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체형의 당뇨병 환자는 식사량을 줄이기보다는 먼저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과 함께 영양소가 배설되어 영양이 결핍되는데, 이때 식사량을 줄이면 영양결핍은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간사이덴료쿠병원의 세이노 유타카 박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중에서 마른 체형의 사람은 전체의 50~70%에 이른다고 한다. 어느 환자는 눈물을 머금고 이렇게 호소하기도 한다.
“식사량을 줄여도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고 말았어요. 그런데도 과식한다는 말을 들으니 정말로 살맛이 나지 않아요!”

약도 빠짐없이 복용하고, 운동도 하고, 체질량지수(BMI)도 2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당뇨병이 심해져서 살이 빠졌고, 게다가 식사량까지 줄여서 몸무게가 더 줄었는데도 과식한다는 지적을 받았으니 대단히 실망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살이 빠진 환자일수록 조금 먹었을 뿐인데, 혹은 운동이 조금 부족했을 뿐인데도 혈당이 오르는 사례가 있다. 이는 마치 몸속에 지닌 연료통의 용량이 작아서 쉽게 바닥을 드러내거나 흘러넘치는 것과 같다.

이런 일은 남성 환자보다도 여성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미각 이상을 일으키는 환자의 남녀 비율이 2 대 3으로 여성이 많고, 인슐린저항성 지수(당뇨병의 증세가 심할수록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근거로, 인슐린저항성의 유무를 알아보는 지표의 하나)도 마른 체형의 사람과 여성이 조금 높은 편이다.

설사 인슐린이 분비되더라도 마른 사람과 여성에게는 그 효능이 약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여성이 남성보다 영양소를 더 많이 필요로 한다. 실제로 여성 환자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면 개선되는 사례가 많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단행본 참고>

출처: <당뇨병, 약을 버리고 아연으로 끝내라>

저자 _ 가사하라 도모코

일본 전국의 약사 1000여 명에게 당뇨병의 신지식을 가르치는 약사, 일본약사연수센터와 일본생약학회에서 인정하는 한약, 생약 취급 인정 약사이면서, 영양학 지도사(의학 보조제 지도사, 상담사)다. 일본 교토부(京都府) 단고(丹後) 출신으로, 호쿠리쿠(北陸)대학 약학부를 졸업하고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노토(能登) 반도에 약국을 차려서 30년 가까이 경영하고 있다. ‘당뇨병과 아연’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약사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지도를 해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아연요법’으로 약국을 찾아온 당뇨병 환자 90%의 건강을 증진시켰다.

어느 날 약국을 찾아와 “당뇨병 좀 낫게 해달라”고 하소연했던 환자가 당뇨병 합병증으로 급사한 일에 충격을 받고, 되도록 약을 쓰지 않고 건강을 되찾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다각적인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당뇨병 치료의 열쇠가 현대인의 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아연’에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한다. 누구나 배불리 먹는 시대이지만 비타민과 미네랄, 그중에서도 아연이 부족해서 생기는 여러 증상과 질병들을 찾아냈으며, 어떻게 하면 아연의 낭비를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생활습관의 탐구를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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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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