배의 근육을 단련하려면 강도보다 양이 더 중요합니다. 일정한 운동량을 채워야 피하지방도 줄어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정도의 양이 필요할까요? 일반적인 복근 운동은 하루에 500회, 처음은 주 3회 정도로 시작해서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오버트레이닝이 되지 않는 한 매일해야 합니다. 이것을 한 달간 지속하고 식사 제한도 추가하면 반드시 갈라진 복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그것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겠죠. 복근 운동을 하루에 500회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오버트레이닝이 되지 않으면서 매일 할 수 있는지가 문제입니다.

복근 운동으로 윗몸 일으키기를 500회 하려면 약 30분간 계속 해야 하는 정도입니다. 더구나 이것을 매일 한다는 것은 보디빌더조차도 힘든 일입니다. 운동 시간이 길면 따분하고 싫증이 나기 때문에 무언가 다른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슬로우 트레이닝’을 하면 보다 손쉽게 복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슬로우 트레이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무릎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기’를 30회×3세트를 할 수 있게 되고 여기서 지방만 줄인다면 복근이 갈라지는 상태에 있다고 보아도 됩니다.

흔히 말하는 ‘갈라진 복근’이란 보디빌더의 선명하게 갈라진 배 근육을 말하지만 그렇게 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가운데 선이 그어진 것처럼 왕자(王자)로 갈라지게 하려면 ‘무릎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기’의 실시 횟수를 더 늘리고 반복횟수의 한계가 더 늘어나도록 해야 한다.


방법은 위와 같은 자세에서 다리를 배쪽으로 끌어당기고, 다시 위쪽으로 쭉 펴는 방식입니다.

배 근육을 단련할 때는 특히 호흡을 의식해야 합니다. 숨을 세게, 길게, 깊게 내쉬면서 무릎을 끌어당겨야 하고, 숨을 들이마실 때는 배를 부풀리지 말고 반대로 배를 집어넣어야 합니다. 이것을 역복식호흡이라고 하는데요, 숨을 들이마실 때 배를 수축시키는 것입니다. 이 호흡을 하면 트레이닝 효과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자, 모두 열심히 트레이닝해서 '초콜릿 복근'을 만들어 보세요 ~ ^^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꽝, 하고 눌러주시는 센스를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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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나잇살의 진실과 근육의 역할을 아시나요?’라는 글에 보여주신 많은 호응에 감사드립니다^^

 바로가기 : 나잇살의 진실과 근육의 역할을 아시나요?

오늘은 식사량, 유산소 운동, 그리고 근육에 대해서 한번 더 살펴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를 하려고 할 때 제일 생각하는 것이 다름 아닌 ‘유산소 운동’입니다. 달리기나 걷기, 자전거, 수영, 줄넘기 등등이 모두 유산소 운동의 범주에 속합니다.

물론 유산소 운동이 우리 몸에 주는 이로움을 너무도 다양합니다. 혈액순환 개선, 심폐기능 개선 등을 비롯해 정신건강에도 참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착각’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유산소 운동만으로 살을 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것은 바로 유산소 운동이 소비하는 칼로리량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1시간 정도 걷기 운동을 했다면 8,000보에서 10,000보로 이때 소비되는 양은 바로 150㎉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이 정도의 칼로리는 밥 한 공기, 캔맥주 한 개, 식빵 한조 각입니다. 물론 이 식빵에 버터나 딸기 잼을 발라 먹는다면 열량은 더욱 늘어납니다. 맥주 역시 마찬가지겠죠. 안주 삼아 이것 저것 주워 먹다 보면 150㎉는 훨씬 넘어가게 됩니다.


by josef.stuefer 저작자 표시 
TT. 맛있긴 하죠. 맥주가...

결국 유산소 운동을 해서 기껏 150㎉를 빼봐야 ‘자칫’ 잘못하면 그 모든 것이 ‘제로’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심폐기능과 혈액순환은 물론 향상됐겠지만 살을 빼기 위한 운동의 역할을 ‘도로아미타불’이라 이야기입니다.

운동이 오히려 더 살이 찔 수 있다는 이야기의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오히려 식욕이 돋아 소비한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운동으로 한번 환산해 볼까요?

  ▶ 가볍게 달리기는 30-40분
  ▶ 수영은 25-30분
  ▶ 산책은 100-110분
  ▶ 줄넘기는 20분 (한번 해보니 20분 하기도 정말 쉽지 않더군요 TT)


결론적으로 유산소 운동으로 살빼기는 정말로 쉽지 않다는 이야기!

