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암 사망자는 줄지 않는 것일까? 왜 진짜 암은 의료 기술로 고칠 수 없을까? 그 이유는, 인체가 궁극적으로 맞이해야 할 노화현상이 암이기 때문이다.

노화란 인체의 성장이 끝난 뒤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기능이 쇠퇴하는 현상을 말한다. 주름, 기미, 흰머리, 어깨 결림, 요통, 노안, 피로, 변비, 고혈압, 골다공증, 치매 등 나이가 들면서 몸의 안팎에서 여러 가지 부실한 상태가 나타나는 것이다.

성인이 돼서 걸리는 질병의 대부분은 노화현상이며, 그중 90%는 의사에게 보인다고 해서 낫지도 회복이 빨라지지도 않는다. 사람들은 컨디션이 나쁠 때 병명이 붙으면 안심을 하고, “나이 탓입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화를 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몸이 삐걱거리기 시작하는 건 꽃이 시들어가는 것과 같은 자연현상이다. 그것을 무리하게 원래대로 되돌리려 하면 몸이 부자연스러우면서 불편한 상황에 놓인다. 그러므로 노화를 받아들여서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가장 이치에 맞다. 암도 정상 세포의 유전자에 상처가 쌓여서 일어나는 노화현상이다.

그래서 남녀 모두 50대 이후는 암 연령으로 여겨지며, 고령이 될수록 암 환자가 늘어난다. 다른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부검하면 50대에서 약 50%, 80대에서는 90%의 비율로 암이 발견된다. 그리고 우리 몸은 암으로 목숨을 끝낼 수 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출처: <암의 역습>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곤도 마코토 近藤誠

암 전문의로 50여 년간 4만 명 이상의 암 환자를 진료했다. 1948년생. 1973년에 게이오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해에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했다. 1976년부터 동 대학병원의 방사선과에서 근무하면서 1983~2014년에는 동 대학 의학부 강사로 활동했다.

게이오대학병원에서 암 방치 요법으로 40여 년간 암 환자를 돌봤으며, 2013년에 도쿄 시부야에 곤도 마코토 암 연구소·세컨드 오피니언 외래를 설립해 8년간 1만 건 이상의 상담에 응해왔다. 현재도 암 표준치료를 받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암 표준치료를 거부한 채 암의 상태를 지켜보는 사람들을 진료하고, 암이 진행되는 과정을 관찰하며 그들이 여생을 편안히 보내도록 안내하고 있다.

1988년에는 게이오대학 전임강사의 신분으로 <유방암은 유방절제를 하지 않고도 낫는다>를 문예춘추에 기고함으로써 일본에서 최초로 유방 온존요법을 주장했다. 2012년에는 유방 온존요법의 선구자로서 암 수술의 위험성, 항암제의 독성 등의 암 표준치료(3대 암 치료)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고 계몽한 공적을 인정받아 일본 최고 권위의 문화상 제60회 기쿠치칸상을 받았다.

곤도 마코토가 다른 의사들과 다른 점은 암의 조기 발견, 조기치료는 암 사망률을 줄어들게 하지 못하며, 오히려 치료가 필요없는 암까지 발견해 표준치료를 하게 함으로써 암이 더 날뛰게 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점이다. 또한 최선의 암 치료 방법은 암 방치 요법임을 설파한다. 실제로 게이오대학병원에 근무하던 시절에도 암을 방치한 수백 명의 환자들을 돌봤으며, ‘암 방치 요법으로 암 환자를 가장 길게는 24년간 정기적으로 진료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 환자여, 암과 싸우지 마라, 암 방치 요법의 권유-환자 150명의 증언, 의사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는 47가지 마음가짐 등 다수가 있다. 이 저서들은 모두 일본 내에서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으며, 특히 의사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는 47가지 마음가짐 130만 부나 판매됐다.

 곤도 마코토 암 연구소·세컨드 오피니언* 외래

https://kondo-makoto.com/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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