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룡산은 화왕산과 함께 경남 창녕을 대표하는 산이다. 주변의 산세는 둥글고 완만한 데 비해 관룡산은 암반이 병풍처럼 솟아 있어 돋보인다. 마치 설악산의 일부를 떼어다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아름다운 수석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산 중턱에는 안개가 피어올라 작은 구름을 이루곤 관룡산에 얽힌 유래 또한 흥미롭다.


 

어느 날 원효대사가 제자들을 데리고 수련을 하다 관룡산 기슭에서 한 줄기 빛을 보았다. 기이한 생각에 빛을 따라가 보았는데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하고 있었다. 아홉 마리의 용을 보았다 하여 산의 이름을 볼 자를 써서 관룡산 또는 구룡산으로 부르게 되었고 절 이름도 관룡사로 지었다고 한다.

 

그러다가도 이내 하늘로 사라지는 현상이 마치 용이 승천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관룡산의 옆에 있는 화왕산火旺山은 이름에 불이 들어가 있어서 화의 기운이 강한 산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실은 수의 기운이 매우 강한 산이다. 너무 강한 물의 기운을 누르기 위한 풍수적인 조치로써 일부러 이름에 불을 넣은 것이다.


   


큰불이 나서 중단되었지만 매년 대보름이면 열렸던 화왕산 억새 태우기 축제도 물의 기운이 너무 강하여 그 기운을 누르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풍수의 비보진압裨補鎭壓(부족한 기운을 보충하고 강한 것을 누르기 위해 어떤 방책을 쓰는 것)을 보여준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이렇게 기운이 한쪽으로 너무 강하게 편중된 산은 개성이 너무 강해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특히 편중된 기운과 절대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이 이런 산에 가게 되면 다시는 산에 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다. 산의 기운 역시 산 저마다의 특유의 성향이 있으면서도 오행의 기운이 고루 갖춰져 있어야 한다.


   


너무 편중되지 않은 선에서 자신만의 기운을 형성하고 있는 산이 힐링에 좋은 산이라 할 수있다. 관룡산과 화왕산은 연결되어 있어 같은 속성을 가졌지만 기의 질적인 면을 본다면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즉 급류를 일으키며 흐르는 강과 조용히 천천히 흐르는 강이 분명히 다른 것처럼 기운은 같지만 성향이 다르다는 뜻이다. 화왕산이 거칠고 급하게 흐르는 강이라면 관룡산은 조용히 흐르는 강물로 비유하면 될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 <나는 병고치러 산에 간다>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_  윤한흥

알프레도 모레노 신부에게 마인드컨트롤을 배우면서 정신세계에 입문하였고 (사)한국생기기공도협회의 창설자인 부친 윤상철에게 기 치유와 기 수련을 사사하였다. 한국외국어대학을 졸업했고 초능력시술법을 수련하였다. 중국 북경해정기공대학 의료기공 과정을 수료하였고 서울불교대학원대학 명상치료학과에서 수학했다.
팔공산 갓바위에서 놀라운 치유 기를 체험한 이후 전국의 산과 사찰을 현장답사하면서 산의 기운이 치유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를 연구했다. 이후 20여 년 동안 산 곳곳에 숨어 있는 힐링 포인트를 찾아내 이 책에 담았다. 한국생기기공도협회 서울 지부장,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마인드컨트롤 명상법과 기 치유를 수련 지도했다.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요가치료학과 겸임교수, 명상신문 논설위원 등을 맡았고, 현재 한국기치유연구회 회장으로 있다.MBC TV ‘메디컬 쇼! 인체는 놀라워’, SBS TV ‘호기심 천국’, EBS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기와 건강)’, MBC 에브리원, 생활건강TV 등 다수의 방송 매체에 출연하여 기 치유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대체보완의학으로서의 전망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명상과 기 수련, 기 치유 등을 일상생활에 활용하여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동양그룹 인재개발원, 국무총리실 직원, 갑을상사 임직원, 소방방재청, 산림항공본부 등을 대상으로 강의하였으며,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에너지힐링’ 과목을 강의하였다. 현재 한국기치유연구회에서 기 치유와 명상 치료를 지도하며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금도 산을 다니며 산속의 좋은 기운을 찾아 건강과 치유에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공주대학교에서 ‘건강과 힐링 여행’ 강좌를 맡아 학생들에게 자연의 기운을 느끼고 이것을 건강과 치유에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기공의학 시술집』 『기 치유와 기공 수련』 『기 치유학』 『기 치유의 진실과 거짓』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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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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