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감정조절법'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7.09 악성댓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2. 2009.08.18 욱하는 성질을 고쳐보자, 내감정 조절법 21

인터넷이 일상이 된 요즘 사람들에게 ‘댓글’이란 참으로 민감한 문제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예인들의 댓글을 둘러싼 사회적인 이슈까지 생기는 것을 보면 이 문제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지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꼭 연예인들이 아니라고 요즘에는 블로깅이니 미니 홈피, 트위터를 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이러한 악성댓글로 인해 상처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문제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함께 찾아볼까 합니다. 

힘들고 우울할 때.. 그래서..
힘들고 우울할 때.. 그래서.. by 초식이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악성댓글이란 본질적으로는 ‘비난과 비판’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대략 4가지 형태로 나눠지게 되죠. 자신이 이 형태 중 어디에 속하는지를 먼저 아는 것이 이에 대한 상처를 예방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회복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첫번째는 공격적인 방식입니다. 이 유형은 비판한 사람에게 ‘당신이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 ‘당신이 뭔데 비판하느냐?’며 맞서기도 하고 또한 역공을 취하기도 하죠.

두 번째는 수동적인 방식입니다.

비판을 전적으로 다 받아들이는 유형이죠. 상대방의 비판에 맞추어 자신을 부족한 사람으로 여기는 등 자책하는가 하면 비판을 소화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담아 둠으로써 우울증을 겪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공격적 유형이 비판자를 직접 공격하는 유형이라면 수동적 유형은 오히려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유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셋번째는 수동 공격적 방식입니다.

공격적 유형이 비판을 가한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유형이라면 수동 공격적 유형은 뒤에서 간접적으로 공격을 가하는 유형입니다.

What, are you deaf or something???
What, are you deaf or something??? by Road Fu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넷째, 자기 표현적 방식입니다.

비판에 대해 자신의 의사를 적절히 표현하고 전달하는 유형으로, 이 방식에는 몇 가지 단계와 유형이 있습니다. 사실 자신의 비난에 대해서 가장 올바르게 대응하는 방식이 바로 이런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유형들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아봅시다.

1. 탐색한다

비판 중에는 해악만 끼치는 파괴적인 비판도 있지만 때로 유익하고 건설적인 비판도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비판에 맞서거나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일단 비판을 받으면 그 비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여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판단, 결정하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2. 비판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상대의 비판이 옳을 경우에는 인정하는 부분도 있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상대방의 말을 비꼬거나 변명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신의 말이 맞습니다. 제가 잘못 판단했습니다. 최선을 다하여 바로잡겠습니다.”

3. 비판을 인정하면서 나의 의견을 말한다

비판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이해했음을 알리는 방법으로, 비판을 그만두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그렇게 처리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생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지만 제 스스로 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4. 대화를 잠시 미룬다

화가 났다면 화를 진정시키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더 생각해 보고 전화 드리겠습니다.”

Happy Ramadhan, Eid Mubarak - عيد فطر مبارك
Happy Ramadhan, Eid Mubarak - عيد فطر مبارك by Hamed Saber 저작자 표시

5.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모든 비판을 다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인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6. 가능성에 동의한다

상대방의 비판이 옳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

사실 어떤 의미에서 비판과 비난에 대응하는 방식은 아주 어렵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잠깐만 여유를 가지고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고, 조금만 여유있는 마음을 되찾으면 금세 격한 감정들이 누그러들고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습니다.

위의 글을 통해서 자신의 유형을 한번 살펴보고, 자신의 대응방법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결 부드럽게 살아가는 생활의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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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송남용 목사입니다.

제가 지은 <내감정조절법>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을 출판사로부터 듣고 있습니다.

책이 많이 팔려서 좋은 점도 있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건강한 사회가 되면 더 좋겠습니다.

이제는 전나무숲 블로그를 통해서도 저와 함께 ‘내감정조절법’을 익혀보도록 합시다.

정말이지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사건, 사고들이 터집니다.

어제 단 하루만을 검색해 보았는데요, 무시무시한 제목들의 일들이 생겼습니다.


• 노숙자에 맞고 시민에 화풀이 30대 영장

• 광복절 가석방 출소 직후 살인미수

• 유산상속 거부한 의모 청부살해한 패륜아

• '묻지마' 흉기 난동 30대男 영장

• 차에서 숨진 광주 40대女 청산가리 검출

• 경마에 빠져 母 청부살해한 패륜 아들

• 부산에서 60대 남성 가스폭발 자살소동

• 고양 낚시터에서 50대 남성 시신 발견

• 제주 원룸서 피살 40대女 목졸려 숨진 듯


이러한 사건의 배경에는 거의 대부분 공통적으로 ‘분노’라는 것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화가 나고 그것을 참지 못해 사람을 때리고, 죽이고, 자살소동을 벌이는 것이죠.

