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음주 습관은 본인도 괴롭지만, 타인도 괴롭힌다는 점에서 하루 빨리 고쳐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습관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 아무 생각없이 나오고, 또 생각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실제 이런 분들은 잘못된 음주습관으로 일상에서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by antjeverena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나쁜 술버릇을 고칠 의지가 있다면 '피해일기'를 적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구체적으로 하나 하나 적어나가다 보면 '어? 정말 장난아니구나?'라는 생각들면서 술버릇을 고치고자 하는 의지가 불끈 솟아날 것입니다.

1. 술에 돈을 쓰는 '술계부'를 만들어 보자.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술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 한권 사는 건 아까워도 술마시는 돈은 절대 아깝지 않은 거죠. 이제 매일 매일 '술계부'를 한번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매일 적는 것이 힘들다면 술 살 때는 꼭 특정 카드만 사용해 보십시요. 한달간 술에 쓴 돈의 내역이 정확히 뽑혀져 나올 겁니다.

자신이 얼마나 술에 돈을 쓰는지를 알다보면 술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 지실 것입니다.

2. 술을 먹고 잃어버린 물건을 기록해보자.

만취한 상태에서는 물건을 잃어버리기 십상입니다. 휴대폰, 지갑 등은 기본이거니와 때로는 업무상 필요한 중요한 서류, 심지어 차열쇠와 집열쇠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머릿속에만 후회하지 말고 일일이 손으로 적다보면 그간 술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할 수 있으실 것입니다.

3. 술을 먹고 다친 경험을 적어보자.

술 때문에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사소하게 멍이 드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병원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역시 낱낱이 기록하다보면 내 몸이 술 때문에 얼마나 망가지고 있는지도 알 수 있으실 것입니다.

Homer Simpson by Nakor
Homer Simpson by Nakor by duncan 저작자 표시비영리

4. 술을 먹은 뒤 멀어진 사람이 있다면 함께 적어보자.

술을 때로 인간관계를 망치기도 합니다. 술 때문에 멀어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이름과 어떤 이유 때문인지도 한번 적어봅시다. 인간관계의 소중함과, 술 때문에 그것이 망가졌다는 생각이 들면 분명, 술을 대하는 태도도 많이 달라질 수 있으실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술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당히 마시면 도움이 되지만 과할 때는 치명적이다'는 것이죠. 하지만 문제는 '적당히' 조절할 수 있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술로 인한 '피해일기'를 구체적으로 적다보면 자신의 가슴에 그 내용들이 일일이 남게 되고, 술자리에서도 그 생각이 떠오르면서 자신을 조절할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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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입니다. '연휴는 술마시기 좋~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이번 설은 발렌타인데이와 겹쳐서 연인과 함께 술을 마시는 경우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술을 마실 때 생기는 '비어고글(Beer Goggle) 현상'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때로는 연인사이에 긍정적인 역할도 하지만 때로는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답니다.

고글은 아시다시피 눈을 보호하기 위한 스포츠 안경입니다. 파란색 고글을 쓰면 세상이 파랗게 보이고 노란색 고글을 쓰면 세상도 온통 노랗게 보이게 되죠.

skydiving
skydiving by dollie_mixture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그렇다면 '비어' 고글이란 뭘까요. 맥주색 고글일까요? ㅎㅎ. 다름 아니라 술을 마셨을 때  상대방 이성이 더욱 예쁘거나 멋있어 보이는 현상입니다. 토종 한국말로 바꿔본다면 '음주 후 콩깍지 현상'이라고나 할까요 ^^

이 현상은 사실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이기도 합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마커스 무나포 심리학 박사팀은 남녀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맥주, 보드카, 라임주 등의 술과 무알콜성 음료는 무작위로 섞어마시게 해서 <음주상태의 피실험자>와 <무음주 상태의 피실험자> 군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집단에게 여성에게는 남성 20명의 사진을, 남성에게는 여성 20명의 사진을 보여주었죠. 그리고 각각의 상대에게 매력도를 체크하도록 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술을 마신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평균 10% 이상의 높은 매력 점수를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음날 술이 덜 깬 남성들은 술이 완전히 깬 남성보다 상대 여성에게 더욱 높은 매력점수를 주었습니다. 이는 비어고글 효과가 24시간 정도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실험을 했던 무나포 박사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술이 상대방의 매력을 판단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이는 쾌락, 흥분, 매력과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는 뇌 영역인 '선조체(stratum)'를 알콜이 자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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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_2168-20080615 by Christopher P. Bill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 이야기를 들으시니 어떻습니까. 어떤 이들은 '흠~ 그래? 좀 주의해야겠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아하! 그렇군, 그럼 같이 술을 많이 마셔야 겠군!'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ㅋㅋ.

서로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비어고글 효과는 약도 되고 독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술을 지나치게 마셨을 경우에는 말 실수를 하고, 때로는 언성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연인과 함께 하는 적당한 술을 좋겠지만 과음은 서로의 관계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연휴기간, 행복하게 지내시고 연휴 후 또 건강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 ^^

                   늘 새롭고 재미있는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
       조그마한 도움이 됐다 싶으면 추천 한방 꾸~우~욱, 부탁드려요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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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2월 12일  /  제 126 호

‘음악 치유’나 ‘음악과 뇌의 관련성’이 주목받게 된 계기는 ‘모차르트 효과’가 밝혀진 이후다. 모차르트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진정되고 지적 능력이 향상돼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이다.

