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의학, 공중보건, 농업, 식품 가공 등의 분야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감염병(천연두, 결핵, 말라리아 등)과 영양실조가 주요 사망 원인에서 제외되고, 그 자리를 심장병과 암이 차지하게 되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억울한 면이 있다.

우리 모두는 어떤 원인으로든 죽게 되어 있고, 노화는 심장병과 몇 가지 종류의 암을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다. 여기에 각종 오염물질과 식습관, 몸을 상하게 하는 생활방식으로 인해 이 질병들의 발병 비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그 위험요인들은 고려하지 않고 단지 암과 심장병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만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위험요인이란 만성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생활습관이나 생물학적 특성을 말한다. 이 위험요인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차근차근, 상세히 다룰 것이다. 산업화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생활방식과 관련된 만성질환도 세계적인 질병이 되었다.

심장병과 암은 거의 모든 산업사회에서 사망원인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몇몇 나라의 보건당국은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을 구분하고 있으나 둘은 본질적으로 같은 질환으로, 그들을 합쳐서 본다면 심혈관질환은 모든 산업국가에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한다.

출처: <만성염증 탈출 프로젝트>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듀크 존슨 (Dr. Duke Johnson MD)

듀크 존슨 박사는 UCLA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남부 캘리포니아의 응급의료센터에서 생과 사를 넘나드는 수많은 환자를 치료한 경력을 바탕으로 예방의학으로 돌아선 정통 의료인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예방의학 전문 기관인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에서 의학책임자로 일한 것을 포함해 예방의학을 20년 이상 연구 및 수행해왔다.

또한 전 세계를 순회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전통의학의 강점만을 취하는 방식으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모두 수용했으며, 아시아·아프리카·유럽·남미·북미 등 전 대륙 30여 개 국가의 고객들에게 임상을 한 유일무이한 의사다. 그의 예방의학은 수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업인 뉴트리라이트를 통해 55개국 300만이 넘는 사람들에게 교육되어왔다. 또한 엑서큐피트(Execufit)라는 회사에서 예방의학 전문가로서 폭넓은 활동을 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치료 경력과 연구 경력을 모두 합친 ‘통합 예방의학’을 이야기한다. 질병에 걸린 뒤에 행해지는 치료의 관점이 아니라 예방의 관점에서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이 염증임을 밝히고, 염증을 제거함으로써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줄이는 생활방식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지침들은 저자 자신의 주관적인 주장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의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 그리고 900여 편에 달하는 논문과 학술 문헌들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지침들이다. 좀 더 심도 있게 내용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해당 참고문헌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응급의로 지낸 시절에는 세인트주드병원에서 수여하는 의사철학상(환자 진료에 있어서 뛰어난 업적을 낸 의사에게 수상하는 최고의 상)을 받았으며, 해부학 분야의 글래디스 M. 시어(Gladys M. Shea) 상을 수상했다. UCLA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척수 손상 환자의 재활 연구’로 신체운동학 석사를 받았다. 그의 석사논문은 책 《척수 복원(Spinal Cord Reconstruction)》과 의학 저널 <실험신경학(Experimental Neurology)>에 실렸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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