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쪘는지를 확인할 때나 건강 상태를 확인할 때 우리가 흔히 보는 것이 피하지방, 내장지방, 체지방 수치다. ‘피하지방은 피부 아래에 있는 지방조직을, ‘내장지방은 체내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복강 안에 저장된 지방을 말한다. 내장지방은 간, , 장을 포함한 여러 주요 장기 주변에 축적된다.

이러한 지방조직은 그 자체로 나쁜 것처럼 생각되지만, 반드시 그렇지 않다. 에너지가 부족할 때 빠르게 꺼내 쓸 수 있도록 체내에 분산되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지방조직 내에 지방의 양이 많아졌을 때는 문제가 된다. ‘체지방은 몸을 뜻하는 한자인 ()’지방이 결합된 말로, 몸속에 남아 있는 지방을 뜻한다.

지방이 에너지 저장고의 역할을 하는 만큼 체지방도 일정한 비율로 체내에 있어야 한다. 적정 체지방률(체지방이 체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남성의 경우 10~20%, 여성의 경우 18~28% 정도다. 체지방률이 남성의 경우 25% 이상일 때, 여성의 경우 30% 이상일 때를 비만이라고 한다.

일부 다이어터들은 체지방률 5%까지 살을 뺐다’, ‘체지방률 0%대를 목표로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체지방을 줄이면 멋진 식스팩을 만들 수는 있어도 건강까지 얻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체지방이 너무 적으면 여성은 월경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출처: <방심하는 순간 독이 되는 지방>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도서출판 전나무숲은 지난 15년간 건강·의학 전문 서적을 출판해온 전문가 집단이다. 어렵고 난해한 의학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대중서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 검증된 의학서들을 국내 상황에 맞게 편집, 출간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증진에 일조하고 있다. 지금도 의사, 한의사, 건강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의학 분야의 검증된 최신 정보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메신저의 길을 꾸준히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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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이런 걸 ‘운명’이라고 말하나요?

좀 ‘안타까운 진실’ 하나를 말씀드려야 하겠습니다.

의학적으로 아래의 명제는 진실입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필연적으로 살이 찔 수밖에 없다’



속으로 욕 나올 수도 있습니다. 나이 먹는 게 죄냐. 왜 나이든다고 ‘필연적으로’ 살까지 찐단 말이냐!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

현실에서는 이런 대화가 오고가곤 하죠. 

  
   "아휴, 요즘엔 운동해도 살이 잘 안빠지고,

   밥을 조절해도 영 안빠지더라니까."

  "그러게, 그게 바로 나잇살이라니깐...............
                
                ..............  근데 넌 좀 심하다, 얘!"


그러니까, <나이가 들면 필연적으로 찌는 살 = 나잇살> 인거죠.

그렇게 궁금한 것은 왜 나이가 든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살이 찐다는 걸까요?

나잇살의 진실은 바로 40세가 넘어서부터 시작되는 ‘소비열량의 저하’입니다. 이는 곧 인체의 에너지 소비량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먹는 양은 똑같은 데 소비되는 열량이 줄어들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요.

당연히 소비되지 못한 에너지, 곧 지방에 체내에 축적이 되고 이것이 바로 체지방의 정체이고 ‘나잇살’의 본래 모습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또 하나의 의문이 발생합니다.


  "왜 나이가 든다고 소비열량이 줄어드나여?"


그것은 곧 ‘근육량의 감소’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서 근육량이 줄어들게 되면 이와 동시에 소비열량도 줄어들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자, 그리 어렵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찬찬히 살펴보시죠.

사람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양(=소비열량)을 100%이라고 해봅시다. 이 중에서 60~70% 정도는‘기초대사량’에 의해서 소비가 됩니다.

기초대사량을 쉽게 정의해보자면 ‘우리가 살아있는 것만으로 소비되는 열량’입니다. 그러니까 숨쉬고, 전화하고, 수다떨고, 설겆이하고, 물건 사러 마트에 가고, 때로는 아이들을 혼 낼 때 소리를 지르면서 이 모든 열량이 소비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열량인 30~40%는 대개 운동에 의해서 소비됩니다. 유산소 운동이 가장 대표적인 것이겠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앞서 본 60~70%의 열량 중 다시 이 중의 60%는 ‘근육의 열 생산을 위한 에너지’입니다. 이는 곧 전체 대사량 100% 중 40%는 근육에 의한 소비라는 이야기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운명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어듭니다. 30세부터 줄어들기 시작한 근육은 70세가 되면 전체 근육의 3분의 2로 줄어들게 됩니다.

예를 들어 60kg의 체중을 가진 남성이라면 20대에 24kg의 근육을 유지하지만 70세가 되면 그 근육은 16kg으로 현저하게 준다는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 근육이 줄고,
  근육이 줄면 소비열량이 줄고,
  소비열량이 줄면 살이 찝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식사량의 조절과 근육을 만들지 않고서는 ‘나잇살’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 운동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도 몸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가장 효율적인 체중관리, 다이어트 비법은 바로 ‘근육의 양을 늘리는 것’! 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근육, 정말 중요하지 않습니까?

오늘의 표어는 ‘나이 들수록 근육 만들어 건강하게 살아보세’가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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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런데 나이 먹는 건 정말 '서러운 일'일까요?

 

  청춘의 아름다움은 늘 부럽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알 겁니다.
  그저 ‘젊다는 것’만으로도 그것이 얼마나 눈부시게 아름다워 보이는지요.

  하지만 나이가 들어 그것을 잃어버린다고 서러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든 사람들은 또한 젊은이들은 결코 가질 수 없는 인생의 지혜와 철학,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인생에 대한 심미안, 또한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지지 않습니까.

  나이 든다는 것, 그것은 젊음이 가질 수 없는 또 다른 ‘눈부신 아름다움’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요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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