따라서,

  ‘얘, 살 빼려면 운동을 해야 돼!’

라는 말이 사실은 의학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분명 칼로리를 소비하기 때문에 살이 빠지는 것이 정답이어야 하지만, 운동 후의 갈증을 풀고 싶어 맥주 한 캔 들이키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식사량에 대해 극도로 예민하면 유산소 운동으로도 살을 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무지하게 피곤한 일입니다. 어떻게 매일 매일, 매끼니마다 칼로리량을 계산하면서 살겠습니까? 오히려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살이 더 찌는 계기가 될 뿐입니다.

따라서 결론은 다시 ‘근육’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나잇살의 진실과 근육의 역할을 아시나요?’라는 글에서 보셨듯이 근육은 인체의 에너지 소비의 약 40% 가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근육은 일주일에 2회만 운동을 하면 근육 운동을 하지 않을 때에라도 계속해서 열량을 소비하게 됩니다. 오히려 2회 이상 하게 되면 운동의 효과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유산소 운동은 운동을 할 당시에만 칼로리를 소비한다는 점에서는 확연한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을 때에도 운동의 효과가 발휘된다’ 는 말은 참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물론 유산소 운동의 장점을 부정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우리 몸에 너무나 많은 장점을 주기 때문이죠. 그러나 결코 유산소 운동만 가지고 현실적으로 살을 뺀다는 것은 정말로 힘들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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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이런 걸 ‘운명’이라고 말하나요?

좀 ‘안타까운 진실’ 하나를 말씀드려야 하겠습니다.

의학적으로 아래의 명제는 진실입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필연적으로 살이 찔 수밖에 없다’



속으로 욕 나올 수도 있습니다. 나이 먹는 게 죄냐. 왜 나이든다고 ‘필연적으로’ 살까지 찐단 말이냐!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

현실에서는 이런 대화가 오고가곤 하죠. 

  
   "아휴, 요즘엔 운동해도 살이 잘 안빠지고,

   밥을 조절해도 영 안빠지더라니까."

  "그러게, 그게 바로 나잇살이라니깐...............
                
                ..............  근데 넌 좀 심하다, 얘!"


그러니까, <나이가 들면 필연적으로 찌는 살 = 나잇살> 인거죠.

그렇게 궁금한 것은 왜 나이가 든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살이 찐다는 걸까요?

나잇살의 진실은 바로 40세가 넘어서부터 시작되는 ‘소비열량의 저하’입니다. 이는 곧 인체의 에너지 소비량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먹는 양은 똑같은 데 소비되는 열량이 줄어들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요.

당연히 소비되지 못한 에너지, 곧 지방에 체내에 축적이 되고 이것이 바로 체지방의 정체이고 ‘나잇살’의 본래 모습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또 하나의 의문이 발생합니다.


  "왜 나이가 든다고 소비열량이 줄어드나여?"


그것은 곧 ‘근육량의 감소’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서 근육량이 줄어들게 되면 이와 동시에 소비열량도 줄어들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자, 그리 어렵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찬찬히 살펴보시죠.

사람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양(=소비열량)을 100%이라고 해봅시다. 이 중에서 60~70% 정도는‘기초대사량’에 의해서 소비가 됩니다.

기초대사량을 쉽게 정의해보자면 ‘우리가 살아있는 것만으로 소비되는 열량’입니다. 그러니까 숨쉬고, 전화하고, 수다떨고, 설겆이하고, 물건 사러 마트에 가고, 때로는 아이들을 혼 낼 때 소리를 지르면서 이 모든 열량이 소비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열량인 30~40%는 대개 운동에 의해서 소비됩니다. 유산소 운동이 가장 대표적인 것이겠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앞서 본 60~70%의 열량 중 다시 이 중의 60%는 ‘근육의 열 생산을 위한 에너지’입니다. 이는 곧 전체 대사량 100% 중 40%는 근육에 의한 소비라는 이야기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운명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어듭니다. 30세부터 줄어들기 시작한 근육은 70세가 되면 전체 근육의 3분의 2로 줄어들게 됩니다.

예를 들어 60kg의 체중을 가진 남성이라면 20대에 24kg의 근육을 유지하지만 70세가 되면 그 근육은 16kg으로 현저하게 준다는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 근육이 줄고,
  근육이 줄면 소비열량이 줄고,
  소비열량이 줄면 살이 찝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식사량의 조절과 근육을 만들지 않고서는 ‘나잇살’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 운동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도 몸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가장 효율적인 체중관리, 다이어트 비법은 바로 ‘근육의 양을 늘리는 것’! 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근육, 정말 중요하지 않습니까?

