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는 고령 환자에게 효과가 적다는 사실이 정부 등의 조사로 밝혀졌다.’

몇 년 전에 TV와 신문에서 이 소식을 크게 보도하자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던 중 후생노동성이 국립암센터에서 진료를 받은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

항암제치료를 중점적으로 한 그룹통증을 달래는 완화 케어를 중점적으로 한 그룹으로 나누어서 초진에서 사망까지의 생존 기간을 비교한 결과 말기 폐암과 대장암, 유방암의 고령 환자에서는 진료 성적이 비슷했다.

그런데 폐암에서는 ‘40개월 이상 생존한 사람은 항암제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뿐이었다’, ‘75세 이상에서 10개월 이상 생존한 사람의 비율은 항암제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이 더 높고 생존 기간도 더 길었다라는 결과가 나왔다.

요컨대 기존 의료계의 주장과 정반대로 항암제를 안 쓰는 쪽이 더 오래 산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2,500명이 넘는 말기암 환자들을 돌봐온 오노데라 도키오 의사는 한숨을 내쉬면서 이렇게 말했다.

호스피스에서 가슴을 아리게 하는 것은, 항암제치료로 몸이 갈기갈기 찢긴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여러 가지를 시도했지만 효과를 못 보고 바싹 쇠약해진 모습으로 호스피스에 옵니다. 부작용으로 음식 맛을 못 느끼고, 손발은 저리고, 온몸은 나른해서 몸 둘 바를 모릅니다. 그리고 곧 사망합니다. 이보다 애처로운 일은 없습니다.”

출처: <암의 역습>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곤도 마코토 近藤誠

암 전문의로 50여 년간 4만 명 이상의 암 환자를 진료했다. 1948년생. 1973년에 게이오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해에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했다. 1976년부터 동 대학병원의 방사선과에서 근무하면서 1983~2014년에는 동 대학 의학부 강사로 활동했다.

게이오대학병원에서 암 방치 요법으로 40여 년간 암 환자를 돌봤으며, 2013년에 도쿄 시부야에 곤도 마코토 암 연구소·세컨드 오피니언 외래를 설립해 8년간 1만 건 이상의 상담에 응해왔다. 현재도 암 표준치료를 받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암 표준치료를 거부한 채 암의 상태를 지켜보는 사람들을 진료하고, 암이 진행되는 과정을 관찰하며 그들이 여생을 편안히 보내도록 안내하고 있다.

1988년에는 게이오대학 전임강사의 신분으로 <유방암은 유방절제를 하지 않고도 낫는다>를 문예춘추에 기고함으로써 일본에서 최초로 유방 온존요법을 주장했다. 2012년에는 유방 온존요법의 선구자로서 암 수술의 위험성, 항암제의 독성 등의 암 표준치료(3대 암 치료)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고 계몽한 공적을 인정받아 일본 최고 권위의 문화상 제60회 기쿠치칸상을 받았다.

곤도 마코토가 다른 의사들과 다른 점은 암의 조기 발견, 조기치료는 암 사망률을 줄어들게 하지 못하며, 오히려 치료가 필요없는 암까지 발견해 표준치료를 하게 함으로써 암이 더 날뛰게 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점이다. 또한 최선의 암 치료 방법은 암 방치 요법임을 설파한다. 실제로 게이오대학병원에 근무하던 시절에도 암을 방치한 수백 명의 환자들을 돌봤으며, ‘암 방치 요법으로 암 환자를 가장 길게는 24년간 정기적으로 진료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 환자여, 암과 싸우지 마라, 암 방치 요법의 권유-환자 150명의 증언, 의사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는 47가지 마음가짐 등 다수가 있다. 이 저서들은 모두 일본 내에서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으며, 특히 의사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는 47가지 마음가짐 130만 부나 판매됐다.

 곤도 마코토 암 연구소·세컨드 오피니언* 외래

https://kondo-makoto.com/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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