미국 모 병원의 한 실험에 따르면, 수술 직전의 환자에게 모차르트 음악을 들려주었더니 환자의 혈압이 떨어지고 수술에 대한 불안도 줄었다고 한다. 또 반대로 수술 중 담당 외과의사에게 음악을 듣게 했더니, 의사의 혈압도 낮아지고 수술도 신속하며 효율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Regal_Procession
Regal_Procession by trazomfreak 저작자 표시비영리

한편 암환자에게 진통제나 진정제 대신 음악을 활용하는 병원도 있고, 수술 전 환자에게 음악을 들려주어 수술 시 진통제 양을 절반으로 줄인 경우도 있다.

                                       --다카다 아키카즈 <마음을 즐겁게 하는 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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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음악들은 비트가 빠르고 강할 뿐만 아니라 가사 역시 자극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짜 우리의 몸과 마음에 도움을 주는 음악은 클래식 음악입니다. 오늘부터라도 클래식 음악을 듣는 습관을 길러보면 어떨까요? 아마도 조금은 달라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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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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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2월 11일  /  제 125 호

밤 11시, 12시까지 깨어 있는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더구나 밤늦게 귀가한 아빠가 한창 자고 있는 아이를 깨워 놀아주기도 한다.

어른과 아이의 활동 시간은 분명히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의 활동리듬에 맞춰 생활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이 상태로는 아이들의 면역력이 자라기를 기대할 수 없다.

So cute!

So cute! by Nicolas Hoizey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아이들이 아토피나 알레르기질환 등의 질병에 잘 걸리지 않고, 튼튼하게 자라나려면 낮에 활동하고 밤에 쉬어야 하는 인체의 고유한 생체리듬에 맞춰 생활해야 한다.

                                       -후쿠다 미노루, 이토 야스오 <부모가 높여주는 내 아이 면역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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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논다’는 것을 경험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학교-학원-집’으로 쳇바퀴처럼 돌기 때문입니다. 결국 아이들이 하는 놀이란 가만히 앉아서 하는 컴퓨터 게임에 불과합니다.

Happy mom & lovely kids.
Happy mom & lovely kids. by toughkidcst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신체활동이 적으면 밤에 잘 자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아이의 수면시간 확보를 위한 부모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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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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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아마도 모든 엄마들이 가지고 있는 영원한 화두가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은 인터넷도 잘 발달을 하고 육아관련 카페나 사이트도 활성화되어 있어서 관련 정보를 얻는 것이 그리 어렵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론이 아닙니다. 특히 엄마와 아이는 심리적으로 강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엄마도 모르는 사이에 심리적인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고 이것이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엄마의 잘못된 양육심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4:4:01-HL&C (B&W) 106 (Kiss)
4:4:01-HL&C (B&W) 106 (Kiss) by smithereen11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1. 아이 키우기도 힘든데 아무렇게나 입고 다니면 어때!

이른바 ‘아줌마’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그럴수록 여자로서의 자존심을 잃지 않도록 외모에 신경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좀 더 현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외모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투자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여자’라는 것도 우리 사회에서는 약점인 마당에, ‘아줌마’는 더 무시받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운전을 조금만 잘못해도 ‘아줌마, 집에서 밥이나 해!’라고 윽박지르는 현실에서 부스스한 머리, 눈꼽낀 얼굴, 헐렁한 츄리닝 바지라... 조금만 신경쓰면 ‘아줌마’가 아니라 ‘미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 엄마는 그렇게 해도 너는 그러면 안돼! 

때로 엄마의 잘못된 행동을 배울까봐 아이들에게 ‘엄마는 그렇게 해도 너는 그렇게 하면 안돼’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은 거의 의미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이성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판단하지 않고 모방에 의해서 실천을 합니다.

엄마가 100번을 이야기해도 아이들은 단 한번의 엄마의 모습을 보고 따라합니다. 솔선수범 - 진부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아이 교육 방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3. 내 아이에게는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사주어야 한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뭘로 표현할 수 있겠냐만은, 그렇다고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는 아이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돈 이외에도 중요한 것이 많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엄마의 자세가 아닐까요?


 4. 넌,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돼!

‘아이의 사생활’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비록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는 아이라고 하지만 무조건 ‘엄마말만 들어!’라는 자세는 아이의 주체성을 방해하고, 엄마에게 의존하게 되는 ‘마마보이’를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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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jpg by smithereen11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실천해 옮길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조언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5. 아이들이 무슨 집안 일? 

아마도 집안 일이 지긋지긋하지 않은 엄마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집안 일’을 시키는 것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엄마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집안 일’은 그냥 허드렛일이나 ‘노동’이 아니라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는 생활습관을 키워줄 수 있는 중요한 학습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최소한 자기가 놀았던 장난감을 정리하고, 자신이 먹었던 밥그릇과 수저는 씽크대에 가져다 놓을 수 있을 정도의 생활습관은 들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6. 내 아이, 내 남편이 인생의 전부다?

엄마에게는 사생활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육을 하다보면 정말이지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가죠. 그러다 보면 내 아이, 그리고 경제적인 기반을 만들어 주는 내 남편이 자신의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심리가 어느 순간 허탈하고 허무한 감정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기대 심리가 너무 높은 나머지 사소한 문제에 있어서도 ‘그럼 내 인생은 뭐야?’라고 급변할 수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와 남편이 아무리 소중하다고 생각되더라도 ‘내 인생도 있어!’라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취미와 즐거움을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양육이란 것, 어떻게 보면 참으로 쉽고, 또 한편으로 보면 한없이 어려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원칙은 바로 엄마가 똑바로 서고, 엄마가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아이도 행복하고 올곧게 자랄 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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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좋은 내용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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