오늘의 표어는 ‘나이 들수록 근육 만들어 건강하게 살아보세’가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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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런데 나이 먹는 건 정말 '서러운 일'일까요?

 

  청춘의 아름다움은 늘 부럽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알 겁니다.
  그저 ‘젊다는 것’만으로도 그것이 얼마나 눈부시게 아름다워 보이는지요.

  하지만 나이가 들어 그것을 잃어버린다고 서러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든 사람들은 또한 젊은이들은 결코 가질 수 없는 인생의 지혜와 철학,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인생에 대한 심미안, 또한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지지 않습니까.

  나이 든다는 것, 그것은 젊음이 가질 수 없는 또 다른 ‘눈부신 아름다움’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요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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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가 가진 왜곡된 이미지를 무자비하게 깨주는 건강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우선 퀴즈를 한번 내볼까요?

   
  “침은 과연 깨끗할까요? 더러울까요?”

침. 아마도 아주 깨끗한 이미지는 아닐 겁니다. 때로는 캭~! 해서 내뱉는 가래가 섞인 침을 연상할 수도 있고 잠자다가 흘리는 침도 생각이 날 수도 있습니다.

불량 고딩들이 으슥한 골목에서 다리 떨면서 탁탁 내뱉는 침이 떠오를 수도 있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침은 부정적인 문화적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는 바로 멸시와 저주를 뜻하는 것이죠.

어쨌든 침은 그리 상쾌하거나 깔끔한 이미지가 아닌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침이야 말로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액체라는 사실!

침에는 여러 가지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독성제거 물질’이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 ‘페록시다아제만’이라는 효소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활성산소는 바로 발암물질이 세포내에서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활성산소는 동맥경화, 당뇨병, 심장병, 폐기종, 백내장 등 생활습관병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노화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판명되었습니다.

결국 침은 음식물과 함께 섞이면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결국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정도면 ‘더러운 침’이 아니라 ‘우리 몸에 엄청 도움되는 침’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침이 활성화되려면 음식을 먹을 때 많이 씹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대인의 식생활은 점점 갈수록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띄고 있습니다.

질기고 거친 음식은 '고급 음식이 아니다'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고기에서 이런 이미지는 좀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우리는 하루에 몇 번이나 제대로 씹을까요?

라면, 국수, 햄버거, 치즈케익, 부드러운 스테이크, 각종 국물요리 …

'혀에 살살 녹는다'는 것이 건강에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씹는다기 보다는 그냥 ‘넘겨 삼키는 수준’이 아닌가 할 정도입니다. 우리가 잘 씹지 않는 만큼, 조금씩 건강을 잃어간다고 해도 아주 무리한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사실 잘 씹는 것과 그로 인해서 침이 많이 나오는 것은 비만예방에도 훌륭한 방법입니다.

포만감은 혈당치(혈액 중의 포도당의 양)에 의해 결정됩니다. 사람이 식사를 할 때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면 계속해서 자신의 식사량을 초과해서 먹게 됩니다. 하지만 음식물을 잘 오랜 시간 씹어 먹게 되면 침의 분비가 활성화되고 많이 먹지 않은 상태에서도 포만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과식을 피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주변에 한번 살펴보세요. 살이 찐 뚱뚱한 사람들일수록 음식도 빨리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결국 침은 발암물질의 독성을 제거해 건강한 인체를 만들고 비만을 예방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주 고마운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침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었습니까? 침은 입안에 있는 더러운 것도 아니고 우리가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우리 몸의 동반자입니다. ^^

하나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어린이들의 생활습관병입니다. 최근에는 소아당뇨, 소아비만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녀들을 보는 부모들의 마음도 찢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배경에는 바로 아이들이 제대로 잘 씹지 않는 습관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과자, 쵸콜릿, 사탕, 패스트푸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씹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제대로 씹는 것은 어려서부터 길러야할 아주 중요한 건강한 습관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씀드리면 꼭 이렇게 물어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면 도대체 한 숟가락에 몇번을 씹어야 하나용?"

하지만 그게 숫자로 정한다고 매번 숫자를 세면서 먹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음식물이 완전히 분쇄되었다 싶을 정도로 충분히 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 그럼 열심히 씹고, 건강해지자구요!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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