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12.16 면역 기억세포의 탄생과 역할
  2. 2019.11.11 화분증, 기관지 천식에 걸렸다고?

지금까지 B세포수용체(항체)의 활약상을 지켜보면서 이물을 공격하는 구조를 관람했다. 그런데 면역 담당세포들은 한 번 싸운 상대는 용케도 그 얼굴을 기억 한다. 그들의 훌륭한‘기억력’덕분에 한 번 걸린 홍역에 다시 걸리지 않는‘두번 없는 현상’이 가능한 것이다.

그럼, 면역 담당세포들의 기억력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우리 몸에 이물이 침입해오면 B세포는 이를 붙잡아 질근질근 씹어먹은 다음, 그 조각을 헬퍼T세포에게 제시한다. 그 뒤, 헬퍼T세포로부터 활성화 분자(사이 토카인) 를 받으면 B세포는 분열·증식해서 항체를 미사일 형태로 전환, 이물을 향해 발사한다.

이때 점점 불어난 B세포 가운데 일부는 면역 기억세포가 되어 림프절 속으로 쏘옥 숨는다. 그리고 다시 같은 항원이 나타났을 때 발 빠르게 대량의 항체를 발사해 항원을 제거한다.

홍역에 두 번 걸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두 번째로 침입한 홍역 바이러스를 면역 기억세포가 잽싸게 출동, 제거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독감 바이러스나 에이즈 바이러스 같은 병원미생물은 꼬리가 아흔아홉 개 달린 구미호처럼 변신에 능해 면역 담당세포가‘어, 못 보던 녀석이구먼!’ 하며 처음 만난 바이러스와 똑같이 취급하기 때문에 그만큼 신속히 대응할 수 없다. 바로 이것이 독감에 걸리고, 또 걸리는 이유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 <내 몸 안의 주치의 면역학>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하기와라 기요후미(萩原淸文)

도쿄대학교 의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시절부터 ‘만화를 통한 전문 의학 지식의 이해’라는 독특한 공부 방법을 터득해왔으며, 의사가 된 후 본격적으로 만화가 삽입된 의학서적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그는 ‘많은 일본 대중들의 의학 지식을 한 단계 상승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일본 적십자사의료센터에서 면역과 관련이 깊은 알레르기, 교원병 분야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 몸 안의 작은 우주, 분자생물학』, 『만화 면역학』, 『만화 분자생물학』 등 만화를 접목한 다수의 의학서적을 펴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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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날리는 봄철이 되면 연방‘에취, 에취’재치기를 해대며 화분증(花粉 症) 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화분, 그러니까 꽃가루는 원래 우리 몸에 전혀 해롭지 않은, 말 그대로 아름다운 꽃의 가루일 뿐인데 우리를 왜 이리도 괴롭히는 것일까?

바로 면역 담당세포들의 과잉반응 때문에‘콧물, 재치기, 코막힘’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 꽃가루가 죄인이 아니라 아리따운 꽃인 줄도 모르고 오버액션하는 면역 담당세포들이 죄인이라면 죄인이다.

꽃가루나 먼지 등 본래 무해한 것에 대해 과잉으로 면역반응을 일으켜 결과적 으로 몸에 더 해를 끼치는 질환을‘알레르기’라고 한다. 알레르기는 그리스어의 ‘allos(변하다)’와‘ergo(작용·능력)’를 합친 것으로,‘역병을 물리쳐주는 고마운 면역반응이 오히려 몸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변신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럼, 알레르기 구조를 화분증과 기관지 천식 등의 질환을 통해 자세히 살펴 보자. ‘에취’하시는 분, 손수건 갖고 빨랑빨랑 앞으로 나오도록. 눈물 콧물 없이는 절대 볼 수 없는 드라마. 그럼, 시작!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 <내 몸 안의 주치의 면역학>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하기와라 기요후미(萩原淸文)

도쿄대학교 의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시절부터 ‘만화를 통한 전문 의학 지식의 이해’라는 독특한 공부 방법을 터득해왔으며, 의사가 된 후 본격적으로 만화가 삽입된 의학서적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그는 ‘많은 일본 대중들의 의학 지식을 한 단계 상승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일본 적십자사의료센터에서 면역과 관련이 깊은 알레르기, 교원병 분야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 몸 안의 작은 우주, 분자생물학』, 『만화 면역학』, 『만화 분자생물학』 등 만화를 접목한 다수의 의학서적을 펴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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