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까워진 어느 날, 20대 후반의 여성이 진료실을 찾아왔다. 평소에 전혀 운동을 하지 않았고, 사무직이어서 거의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보니 체중이 불어 걱정하고 있었는데 직장 동료들로부터 한여름에 야외 수영장을 같이 가자는 얘기를 들은 것이다. 그래서 한 달 전부터 다이어트를 위해 근처 헬스장에 가서 정말 열심히 러닝머신 등 운동을 1시간 30분씩 하고 있다고 했다.

한의원에 찾아온 이유는 운동을 하면서 너무 힘들다 보니 근무 중에는 자꾸 졸게 되고 입맛이 떨어져서 처음에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좋아했는데 이제는 배가 고파도 먹고 싶지 않고, 밤에도 자주 깨고 운동할 힘도 없다는 것이다. 바로 갑작스런 과잉 운동으로 인한 기력 소모가 원인이었다.

이처럼 날씨 변화나 과로, 마음고생 등으로 우리 몸의 기력(氣力)은 쉽게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쉽게 떨어지는 만큼 회복도 빠른 것이 바로 기()이다. 기력이 떨어지면 우리는 몸이 무겁게 느껴져서 피로감을 느끼고 의욕도 떨어져서 움직이기보다는 한곳에 앉아 있거나 자꾸 눕고 싶어지며 머리가 맑지 않아 집중하는 데도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여러 이유로 쇠약해져 있을 때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처방을 소개한다.


★★ 약재 달이기

1 약재를 분량대로 준비한다.

인삼은 노두를 제거하고 되도록 얇게 썰어 놓는다.

2 준비된 약재를 깨끗이 씻어 채반에 건져 낸다.

3 끓일 용기에 물 1리터를 준비한다.

4 약재를 물에 넣어 30분 정도 상온에 놔둔다.

5 담가 놓은 약재를 끓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중불에 올려놓고 끓기 시작하면 약불에 1시간 30분 정도 끓인다.

6 다 끓인 다음 채반이나 얇은 보자기에 걸러 낸다.

  

★★ 어떻게 먹을까?

13, 2~7일 정도 마시도록 한다.

1회에 120~150, 식후 1시간에 따뜻하거나 미지근하게 해서 마신다.

한 번 끓여서 1~2일 안에 마신다.

  

★★ 이것만은 꼭!!

기력이 지나치게 떨어져 있을 때는 운동도 또 다른 노동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기력을

어느 정도 회복한 후에 운동을 시작하고, 운동시간이나 강도도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 < 우리 가족 보약만들기 >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_  최승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한방정신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보생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의를 수료하였으며, 예가한의원 공동 원장을 역임하였다. 대한한방비만학회 회원이며, 한국정신치료학회 회원이다. 현재 LA함소아한의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의학에 춤을 접목한 댄스다이어트를 통해 주부 및 일반인들에게 춤추는 한의사로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20여 년간의 임상경험과 한방 처방 노하우를 알기 쉽게 정리해 누구나 쉽게 자신의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세상에 공개했다. 가족건강을 지켜주는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고 나아가 국민건강을 지키는 생활 속의 한방 건강지침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담았다. 
저서로는 [춤추는 한의사 최승의 댄스다이어트]가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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