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에는 녹차와 마찬가지로 폴리페놀류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를 통칭하여 카카오 폴리페놀이라고 부른다. 카카오 폴리페놀은 체내에서 활성 산소 따위의 해로운 산화물을 제거하는 기능(항산화성), 세포의 DNA 또는 염색체에 일어나는 돌연변이를 막는 기능(항변이원성)을 한다.

야마기시 씨와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카카오 폴리페놀이 유방암의 발생률을 낮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또 쥐의 췌장의 DNA에 손상을 입히는 PhIP라는 발암 물질과의 실험에서는 카카오 폴리페놀을 준 그룹에서 전암으로의 변화가 효과적(통계적으로 유효)으로 억제됐다고 밝혔다. 또 쥐의 각 장기의 발암에 대한 실험에서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최종적인 생존율은 대조군에 비해 카카오 폴리페놀을 준 그룹이 30퍼센트나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앞의 실험에 사용된 쥐의 각 장기에 대한 병리학적 검사도 실시했는데, 주요 장기 가운데 폐의 조직에서 가장 분명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 모든 그룹에서 대부분의 쥐가 과형성을 보이고 있고, 약 절반이 양성 종양(선종)을 일으켰지만, 선암의 발생률에 있어서는 대조군과 0.25퍼센트를 준 그룹 사이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다.

대조군(19마리)에서는 26퍼센트에 해당하는 5마리가 선암을 일으켰는데, 카카오 폴리페놀을 0.25퍼센트 준 그룹에서는 선암이 발생하지 않았다. 카카오 폴리페놀이 발암 억제 효과를 발휘하는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카카오 폴리페놀의 항산화 작용이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추측하고 있다.

출처: <암을 억제하는 항암식품의 비밀 50>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니시노 호요쿠(西野輔翼)

식품이 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이 분야를 개척해왔다. 그동안 이룬 연구 성과를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엮었으며, 현재도 암 예방 식품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현재 교토부립의과대학 생화학 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종양생화학을 전공했고 교토부립의과대학과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거쳐, 미국 하버드대학 의학부에서 공부했다. 일본 국립암센터연구소 암예방연구부장을 역임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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