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건강관리 혁명을 시작하라(1) - 운동은 어떻게 할 것인가?

최적건강관리 혁명에서는 운동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을 수반하는 모든 행동.”

공식적인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일상에 작은 활동을 추가함으로써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컨대 도착지보다 한두 블록 앞에 차를 세운 후 나머지 거리는 걸어가는 것도 좋은 운동이다.

만약 통근을 한다면 전철이나 버스에서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걸어올 수도 있다. 또한 전화 통화를 하거나 TV 시청을 하는 중에 하체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몇몇 연구들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의 간단한 변화조차도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비만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활동량을 늘리면서 식사요법을 실천하는 것이 유산소운동을 체계적으로 하면서 식사요법을 실행하는 것과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유사했다.396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이전에 거의 활동이 없었던 건강한 성인이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실천한 결과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만큼이나 신체활동, 심폐 단련, 혈압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397 어느 연구자의 데이터에 따르면 하루에 15분씩 힘차게 걸으면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16% 줄어든다고 한다.

Go by kaneda99

운동은 장점이 많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어떤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하든 그 전에 의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만약 이미 상당히 진행된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지금으로서는 운동이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의사가 승인했다면 바로 움직여라.

운동은 당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 몸을 움직이든 아예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 더 낫다는 것을 기억하라. 일주일에 세 번 3km씩 달리는 것이 9홀 골프 코스를 돌면서 3km를 걷는 것보다 낫다. 그러나 9홀 코스를 걸어서 다니는 것이 카트를 타고 다니는 것보다는 낫다. 또한 카트를 타고 다니며 9홀 골프를 즐기는 것이 과자를 게걸스럽게 뭔가에 찍어 먹으면서 TV로 골프 치는 영상을 보는 것보다 훨씬 낫다(맥주잔이나 음료수 잔을 들어 올려서 입 쪽으로 가져가는 동작은 ‘일상에서의 운동’이 아니다).

운동은 하기 싫거나 지루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재미있는 것을 골라라. 차도보다는 강가를 걸어라. 헬스클럽의 러닝머신에서 내려온 후 농구를 하거나 사우나에서 쉬는 등의 방법을 통해 스스로에게 상을 줘라.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운동하라. 아이들이나 강아지를 집 밖으로 내쫓는 대신 함께 공원으로 나가라. 캐치볼을 하거나 원반던지기를 하거나 숨바꼭질을 해보라.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도 좋지만 가족애를 끈끈하게 하는 데도 좋을 것이다. 강아지조차 당신을 더 좋아하게 될 것이다.

특별한 운동을 하고 있든 아니든, 당신은 일상생활에 운동을 쉽게 접목할 수 있다. 동네에서 산책을 하거나 잔디 깎는 기계를 밀고 다녀라. 또한 계단을 이용하거나, 짐 가방을 끄는 대신 들고 다니는 것도 좋다. 아니면 무빙워크로 옮기는 대신 짐 가방을 끄는 것도 좋겠다. 어떤 것이든 계속해서 몸을 움직일 방법을 찾아라. 그러면 기분이 좋아지면서 더 움직이고 싶어질 것이다.

운동할 때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몇십만 원짜리 운동화, 몸에 딱 붙는 운동복 등 최신 유행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옳은 방향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헬스클럽에 가입했다면, 옆에 있는 사람만큼 빨리 페달을 구르지 못한다거나 무거운 역기를 들어 올리지 못한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No Pain! by Michael Connell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시작하되, 비참하다는 생각을 하거나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러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나아질 것이다. 하루에 두 시간씩 운동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도 벗어나라. 또한 헬스클럽에 등록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계속 움직이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 족하다.

마지막으로, 다른 위험요인들을 무시하면서까지 무리해서 운동하는 운동광이 되지 마라. 달리기의 권위자였던 짐 픽스는 심장병으로 요절했다. 실제로 극도의 지구력이 필요한 일부 운동선수들은 심장을 혹사시켜 부정맥에 걸릴 수 있다.

출처 : <옵티멀 헬스 레볼루션 The Optimal Health Revolution : 최적건강관리 혁명>

저자 : 듀크 존슨(Dr. Duke Johnson MD)

듀크 존슨 박사는 UCLA 의과대학을 나오고 남부 캘리포니아의 응급의료센터에서 생과 사를 넘나드는 수많은 환자를 치료한 경력을 바탕으로 예방의학으로 돌아선 정통 의료인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예방의학 전문 기관인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에서 의학책임자로 일한 것을 포함해 예방의학을 20년 이상 연구 및 수행해왔다. 또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전통의학의 강점만을 취하는 방식으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모두 수용했으며, 아시아·아프리카·유럽·남미·북미 등 전 대륙 30여 개 국가의 고객들에게 임상을 한 유일무이한 의사다. 그의 예방의학은 수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업인 뉴트리라이트 사를 통해 55개국 300만이 넘는 사람들에게 교육되어왔다. 또한 엑서큐피트(Execufit)라는 회사에서 예방의학 전문가로서 폭넓은 활동을 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치료 경력과 연구 경력을 모두 합친 ‘통합예방의학’을 이야기한다. 질병에 걸린 뒤에 행해지는 치료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예방의 관점에서 만성질환의 근본원인이 염증임을 밝히고, 염증을 제거함으로써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줄이는 생활방식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지침들은 저자 자신의 주관적인 주장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의 임상 사례와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900편에 달하는 논문과 학술 문헌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지침들이다. 좀 더 심도 있게 내용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해당 참고문헌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응급의로 지낸 시절에는 세인트주드병원에서 수여하는 의사철학상(환자 진료에 있어서 뛰어난 업적을 낸 의사에게 수상하는 최고의 상)을 받았으며, 해부학 분야의 글래디스 M. 시어(Gladys M. Shea)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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