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갈비뼈를 만져보자. 그 갈비뼈의 중간 부근이 제일 크며, 그 아랫부분에서 왼쪽 갈비뼈 아래쪽에 걸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장기가 간이다. 음식을 먹으면 에너지원인 3대 영양소가 대사 과정을 거쳐 체온과 기력으로 바뀌는데, 이때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이 필요하다. 이러한 대사를 일으키는 장기가 바로 간이다.

간은 유해물의 독성도 해독한다. 해독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을 자주 먹으면 간이 쉽게 상하고 만다. 해독 작업량이 많은 물질일수록 영양소가 많이 필요하다. 해독에 필요한 영양소와 해독에 드는 에너지를 만들 영양소가 모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간은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는데, 간의 손상은 고혈당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술을 많이 마시거나 감기에 걸리거나 잠을 충분히 못 자거나 과로가 지속되면 오른쪽 등이 뻐근하고 눈이 피로하거나 오른쪽 어깨가 자주 결리는데, 이는 간이 보내는 긴급구조 신호(SOS)다.

간이 지나치게 많은 부담을 떠안고 있다는 뜻이니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간에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술을 마신 후에 마무리로 라면이 먹고 싶어지는 것도 간의 기능과 관련이 있다.

우리 몸속에 들어온 알코올은 간이 해독한다. 이때 간은 알코올을 해독하는 역할에만 치중하게 된다. 그러면 간이 하던 혈당 조절 기능이 뒷전으로 미뤄져 저혈당을 일으키고, 이를 감지한 뇌가 에너지 부족을 메우려고 배고픔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라면을 먹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혈당치는 더욱 높아지고 만다.

이런 식으로 간을 혹사하는 음주 습관이 지속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질 게 분명하다. 정기적으로 ‘간을 위한 휴일’을 정해 간을 쉬게 하고 영양을 보충하자.

--- <더 자세한 내용은 단행본 참고>

출처: <당뇨병, 약을 버리고 아연으로 끝내라>

저자 _가사하라 도모코

일본 전국의 약사 1000여 명에게 당뇨병의 신지식을 가르치는 약사, 일본약사연수센터와 일본생약학회에서 인정하는 한약, 생약 취급 인정 약사이면서, 영양학 지도사(의학 보조제 지도사, 상담사)다. 일본 교토부(京都府) 단고(丹後) 출신으로, 호쿠리쿠(北陸)대학 약학부를 졸업하고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노토(能登) 반도에 약국을 차려서 30년 가까이 경영하고 있다. ‘당뇨병과 아연’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약사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지도를 해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아연요법’으로 약국을 찾아온 당뇨병 환자 90%의 건강을 증진시켰다.

어느 날 약국을 찾아와 “당뇨병 좀 낫게 해달라”고 하소연했던 환자가 당뇨병 합병증으로 급사한 일에 충격을 받고, 되도록 약을 쓰지 않고 건강을 되찾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다각적인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당뇨병 치료의 열쇠가 현대인의 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아연’에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한다. 누구나 배불리 먹는 시대이지만 비타민과 미네랄, 그중에서도 아연이 부족해서 생기는 여러 증상과 질병들을 찾아냈으며, 어떻게 하면 아연의 낭비를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생활습관의 탐구를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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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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