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0년 전에 “너무 늦게 오셨네요.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지경이 되었네요”라는 말을 의사로부터 직접 들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잘 살고 있고,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러니 암에 있어 너무 늦은 경우란 없는 셈이다. 암세포는 검진될 때까지 자라는 데 통상 10~4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암은 급성질환이 아니라 만성질환이다.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해서 몇 주 혹은 한두 달 안에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아무리 심각한 암이어도 대부분 그렇다. 그러나 암이라고 진단을 받는 순간 곧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이 문제다. 환자와 그 가족의 불안하고 다급한 마음과 병원의 공격적인 치료가 만성질환인 암을 급성질환으로 만든다.
암이란 판정을 받고 나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답답해져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는커녕 인쇄된 활자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많다. 성서는 “형통할 때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전7:14b)고 했다.
대부분 잘나갈 때는 오만하고 곤고할 때는 신경을 끄고 생각하지 않으려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어려운 때일수록 치열하게 생각을 한다. 암에 걸렸다는 것은 치열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는 의미이다. 급한 마음을 억누르고 암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쌓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암을 이해하고 나서 ‘암 극복을 위한 로드맵’을 어느 정도 정리한 다음에 치료를 시작해도 전혀 늦지 않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암이래, 어떡하지?> (전나무숲 출판사)
저자 _ 신갈렙
●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주)이랜드에서 11년간 대표이사로 근무
● 비즈너리로서, 선교단체 BTC와 킹덤컴퍼니의 연합체 BAMCO(Business as Mission Cooperation) 대표
● ‘암환자의 친구들’(http://cafe.naver.com/cancerfriends/) 대표
● 저서 : 하늘기업가 비즈너리 / 암, 투병하면 죽고 치병하면 산다 / 행복한 암 동행기
암 치유 여정 & 암환자 관련 활동들
● 2006년 4월 : 첫 암 진단(지방육종)
● 2006년 10월 : 암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뒤이어 24회의 고강도 방사선 치료를 받음
● 2006년 12월 : 암종양이 폐로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음
● 2007년 1월~ : 사회활동을 중단하고 공기 좋은 강원도 한 산골 마을로 가서 오래 된 한옥을 수리, ‘아둘람’이라 이름 붙이고 식이요법과 자연요법을 병행하면서 요양생활을 시작
● 2007년 2월 : 모든 림프절과 다른 장기로 다발성 전이가 되어 말기 암 진단
● 현대의학적인 암 치료의 한계를 인식하고 대안 탐색을 적극적으로 하다.
● 2009년 11월 10~13일 : 암환자들을 위한 제1회 세미나 개최 (장소: 아둘람)
● 이후로 암종양 상태를 확인하러 가는 경우 외에는 병원에 가지 않고 스스로 암을 다스리며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하고 있다.
- 암환자들을 위한 세미나와 캠프를 정기적으로 개최
- ‘암환자의 친구들’을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음
- 자연치유 마을인 ‘아둘람공동체’ 설립을 추진 중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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