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우선 소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배를 8(80%)만 채우면 의사가 필요 없다와 같은 속담이 있듯이 선조들은 예부터 과식이 얼마나 건강을 해치는지를 경고해왔다.

나는 8부가 아닌 ‘6(60%) 식사를 권하는데, 그 이유는 ‘8부 식사를 처음 제안한 에도시대(1603~1867) 초기와 지금은 식사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국 한 그릇과 나물 한 종류혹은 국 한 그릇과 나물 두 종류였던 당시의 식탁과 비교하면 지금은 고단백·고칼로리식 위주라 ‘7(70%) 식사도 많아 보일 정도다.

그래서 나는 배를 60%만 채우는 ‘6부 식사가 좋다고 생각한다. 남녀노소가 다르고 각자 하는 일도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하루에 필요한 섭취 칼로리는 1250~1650kcal 정도면 충분하다. 이를 우리가 평소 먹는 양으로 환산하면 배를 6부 정도 채우는 양이다.

원래 일본인은 하루에 2끼를 먹었다. 하루 3끼가 일반화된 시기는, 도시에서는 에도시대에 들어와서도 중기 이후였으며, 농촌에서는 메이지시대(1868~1912) 이후부터다. 이는 일본만의 특성이 아니라, 유럽이나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오랫동안 유지해온 식생활이었다.

인간에게는 하루 2끼만 먹는 식습관이 사리에 맞다고 본다. 인류는 탄생한 이래로 몇 만년 동안이나 배고픔과 등을 맞대고 살아왔다. 뒤집어 말하면, 인간은 포식하며 살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 사실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었다.

우리 몸에서 혈당치를 올리는 호르몬은 글루카곤(glucagon)58과 아드레날린(adrenaline)59, 당질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60, 성장호르몬 등 몇 종류나 되지만 혈당치를 내리는 호르몬은 인슐린 하나뿐이다. 기아에 대비해 에너지를 확보하는 장치는 몇 겹이나 준비되어 있지만, 포식에 대해서는 겨우 한 종류밖에 준비되어 있지 않다.

1장에서도 소개한 내추럴 하이진에 따르면 아침은 배설의 시간대. , 소변, 변을 통해 몸에 축적된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해서 몸을 정화하는 시간대다. 그 시간에 고형물 위주의 식사를 하면 소화에 시간이 걸리고 몸이 부담을 느낀다.

아침은 굳이 먹지 않아도 되지만 먹더라도 소화가 잘되고 피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작용을 하는 생채소나 생과일을 먹는 게 좋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단행본 참고>

출처: <당뇨병, 약을 버리고 아연으로 끝내라>

저자 _ 가사하라 도모코

일본 전국의 약사 1000여 명에게 당뇨병의 신지식을 가르치는 약사, 일본약사연수센터와 일본생약학회에서 인정하는 한약, 생약 취급 인정 약사이면서, 영양학 지도사(의학 보조제 지도사, 상담사)다. 일본 교토부(京都府) 단고(丹後) 출신으로, 호쿠리쿠(北陸)대학 약학부를 졸업하고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노토(能登) 반도에 약국을 차려서 30년 가까이 경영하고 있다. ‘당뇨병과 아연’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약사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지도를 해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아연요법’으로 약국을 찾아온 당뇨병 환자 90%의 건강을 증진시켰다.

어느 날 약국을 찾아와 “당뇨병 좀 낫게 해달라”고 하소연했던 환자가 당뇨병 합병증으로 급사한 일에 충격을 받고, 되도록 약을 쓰지 않고 건강을 되찾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다각적인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당뇨병 치료의 열쇠가 현대인의 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아연’에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한다. 누구나 배불리 먹는 시대이지만 비타민과 미네랄, 그중에서도 아연이 부족해서 생기는 여러 증상과 질병들을 찾아냈으며, 어떻게 하면 아연의 낭비를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생활습관의 탐구를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http://kasaharatomoko.com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