 

그러나 더 무서운 일은 내일도, 다음 주도, 다음 달에도 자신의 분노 때문에 이러한 끔찍한 사건을 저지르는 사람이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비벌리 엔젤은 분노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분노를 지혜롭게 다루어 인생을 술술 풀어
가고, 어떤 사람은 분노를
   어리석게 다뤄 자신과 주변에 상처를 남기고 때론 화를 입는다. 분노는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를 모두 부른다. 분노의 주인에게는 행복과 성공을, 분노의 노예에게는
   불행과 실패를 안긴다
.”

자신의 삶에서 ‘분노’를 어떻게 관리하느냐 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노를 ‘관리’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화는 순식간에 나는 경우가 많고, 말 그대로 ‘욱하는 성질’이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버럭!’하고 화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죽하면 분노에 관한 영화까지 나왔겠습니까!



분노를 관리하기 위해 첫 번째로 할 일은 자신의 ‘분노표현방식’을 제대로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학자들은 분노관리 방식의 유형을 대개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첫째, 공격형입니다.

화를 당사자에게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유형이죠. 하지만 건강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따지거나 비난하는 형식으로, 혹은 고함을 지르거나 벽을 치는 등의 방식으로 화를 표현한다. 감정만을 지나치게 중요시하다 정작 해결해야 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수동형입니다.

공격형과는 달리 화를 당사자에게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가슴에 담아 두거나 다른 대상에게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유형입니다. 약한 대상에게나 음주 등을 통해 푸는 경우가 많죠.

화를 전혀 내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란 경우나 반대로 화를 공격적으로 다루는 사람을 보고 자란 탓에 화를 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진 경우 이 유형이 되기 쉽습니다.

셋째, 수동 공격형입니다.

수동 공격형 역시 수동형처럼 화를 당사자에게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유형입니다. 다만 수동형과 다른 점은 다른 대상이 아닌 당사자의 뒤에서 보복을 하는 수단으로 화를 관리한다는 점입니다.

보복의 방식으로는 뒤에서 좋지 않은 소문을 퍼뜨린다거나 협력을 하지 않음으로써 골탕을 먹인다거나 혹은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해 주지 않는 방식 등이 있습니다.

넷째, 자기 표현형입니다.

분노를 가장 건강하게 관리하는 유형으로 자신의 의사를 적절하게 표현하고 전달합니다. 이 유형은 문제해결 능력이 다른 유형에 비해 탁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격형이 화를 내느라, 수동형이 할 말을 마음에 담아 둠으로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 문제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했으면 좋은지에 대해 차분하고 정중하게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형입니다.

당신은 어떤 유형인 것 같습니까?

다음의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본다면 당신의 ‘분노유형’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1. 습관적으로 화를 낸다.

  2. 잔소리를 하거나 따지면서 화를 푼다.

  3. 화가 나면 협박을 한다.

  4. 화가 나면 타인에게 상처를 입힌다.

  5. 화가 나면 벽이나 책상을 내리친다.

  6. 분노의 감정에 지배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7. 욕이나 저주를 퍼부으면서 화를 푼다.

  8. 고함을 지르거나 폭력을 행사하면서 화를 푼다.

  9. 화가 나면 상대방의 됨됨이를 비난한다.

  10. 화내느라 정작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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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부당한 요구에도 ‘아니요’라는 말을 못 한다.

  12. 화를 절대로 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13. 화가 나도 상대방의 보복 등이 두려워 아무 말도 못 한다.

  14. 화가 나면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다.

  15. 화가 났다는 것 자체가 인격 수양이 덜 된 증거라고 생각한다.

  16. 화난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절대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17. 때로 화를 내지 못한 자신에게 화가 난다.

  18. 화난 감정을 직접적으로 알리는 대신 약자에게 화풀이한다.

  19. 술이나 과식, 쇼핑 등의 방법으로 화를 푼다.

  20. 분노의 감정을 철저히 억제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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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화난 감정을 직접적으로 알리는 대신 앙갚음할 방법을 찾는다.

  22. 화가 나면 빈정거리는 태도를 취한다.

  23. 협력을 하지 않음으로써 화를 푼다.

  24. 화가 났다는 것을 한숨을 쉬는 방법으로 알린다.

  25. 화가 나면 다른 사람을 선동하여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26. 좋지 않은 소문을 퍼뜨림으로써 화를 푼다.

  27.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 주지 않음으로써 화를 푼다.

  28. 상대방이 싫어하는 일을 함으로써 화를 푼다.

  29. 화가 나면 말을 하지 않는다.

  30. 화가 나면 약속한 일을 잊어버린 체하며 은근히 보복을 한다.

 

1번에서 10번까지는 공격적 관리방식에 해당하고 11번에서 20번까지는 수동적 관리방식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21번에서 30번까지는 수동 공격적 관리방식에 해당합니다.

이제 자신의 분노 표현 방식을 잘 파악하셨나요? 다음 회부터는 그럼 구체적으로 분노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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