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사와 교수는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심황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심황에서도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황색 색소 성분인 커큐민이다. 인도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는 예로부터 여성들이 심황을 피부에 바르는 습관이 있었다.

이것은 화장술의 하나일 뿐 아니라, 경험적으로도 심황이 자외선에 의한 상처나 피부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피부암에 대한 연구에서는 커큐민이 암의 발생 메커니즘 중 ‘프로모션’이라는 과정에서 암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뉴저지 주 라트거스주립대학교 암연구소의 코니 소장을 비롯한 연구진은 쥐의 피부에 암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의 발암물질과 자외선을 공급하였다.

그런 다음 발암촉진제 TPA와 커큐민을 함께 발라, 피부암 촉진을 얼마나 억제하는지를 살펴봤다. 이 실험으로 커큐민의 강력한 암 억제 효과가 확인되었다.

그리고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와의 공동 연구에서는 감마선을 쪼인 쥐의 유선(젖샘) 발암 프로모션 과정에서 커큐민이 강력한 억제 효과를 발휘하였다는 보고를 내놓았다

그렇다면 커큐민을 입으로 섭취한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오사와 교수 연구팀은 커큐민을 입으로 섭취하면 장내에서 테트라히드로커큐민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며,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도 이 물질임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일본 국립암센터 화학요법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대장암의 예방 효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그림 6-9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대조군에 비해 심황의 성분을 투여한 그룹의 대장암 예방 효과가 높았으며 커큐민보다 테트라히드로커큐민을 투여한 쪽에서 강력한 암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아울러 신장암에서의 효과도 조사하였는데 그 결과 역시 테트라히드로커큐민 쪽이 커큐민보다 높은 암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이처럼 심황을 먹으면 체내에서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바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연구자들로부터 주목을 끌게 되었으며 암 외에 당뇨병, 간장병과 관련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단행본 참고>

출처:<암 억제 식품사전-과학적으로 검증된 항암 식품 50가지>(도서출판 전나무숲)

편저자 _ 니시노 호요쿠 西野輔翼

니시노 호요쿠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암 예방 식품에 대한 천착을 거듭해 온 교토부립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다. 교토부립의과대학과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거쳐, 미국 하버드대학 의학부에서 공부했다. 일본 국립암센터연구소 암예방연구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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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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