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대한 발견은 동양과 서양에서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이집트 파피루스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서양의학에서 암을 발견한 것은 BC 1600년경이었다. 당시에 암, 즉 cancer라는 명칭은 종양의 전이 모양이 게(Crab)의 다리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졌다. 동양의학에서의 암 발견은 갑골문자(甲骨文字, 중국 최초의 문자)로 지어진 갑골문에 기록되어 있다.
갑골문자는 중국 고대 상(商)나라에서 유래된 문자로 BC 1600~BC 1046년 사이에 쓰였다. 이처럼 암은 동양과 서양 모두에서 BC 1600년 전후로 발견되었으며, 암에 관한 연구 역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에서 동시에 이루어졌다. 당시 중의학에서는 암을 ‘류(瘤)’라고 지칭했다.
이후 중국에 ‘양의(瘍醫)’라고 불린 전문직이 등장했는데, 이들은 종양을 전문적으로 치료했다. 여기에서 양(瘍)이라는 말은 ‘헐다’는 뜻이며 부스럼·두창(천연두)·상처·종기·가축의 설사병 등을 지칭한다. 지금으로 치면 ‘암 전문 의사’가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그 시절에도 종양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일반 질병보다 더 엄격하고 전문적으로 다루었음을 엿볼 수 있다.
또 과거 중의학에서는 지금처럼 악성종양과 양성종양을 구분했다. 서양의학의 발견에서와 마찬가지로 양성종양은 전이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생명에도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악성종양은 활발히 증식하며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출처: <암의 완전치유로 가는 길>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선재광
만성 질환 전문 한의학 박사. 대한보구한의원(서울 광진구 중곡동)의 대표 원장이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암·치매 등의 만성 질환을 피 해독과 체온 상승을 통해 치료하며, 방송 활동과 강연, 임상 연구, 저술 활동도 의욕적으로 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한의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한한방병원 원장을 지냈으며,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겸임 교수, 경락진단학회 명예회장, 별뜸연구소 소장이다.
http://dh.boguclinic.com
● 지은이 _이혁재
양·한방 협진으로 암 환자를 치료하는 리체한방병원의 병원장. 《동의보감》을 기반으로 직접 개발한 ‘병인 설문지’를 활용하여 암 환자들의 잘못된 생활 습관과 환경에서 비롯된 병인을 치료해서 암의 완전 치유를 돕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병인(病因)을 연구하여 한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학교 대학원 한의학과 외래 교수와 임상 교육 협력 기관 지도 교수를 지냈으며, 대한병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http://www.rech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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