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간의 중요한 작용인 에너지대사에 관해 알아보자. 간에서 일어나는 ‘대사’는 소화기관에서 운반된 탄수화물(당질), 단백질, 지방(지질) 등의 영양소를 체내의 각 기관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로 바꾸거나 에너지로 저장해두는 작용을 가리킨다. 간이 수행하는 대표적인 에너지대사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당의 대사
● 당의 비축(간 글리코겐)
● 당의 신생
● 케톤체의 합성
당질·지질·단백질은 간의 미토콘드리아에서 모두 ‘아세틸조효소A’로 변환되어 공통 회로인 구연산회로로 들어가서 전자전달계로 나아가면 대량의 ATP가 생산된다. 그리고 글루코스가 중성지방으로 변환되어 저장되기도 하고, 단백질 분해 산물인 아미노산에서 글루코스가 만들어지는 당의 신생과 같이 당질·지질·단백질은 서로 변환되어 이용된다,
간은 이렇게 합성된 글리코겐이나 중성지방 외에 장에서 흡수된 일부 비타민(비타민A·비타민D ·비타민B12 등)과 철분 따위를 저장했다가 필요에 따라 몸속으로 보내준다. 이를테면, 영양소의 저장고 구실을 하는 기관이 간이다. 이러한 간의 에너지대사 중에서 당의 신생은 질병의 근본 원인 5가지 중 하나인 저혈당과 관계가 깊다.
출처: <질병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시작될까>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데라다 다케시(寺田武史)
의료법인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 원장.
1968년 일본 도쿄 출생. 도호(東邦)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외과학 제3강좌 입국 후 소화기 외과 (간담췌 외과)에서 소화기 암을 전문으로 진료했다. 10년간의 대학병원 근무 중 ‘최신·최선’ 의료를 위해 노력했지만 보람도 없이 허무하게 사망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현대 의료에 한계를 느꼈다. 그 뒤로 ‘왜 사람은 병에 걸리는가?’ 하는 의문을 품고 ‘암을 고치는 의사이자 암을 만들지 않는 의사’를 목표로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을 개업했다.
현재는 전문 분야인 소화기 질환 외에 분자영양학을 바탕으로 한 영양요법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일본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수를 늘리는 것과 운동선수의 선수로서의 수명을 1년이라도 연장하고자 심신의 건강관리와 영양 관리를 포함한 지도를 계속하고 있다. 취미는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이며, 세계를 다니며 10년 이상 트라이애슬론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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