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탄수화물은 성장과 신체 활동의 주된 열량원이다. 성장기 아이들은 활동량이 많으므로 열량 또한 많이 필요하다. 성장기에 필요한 열량만 따진다면 단위당 열량이 2배이상 높은 지방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지만, 지방은 많은 양을 섭취하면 체내 지방세포 수와 크기가 늘어나 비만해지고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성조숙증을 일으켜 오히려 성장에 방해가 된다.

전문가들은 하루 총열량의 50%는 복합탄수화물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두뇌는 에너지원으로 포도 당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탄수화물 섭취는 아주 중요하다.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는 사탕, 설탕, 잼, 꿀이나 시럽, 초콜릿에 주로 들어 있는 단순탄수화물은 피해야 한다. 이런 단당류는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치고 공복감을 더 빨리 느끼게 한다. 흔히 ‘성장기는 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플 때’라고들 하지만, 이는 단당류 섭취가 많을 경우에 생기는 악순환 이라는 점에서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섬유질과 다양한 미네랄이 들어 있는 현미, 잡곡, 보리, 통밀처럼 복합탄수화물을 먹을 것을 추천한다. 하얀 쌀밥은 먹기가 편하고 맛이 좋지만, 단순당질에 불과하다. 현미밥이 먹기 불편하다면 배아쌀로 대체할 수도 있다. 배아쌀은 쌀눈을 남겨 도정한 쌀로, 특히 비타민B군과 비타민E가 농축되어 있고 미네랄도 풍부하다. 그리고 현미보다 부드럽게 씹히고 소화도 잘된다. 쌀눈에 함유되어 있는 가바(GABA)는 성장기 아이의 두뇌 활동을 도와 학습 능력을 높이고 기억력 감퇴를 방지 하는 효과도 있다.

출처: <우리아이 키 10cm 더 클 수 있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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