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는 수백만 년에 걸쳐 생명력을 존속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스트레스 관리 시스템도 같은 방향으로 진화하였다. 맹수와 마주치는 상황에서도 대응 매뉴얼이 가동되어 싸우거나 피하도록 준비한다. 또한, 상황이 더 크게 증폭되지 않도록 제어하고, 상황이 종료되면 바로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스템화되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스트레스를 인식하고 증폭시키는 편도체를 제어하는 해마와 전두엽이다. 해마는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여 감정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은 정서적으로 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브레이크 기능을 하는 것이다.
전두엽은 고등 인지 기능이 있어 충동적인 기분이나 행동을 억누르고 분석적인 사고로 스트레스에 과도한 반응을 보이거나 비이성적으로 활동하지 않도록 막음으로써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중심 역할을 한다. 즉, 해마와 전두엽은 우리 몸이 공황 상태에 빠져들지 않도록 스트레스 반응을 늦춰 균형을 맞춘다. 스트레스를 증폭시키는 편도체와 스트레스를 제어하는 해마·전두엽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역할을 하며 균형을 맞춘다.
출처: <평생 걷고 뛰고 싶다면 생존근육 3가지만 키워라>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이상모
1960년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명산리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체육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운동생리학, 트레이닝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원 졸업 후 국군체육부대(상무 팀)에서 36개 팀의 체력담당관 보직을 맡아 근력운동과 인터벌, 크로스컨트리 트레이닝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체력 훈련을 지도해 경기력을 한 차원 높게 향상시켰다.
이후 마라톤 감독 보직을 맡아 세계군인마라톤대회에서 34년 만에 우승시켜 국방부장관 포상을 받았으며, 동아마라톤대회에서는 최초 2시간 10분의 벽을 넘어서는 데 공헌했다. 이후 박사 학위를 위해 일본 유학 기간 중 국가정보원에 입사하여 국가정보대학원 체력·건강 담당 교수로 32년간 재직하였다.
현재 한양대학교에서 트레이너를 위한 과학적인 맞춤형 운동 지도법인 ‘PT 지도론’을 강의하고 있으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최고위 정책과정, 세종연구소 최고위 정책과정, LG전자 등에서 ‘생존근육을 잡아라’를 주제로 4년간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건강운동에 대한 집필과 강연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으며,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재능 기부로 어디든 찾아가는 강연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비매품 저서로 《덤벨과 밴드 근력운동》, 《스트레칭 따라 하기》, 《걷기부터 시작하자》, 《안전운동 가이드북》, 《골프교본》, 《성인병과 운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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