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팔꿈치의 큰 움직임 두 가지를 살펴보자. 먼저, 널리 알려진 굽힘(굽히는 법)과 폄(펴는 법)이다. 이는 누구든 익히 알고 있는 동작이다. 팔뚝의 굵기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보통 굽힘의 범위는 145도이고 폄은 5도다.

팔꿈치를 5도까지 펼 수 있으면 폄이 지나치다라고 하는데, 이른바 원숭이손(엄지두덩근에 분포하는 정중신경이 손상을 받아 손바닥이 원숭이의 손처럼 납작해진 상태)’을 가진 사람 중에는 팔을 5도 이상 펴는 이들도 있다.

다음은 엎침[회내]과 뒤침[회외]이다. 옆 페이지의 그림처럼 엄지손가락이 수직이 되게 손을 세운 상태에서 몸 안쪽으로 돌리는 동작을 엎침(나는 뚜껑을 덮다라고 표현한다), 가쪽으로 돌리는 동작을 뒤침(‘뚜껑을 열다’)이라고 한다.

, 이건 손목 동작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은 팔꿈치가 동시에 움직여야 가능한 몸짓이다. 팔꿈치의 움직임에 관련된 근육이라고 하면 알통을 만드는, 우리 몸에서 가장 잘 알려진 위팔두갈래근[상완이두근]을 들 수 있다. 알통을 키우려고 아령을 들고 운동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팔꿈치를 굽히면 바로 위팔두갈래근을 쓰게 된다. 이 근육은 두갈래근이라는 이름 그대로 시작 부위가 2군데다.

출처: <해부생리학에 기초한 스트레칭 마스터>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우에하라 다케시(上原健志)

매직핸즈(Magic hands), 테라피스트 아카데미의 대표이자 해부생리학 강사. 미국체력관리협회(NSCA) 인증 개인 트레이너. 1975년생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자랐으며, 릿쿄(立敎)대학교 사회학부를 졸업한 후 일본체육대학교 의료전문학교에 진학하여 의학 공부를 했다. 도쿄 시내의 몇몇 정골원, 정형외과, 스포츠클럽 등에서 근무한 후 2006년에 독립했다. 2007년에 치료사(therapist) 육성 학교에서 해부생리학 시간강사로 근무하다가 2008년에 (주)매직핸즈를 설립했다. 같은 해에 ‘u-bal 몸 학원’에서 치료사 교육을 시작했고, 2014년에는 영국 국제 라이선스 ‘iTEC’ 인증 학교인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총 3만 명의 치료사를 육성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캠프 트레이너로 근무했고, 그후에도 다양한 장르의 운동선수, 연극이나 무대에서 활동하는 무용수 등 많은 사람을 시술했다. 세미나를 현장감 있게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쉽고 재미있는 강의로 업계에서 굴지의 인기를얻고 있다.

● 매직핸즈·테라피스트 아카데미 https://www.magichands-ac.jp
● u-bal 몸 학원 https://www.u-bal.com

 감수자 _ 이시이 나오카타(石井直方)

일본의 대표적인 근육생리학자이자 보디빌더. 1955년 도쿄에서 출생했다. 도쿄대학교 이학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이학박사)했다. 2020년 3월까지 도쿄대학교 대학원 교수로 역임했으며, 현재는 도쿄대학교 명예교수, 건강역동성학 사회 제휴 강좌의 주임이다. 전문 분야는 신체운동과학, 근육생리학, 트레이닝 과학이다. 일본 제1의 근육 박사로서 역학적 환경에 대한 골격근의 적응 메커니즘 및 그 응용으로서의 레지스탕스 트레이닝 방법론, 건강이나 노화 방지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적은 운동량으로 큰 효과를 얻는 ‘슬로 트레이닝(slow training)’의 1인자다. 운동과 근육의 관계에서 밝혀낸 노화와 건강에 대한 명확한 해설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근육학, 근육 만들기, 내장지방 줄이기, 다이어트 등에 관한 저서를 68권이나 썼으며, 그중 베스트셀러가 된 책으로는 《근육 만들기》, 《체지방을 줄이는 체형별 최신 트레이닝》 등 다수가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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